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련이 남아 못 피는 연인산의 철쭉
<2020년 5년 14일 제13차 가평 연인산>
■ 산행 개요
♠ 산행일시 : 2021년 3월 14일
♠ 산행지명 : 가평 연인산(1,068m)
♠ 산행지역 : 가평군 가평읍 하면. 북면
♠ 산행코스 : 국수당→ 우정 고개→ 우정봉 → 연인산→ 소망능선 → 장수골 → 휴양림→ 백둔리 주차장 약 11 km☞
♠ 산행시간 : 약 4시간 30분
♠ 산행참석 : 총 28 명
♠ 산행회식 : 가평 다슬기 해장국 회식
■ 산행후기
▶ 2020년 2월 20일 제9회 영동 금강 둘레 길 정기산행 이후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몹쓸 질병 "코로나19" 후유증에 시달리며 근 3개월 만에 재개된 산행 버스를 이용한 정기산행 날 예약된 버스에는 평소보다 저조한 회원 참여로 집행부를 비롯한 회원들의 아쉬움 속에 모두 착하게 마스크를 착용한 건강하고 반가운 얼굴로 인사를 나누고 김 일식 사장의 숙달된 안전운전으로 가평군 현리를 지나고 8시 40분 이른 시간 녹음이 짙어 가는 국수당 삼거리 산행 기점에 도착한다.
▶ 지역은 경기도에 속하지만 깊은 골짜기와 험준하고 높은 산 봉우리는 강원도의 여늬 산들과 버금가는 험지의 넓고 깊은 계곡을 걸어 들어가니 마른 가지와 푸른 이파리에 가린 상세한 연인산 등산안내도가 기다리는 등산로 입구에 연인산 정상 4.8km라는 왜소한 이정표가 반기는데 이곳에서부터 우정 고개까지 된 비얄의 굵은 자갈마당에 걸음은 굼뜨고 숨을 막히게 한다.
▶ 청송님을 비롯한 선두 그룹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고 내달린 뒤끝으로 금광동 산우와 보조를 맞추어 잰걸음으로 우정 고개에 오르니 등산로에는 평탄한 흙바닥과 쌓여있는 낙엽으로 이때까지의 오르막 자갈길을 보상받는 기분에 거침없이 달려간다.
▶ 돈독하게 마음을 부여잡으면서 우정봉을 찍고, 쌓은 우정을 안고 정상으로 향하는데 바탕 군데군데 때늦은 철쭉이 봉우리 끝에 힘을 주고 피어날 생각을 않고 웅크리고 있는 것은 아마도 덜 익은 분위기의 연인을 달래기 위함이련가? 산행로 가장자리에 잣나무 무성하게 솟은 만만치 않은 가파른 봉우리를 여러 개 넘으며 걸음을 재촉해 산행 출발 후 2시간여 만에 바닥이 넉넉한 헬기장을 지나서 11시 10분 드디어 넓은 품으로 명지산과 화악산을 포용하며 여유롭게 정좌한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연인의 정상에 닿는다, 정상 넓은 광장에는 사위가 터진 조망으로 멀리 가까이 둘러앉은 높고 낮은 산들이 푸름을 둘러처 하늘과 맞닿아 있다.
▶ 정상에 둘러앉아 간식을 먹고 흩어 저 하산을 하는데 코스는 당초 계획하였던 장수능선이 아닌 다소 가깝고 순탄한 소망능선을 택하여 심한 경사를 따라 내려 가는데 능선 중간쯤에서 올라오는 B팀과 만나 여유 있게 하산을 하여 아직은 알탕을 적응하기 무리인 찬 계곡물에 몸을 닦으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 이른 시간에 가평군 북면 자연 "다슬기 해장국" 집 회식에서 오랜만에 다슬기 국물에 밥 말아서 소주를 곁들여 산우들과 즐기며 귀가 버스 안에서 한라산 대장의 애로사항 건의를 수용하는 형식을 빌어 박 대원 대장이 앞으로 회장의 소임을 맡아 침체된 산악회 분위 기를 살려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하였다.
■ 산행안내
▣ 연인산( 1,068m)
연인산은 우목봉과 월출산으로 불리어 왔으나 가평군이 지명을 공모하여 "99년 3월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곳" 이란 뜻에서 이 산을 연안산으로 바꾸고 연인산 서남쪽의 전페봉(906봉)은 우정봉, 전페고개를 우정 고개, 동남쪽의 879봉은 장수봉으로 고첬으며, 또 한 연인산에서 뻗어나간 각 능선에 우정, 연인, 장수, 청풍 등의 이름을 붙이고 철쭉제를 시작하면서부터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연인산은 수도 권애서 승용자로 2시간 이내 거리이면서 아름다운 비경과 명소들이 많은 산이다. 그중 제일 비경은 연인산을 발원지로 하는 용추구곡으로 북으로 아재비고개 위로 이산의 모산인 명지산이 귀목봉과 함께 시야에 와닿고, 명지산에서 오른쪽으로는 백둔봉 뒤로 화악산, 동으로는 장수능선과 노적봉, 남으로는 칼봉과 용추구곡, 남쪽으로 운악산이 서쪽 아래로는 조종천이 흐르는 산판리 건너 청계산 줄기가 성곽처럼 마주 보인다.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며 아홉 구비의 그림과 같은 경치를 수놓았다는 유래를 간직한 용추계곡은 해발 1,068m의 연인산의 발원지를 시작으로 와룡추, 무송 암, 탁령뇌, 고 실탄, 일사대, 추월 담, 청풍협, 귀유연, 농완 개 등 접경지가 있어 용추 9곡 또는 옥계 9곡이라고 불린다.
용추계곡의 흰 바위 사이로 흐르는 구슬처럼 맑은 물은 자연의 신비를 한 층 높여준다. 용추계곡에는 높이 5m의 용추폭포가 있는데 이곳에서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면서 아홉 구비의 그림 같은 경치를 수놓았다는 전설이 전해 잔다. 또 한 연인산을 중심으로 동북쪽으로 향하면 북변 벽 둔리, 서북쪽으로 향하면 마일리로 통하는 유명한 등산코스가 있어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 사진은 모두 cafe.daum.net/sinnanda4060에서 가져 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