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가 무거워서 좀처럼 주가가 안 움직이기로 유명한 원전산업이 20% 급등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지식 재산권 분쟁이 마무리되는 분위기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미국의 원전기업인 웨스팅하우스는 체코 원전 입찰을 두고 한수원에 소송을 걸었습니다.
자사 기술을 침해했다며 문제를 제기한 것이죠.
이에 체코 원전 수주를 두고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전은 웨스팅하우스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오늘 웨스팅하우스와 지식재산권 분쟁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원전 수주를 두고 발목을 잡고 있던 웨스팅하우스의 악재가 사라지자, 원전 관련주들의 주가는 신나게 오르고 있습니다.
한전산업은 보시다시피 폭등 중이고, 이외에도 한신기계(12.38%), 지투파워(12.81%), 우진엔텍(10.32%), 우리기술(5.77%), 비에이치아이(6.89%), 우진(4.43%), 한전기술(4.98%), 두산에너빌리티(3.37%) 등 원전 관련 종목이 동반 상승 중입니다.
한편 미국 와이오밍주의 시골 마을인 캐머러시(市)는 현재 공사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바로 ‘꿈의 에너지원’으로 불리는 SMR 상용화에 따라 '‘테라파워 소형모듈원전(SMR) 공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형모듈원전은 화석연료나 신재생에너지의 절반도 안 되는 전기 생산 비용과 대형 원전 대비 위험도가 1만분의 1에 불과할 만큼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빅테크 기업들도 AI로 인한 부족한 전력난을 메우기 위해 SMR에 눈독을 들이고 있죠.
이에 원전관련주는 지속적인 상승랠리를 보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원전에 대한 부정적은 인식이 남아 있고, 상용화가 되기까지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지 예상하기 힘든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요 선진국을 대상으로 SMR시장이 빠르게 개척되고 있는 만큼,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