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풍산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게시합니다.
아래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개를 풍산개라고 한다면
의심하고 분양에 신중하시기 바랍니다.
1. 사람에게 사나운 개
순수 토종 풍산개는 사람에게 대단히 친화적입니다.
여러 말 필요없이 한울의 정모에서는 20여 마리가 넘는 풍산들을 울타리도 목줄도 없이
자유롭게 1박 2일 동안 어울리게 하고
어린 아이부터 처음 만나는 회원들과 풍산들이 어루만지며 함께합니다.
단순히 풍산이 강하다는 신비감에 투견이나 사나운 개들과 믹스시킨 개를
풍산개라 칭하며 무수히 분양되고 있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단, 순수한 풍산이라도 근친퇴화가 심한 경우 방어적이고 경계가 심할 수 있습니다.
2. 많이 짖는 개
올바른 토종 풍산개는 거의 헛짖음이 없고
꼭 필요한 상황에서만 짖습니다.
상황 분별력이 뛰어나죠.
제가 키우는 달래의 경우 몇 년을 키우면서도 짖는 경우는 손에 꼽습니다.
꼭 짖어야 하는 상황을 분별하기도 하고
함께 하는 다른 녀석들이 짖으니 굳이 짖을 필요가 없슴을 압니다.
단, 근친퇴화가 드러나거나 예민한 환경에 처한 개체는 짖음이 빈번할 수 있습니다.
3. 강아지나 약한 개에게 선제 공격적인 개
올바른 토종 풍산개는 다른 견종, 다른 강아지 등에게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공격성이 없습니다.
함부로 싸우지도 않습니다.
풍산은 호랑이, 표범을 사냥하던 맹수 사냥개입니다.
함부로 공격성을 보였다가는 살아남기 어렵죠.
그러기에 풍산개라 불리며 다른 개, 강아지 등에게 선제적, 적극적 공격성을 보이는
개는 올바른 풍산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4. 거대하거나 둔한 개
토종 풍산개는 고양이과 맹수를 사냥하는 견종입니다.
당연히 탄력과 순발력, 그리고 점프력이 뛰어나야 견종 특성에 부합하겠죠.
거대하거나 둔한 모습은 풍산의 특징과는 거리가 멉니다.
큰 덩치는 호랑이에게 먹이가 되기 딱 좋을 뿐입니다.
큰 덩치와 사나운 모습을 풍산개라 자랑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단히 큰 오해이며 착각입니다.
5. 선명한 유색 풍산개는 없습니다.
현재 북한에서나 우리나라에서나
검은색, 황색, 갈색 등 선명한 털색깔을 보이는 토종 풍산은 없습니다.
과거 일제시대까지 유색풍산개가 존재했으나 일제에 의해 모두 멸종되었고
북한 정권의 정치적 이유로 풍산은 백색화로 유도되었다 판단합니다.
백색 바탕에 누르스름하거나 약간의 재색이 포함된 개체는 드러날 수 있습니다만
국내에 유색의 개들을 풍산개라 칭하는 것은 큰 오류입니다.
고구려 때 우리 영토를 아직도 우리 땅이라 여기는 것은 혼자 상상일 뿐이죠.
6. 사납고 호전적인 개
반복된 내용일 수 있지만 다시 강조합니다.
호랑이 사냥개인 풍산에게 경솔한 공격성은 곧 죽음입니다.
토종 풍산개는 함부로 공격하지도 함부로 싸우지도 않는 신중하고
분별력 뛰어난 견종입니다.
풍산은 평소에는 대단히 순하고 진중하며 필요한 상황에서만 진가를 드러냅니다.
싸우고 싶어 안달하는 개는 결코 풍산의 모습이 아닙니다.
추억의 풍산 모습
첫댓글 강형욱 씨의 이야기를 빌려오면
개들은 유전자 안에 습성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풍산개는 풍산개로서의 습성이 유전자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위의 내용들은 풍산의 습성으로 충분한 뒷받침 내용들입니다
위의 예는 믹스가 딱 맞는듯...
머리로 알고도 속는게 세상사입니다.
풍산이도 마찬가지이니 자주보고 눈과 귀를 키워야 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
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