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훈 기행문
도쿄의 매력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했다. 와세다 대학에서는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캠퍼스에 들어서자 고풍스러운 건축물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캠퍼스를 천천히 걸으며 학문의 열기가 가득한 이곳의 분위기에 흠뻑 젖었다. 또한 벤치에 앉아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를 즐겼다. 와세다대학 내에 위치한 서점에서는 대학의 상징이 새겨진 작은 기념품들을 구입하며 짧지만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도쿄의 세련미를 대표하는 긴자거리로 향했다. 긴자는 그야말로 화려함 그 자체였다. 거리 양옆으로 고급 브랜드 매장과 세련된 레스토랑이 끝없이 늘어서 있었고, 빛나는 네온사인이 도시의 현대적인 매력을 극대화했다. 특히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패션과 태도에서 느껴지는 세련됨은 긴자가 왜 도쿄의 상징적인 장소인지 알게 해주었다. 긴자의 활기찬 에너지가 느껴지는 풍경을 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니, 도시의 번잡함 속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후 거리 곳곳을 구경하며 짧은 시간이지만 도쿄의 최신 트렌드와 감각을 느껴보는 기회를 가졌다.
긴자에서의 여정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하라주쿠였다. 하라주쿠는 도쿄의 젊음과 개성이 넘치는 곳으로, 다케시타 거리에 들어서자마자 눈앞에 펼쳐진다. 다채로운 풍경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형형색색의 패션을 입은 젊은이들과 개성넘치는 가게들이 즐비한 거리에서 하라주쿠만의 자유롭고 활기찬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달콤한 향기로 발길을 이끈 크레페 가게에서 딸기 크레페를 맛보고 싶었으나 카드결제가 안되어 할수없이 빈손으로 거리를 걸었다. 또한, 하라주쿠에서 조금 떨어진 메이지 신궁으로 이어지는 녹음 가득한 길은 현대적인 분위기와는 다른 평온함을 선사하며 또 하나의 매력을 더해 주었다.
와세다대학의 학문적 분위기, 긴자거리의 화려함, 하라주쿠의 개성과 젊음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도쿄는 단순한 대도시가 아니라, 다양한 색채가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임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여정에서 만난 도쿄의 매력은 깊은 인상을 남겼고, 앞으로도 또 다른 도쿄를 만나보고 싶다는 설렘을 안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