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의 명물 세종호수를 지키는 자원봉사 단체인
<세종 호수지킴이 >회원으로 가입 한지도 2년 째다.
요즘 세종 시민들의 의식 수준이 많이 높아 지난해 까지만 해도
호수를 한 바퀴 돌면 담배꽁초를 제법 많이 주었다.
꽁초를 줍는 즐거움을 갖고 보이지 않는 그 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그렇게 했다
만약 세종호수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버린 휴지가 하나도 없다면
어쩌나 하고 생각할 때도 있었는데 요즘 꽁초를 버리는 사람이 적어졌다.
줍는 즐거움은 줄었지만 기분은 좋다.
호수지킴이 로서 기분 좋은 일이 또 있다. 호수지킴이들과 가끔 식사를 하러가는 부근 상가의 추어탕집 덕분이다. 국무조정실? 앞의 상가 3층에 있는 식당이다. 지난해까지 <남원추어탕>이던 상호가 갈 때마다 늘 한산하더니 세가 비싸서인지
얼마전 주인이 바뀌고 상호도 <자연愛 추어탕,골벵이>로 바뀌었다.
회원들과 가끔 습관적으로 갔지만 새로 가게를 인수한 주인의 정성스런 메너가참 좋다. 옆집 <메콩타이>에는 젊은 손님이 많아 줄을 잇는데 <자연愛 추어탕>그 집은 언제나 한산했다. 그래도 주인 아줌마는 세가 비싸다는 말도 않고 손님이 적게 와도 정성스런 그 표정이 한결같다.
일행이 덜 와서 기다리는 노인들에게 "기다리며 드시라" 며 주문하지도 않았지만 추어 튀김도 내오고 과일도 깎아서 대령이다. 노인을 공경하고 손님이 적어도 내색 하지 않고 한결같은 주인의 그 자세가 정말 존경스럽다.
세종시<자연愛추어탕> 김미숙 사장의 정성어린 저 표정을 세종호수 지킴이
들이 오래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세종시를 찾는 여러분 ! 어쩌다 오시더라도 우리가 유년시절 추억의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가을 들판에서 도구를 치면서 삽으로 논바닥을 푹 떠올릴적에 누렇게 흙더미속으로 숨던 그 살찐 미꾸라지를 얼기미에 담아 흙을 씻어내고 푹 삶아 바가지등으로 문질러서 뼈를 발려내고 그 물에 무우시레기 썪어서 끓여먹던 시골 생활이 아련히 떠오른다. 중년의 옛 추억을 회상하면서 귀하가 만일 세종시에 오실 기회가 있다면 꼭 세종시의 명물 세종호룰 놓치지 마시라.
또 세종호에 오시거든 세종호반 국무조정실 맞은편 상가 에 있는 그 추어탕집
< 自然愛 추어탕>에 들려 한 그릇 드시면서 추억에 잠겨 보시길 권유한다.
정성어린 주인 아줌마의 추어탕 솜씨를 한번 평가해 보십시오. 사노라면 별천지
세상의 별미도 맛보게 되는 행운을 차지할 겁니다. <최해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