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청주 세광고 야구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야구 남자고등부 준결승전 설악고(강원)와 마산용마고(경남)의 경기에서 6-1로 패배한 설악고 선수들이 동메달을 획득하고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정일구
속초 설악고 야구부가 창단 20년만에 전국체전에서 첫 메달을 획득해 화제다.
설악고는 25일 충북 청주 세광고 야구장에서 열린 야구 남고부 준결승에서 경남 마산용마고에 1-6으로 패하며 동메달을 기록했다.
설악고는 1997년 야구부를 창단,최근에는 매해 강원도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아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앞서 전날 8강전에서는 우승후보로 평가받은 광주동성고를 연장접전끝에 승부치기로 1-0 승리를 거두는 등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
또 설악고는 야구부의 메달소식에 열띤 응원전을 벌이기도 했다.이날 설악고는 박성기 교장,차진수 총동문회장,학부모,학생 200여명이 경기장을 방문,선수들의 이름을 외치며 응원했다.오전 10시 경기를 위해 새벽부터 한걸음에 달려온 응원단은 이날 아쉬운 패배에도 큰 박수와 함성으로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종도 설악고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동메달을 딸 수 있었다”며 “야구부를 위해 응원와주신 학교관계자,총동문회,학부모,학생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