중국 스님들의 머리 계인戒印
우리나라에서도 스님들이 사미계를 받을 때 팔뚝에 향불을 올려 놓습니다. 그러면 그 흔痕이 남아서 사미계를 받았다는 증표 즉 계인戒印이 됩니다. 또 보살계와 비구(비구니)계를 받으면 또 두개의 흔이 추가 되어 모두 3개의 흔적이 팔뚝에 남게됩니다.
중국 무술 영화에서 자주보이는 스님들 머리에 점들도 일종의 계인戒印입니다.
계인을 중국불교의 일부 종파에서는 상단 머리 부분에 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개 처음 사미계는 3개 비구계는 6개 큰스님은 9개라고 합니다.
그러면 왜 한국에서 처럼 팔뚝(손바닥쪽)에 하지 않고 머리에 하는가?
중국어는 권설음이 발달해 있어서 기운이 대개 하강하는 언어입니다. 머리로 기운이 덜 가므로 머리에 향불을 올려서 머리 기운을 보강해 깨달음을 얻고자하는 것입니다.
제가 과문한 탓인지 중국 이외의 지방에서 머리에 계인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한국어나 일본어는 머리로 기운이 가는 경구개음이 발달해 있어서 그럴 필요가 없어서 머리 계인과 반대로 머리의 기운을 하강시키는 팔 뚝을 자극해서 계인을 주고있습니다.
역시 소리 기공 차원의 문제에서 비롯된 전통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