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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적인 질 내용물은 유백색의 액체로 PH3.8~4.0의 산성을 띠고 있다.
질 내용물은 스스로 병원균의 성기 침입을 방지하는 기능을 보유하는데 이것을 질의 자정작용이라 한다.
따라서 질 내용물은 병원균의 성기 침입을 방지하는 기능을 보유하며 이것을 자정작용이라 한다.
건강한 성숙 여성의 질점막상피내에는 다량의 글리코겐이 함유되어 있어서 이것을 영양으로
비병원성의 유산균인 질간균(膣桿菌)이 번식하는데 이때 발효로 인한 부산물로 유산이 산출되기
때문에 질내는 항상 비교적 높은 산도를 유지한다.
만약 질간균이 번식하지 못하고 사멸하면 질내는 정상산도가 유지될 수 없으며 따라서 자정능력은
무너지고 외래의 병원균이 번식해서 질염 및 성기의 염증을 일으키고 아울러 병적인 대하가 나타나게 된다.
질염의 원인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기의 질염은 성생활을 통해서만 발생하고 독신녀나 소녀들에게는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성기의 병들은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에게 주로 발생한다.
그러나 성기의 염증은 생리적으로나 해부학적으로 성인들보다 소녀 혹은 폐경 이후의 여성들에게
잘 발생한다. 성인의 경우 난소에서 생성되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유방 및 성기의 발육이
왕성해져서 질벽이 아주 두터워지고 질내 자정 작용의 기능을 갖게 되므로 웬만큼 외부로부터
세균의 침범이 있어도 저항을 하게 된다. 반면 소녀나 노년의 경우 이 같은 기능이 없고 질 벽이
얇아 균의 감염이 있으면 곧잘 발병하게 된다.
해부학적으로 성기의 발육이 불충분한 시기에는 피하지방이 얇아 질구를 보호하는 기능도
불충분하다. 또한 어린이들은 대변을 본 후 뒤를 닦을 때 항문에서 음부 쪽으로 닦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변이 외음부에 묻기 쉬워 세균의 오염이 있게 마련이고, 여자의 경우
질은 요도와 항문 가까이에 있으므로 특히 청결이 요구된다.
따라서 뒤를 닦을 때는 꼭 성기 쪽에서 항문 쪽으로 닦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목욕을 할 때
거친 비누를 사용하거나, 너무 몸에 달라붙는 옷이나 여름철에 땀 흡수가 잘 안 되는 종류의
하의를 입으면 외음부에 염증을 일으키기 쉽고 이로 인해 이차적으로 질염을 유발할 수 있다.
질염의 증상
질염의 일반증상과 종류를 살펴보면 일반증상으로는 대하가 있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느끼며
성기가 가렵다. 대하의 양은 아주 많고 고름 모양이거나 점액성이다. 더러 혈액성이거나 나쁜
냄새가 나는 경우는 이물질이 질내에 있거나 근종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질염의 종류
질염의 종류 중 제일 많은 경우가 트리코모나스와 칸디다 질염이다.트리코모나스 질염은 분비물
이 녹황색을 띠며 기포를 형성하고 외음부 소양증, 발열감, 성교시 통증이 있고 특징적으로 자궁
점막에 딸기 모양의 발적이 일어나게 된다. 칸디다 질염은 희고 경결된 분비물과 외음부의 소양이
심하고 주로 습(濕)을 좋아하며 구강내나 질입구에 서식한다.
아동기의 임질성 질염은 주로 사춘기 이전에 발생하며 원인균은 임균이고 짙으면서 황색의 분비물이
있고 사춘기에 이르면 자연 소실된다. 비특이성 질염은 사춘기 이전과 폐경기 이후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되며 분비물, 소양감, 성교통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노인에게 일어날 수 있는 질염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되면서 자궁상피세포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고 성교통, 성교시 출혈 등이 나타난다.
한의학에서 본 질염
한의학적인 범주로 보면 대하(帶下)의 경우에 해당되며 주로 병적인 대하로 볼 수 있다.
병적인 대하는 대하의 발생부위에 따라 외음대하(外陰帶下), 질대하(膣帶下), 경관대하(頸管帶下),
체부대하(體部帶下), 난관대하(卵管帶下) 등으로 분류하나 임상적으로 기능성인지 기질성인
지의 감별이 중요하다.
기능성 대하는 대하의 성상(性狀)에는 변화가 없고 다만 양이 증가하여 월경 전기가 아니더라도
항상 대하가 배출되어 자각할 수 있다.
원인은 일반적으로 성기 분비물의 생성과 밀접하며 난소의 내분비기능 장애에 기인하는 수가
많으며 자궁후굴에 기인하는 경우 울혈성 대하도 성상에 변화 없이 양만 증가한다.
기질성 대하는 일반적으로 임균, 결핵균 등에 의하여 외음부 및 질의 염증, 자궁내막실질염,
난관염, 난소염 등이 발생하거나 악성의 자궁종양, 육종, 융모상피종 등에 기인한다.
기질성 대하는 양의 증가뿐 아니라 농성, 혈성을 나타내며 특히 종양 등에 기인하는 대하는
악취를 풍긴다. 이런 경우 흔히 외음부가 습해져서 소양증, 작열감 등을 나타내고 심하면 미란
또는 습진을 초래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 질염치료
이를 치료 및 예방하기 위해 사상자(蛇床子)나 쑥을 이용한 한방세정제와 질 속에 삽입하는
한방좌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난소와 자궁을 보호하는 내복약을 병행한다.
질염을 예방하려면
자주 질 세척을 하지 않도록 하고 되도록이면 순면으로 된 속옷과 헐렁한 바지를 입도록 한다.
꼭 끼는 바지나 스타킹은 서혜부의 온도와 습도를 높여 주기 때문이다. 속옷은 반드시
삶아 입도록 하고 거친 비누의 사용을 금해야 한다. 그리고 좌욕을 할 때는 온몸을 더운물에
담그고 있는 것보다는 배꼽부위까지만 물 속에 있는 것이 좋다.
한방적 원인은 대체로 습열이나 담습이 아래로 내려와 질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열을 식혀
주며 습을 말려 주고 담을 없애 주는 방법으로 치료하는데 외부적 환경에 의해서 발생한 풍냉
한습(風冷寒濕)인 경우는 산한제습온중(散寒除濕溫中) 하는 치법을 사용한다.
질염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음식 및 습담으로 오는 경우에 있어서는 소간해울(疎肝解鬱),
청열제습(淸熱除濕)의 치법을 활용한다. 또한 자궁 속에 어혈 등과 같은 병변이 생기거나 자궁
근종으로 인해 질염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파어소적(破瘀消積)하는 치법을 이용하여 자궁 속의
어혈을 청소해 줌으로써 질염도 치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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