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주 “文 ‘능력과 경쟁 경계’ 발언, 이준석 겨냥한 듯”
국민의힘 당 대변인 선발을 위한 ‘나는 국대다’ 4강전에 진출한 방송인 김연주씨는 4위를 해도 상근부대변인직을 끝까지 해내겠다고 밝혔다.
6월 30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 배틀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 4강에 오른 신인규(왼쪽부터), 김연주, 임승호, 양준우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김씨는 5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혹시 4위를 해도 (상근부대변인을) 할 거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나는 국대다’ 결승에서 1·2위는 대변인으로, 3·4위는 상근부대변인으로 6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김씨는 “책임을 질 것을 생각하고 처음부터 도전을 했던 것”이라며 “많은 시청자분들이 문자투표로 지원을 해주셨기 때문에 그분들에 대한 책임감도 있어서 제가 맡은 바 소임은 끝까지 다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남편 임백천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혼자 화상으로 결승전에 참여하게 된 김씨는 “제작진, 스태프분들께 너무 민폐를 끼치는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임씨 상태에 대해선 “이미 백신을 한차례 접종했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알려진 증상, 고열이나 몸살 증상은 없었다. 그래서 생활격리치료소로 갔다. 계속 검사를 받아 음성 나오면 집으로 온다”고 말했다.
‘나는 국대다’ 결승 목표에 대해선 “저는 솔직한 심정으로 지금 4명에 들어간 것도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순위는 중요하지 않고 오늘 실수 없이 제 할 몫을 다 했으면 하는 소망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에 대해선 “어제 폴더인사한 게 화제가 많이 됐던데 어딜 가나 본인이 다 연장자들을 접하니까 그건 당연한 일이다. 우리가 흔히 정치계에 갖고 있는 기본적인 인식 ‘정치인들은 권위적이야’ 이런 것과 반대로 가는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라고 했다.
이어 “흔히 메르켈 총리가 퇴근 후에 장바구니 들고 직접 슈퍼에서 장을 봐서 집에 가서 이제 일반 생활인처럼 생활을 한다고 하지 않냐. 정치인들도 ‘역시 생활인이다' 이런 기본적인 명제가 우리 일반 생활에서 접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 무척 신선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이라 생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던 기존 구태는 분명히 벗어나야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본인이 공약했던 여러 사항들을 실질적으로 잘 밀어붙이는 이 대표에 대해서 좋은 평가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능력과 경쟁이라는 시장지상주의의 논리를 경계해야 한다’는 발언이 이 대표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질문엔 “분명히 그것을 감안하고 말씀하신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현재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고통이 있다면 이건 이 시장의 원리를 부정하고 모든 것을 동일선상에 놓았기 때문에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나 부동산 3법, 이런 것들도 역시 같은 맥락에서 결론이 이렇게 안 좋게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