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모리구치 미쓰루 / 옮김 박소연
출판사 숲의전설 / 대상 성인, 청소년 / 분야 생명과학, 자연과학, 에세이
쪽수 216p / 판형 153*220 / 정가 16,000원 / 발행일 2023년 01월 31일
ISBN 979-11-968104-5-0(03470)
*책 소개
동물 뼈 줍는 선생님의 유쾌하고 재미있는 과학 에세이 제3탄!
태평양에 떠 있는 거대한 뗏목, 오키나와에서 만나는 신기하고 다양한 물고기들!
배낭 가득 뼈를 담고 다니는 ‘오키나와의 뼈 아저씨’가
이번에는 식탁의 뼈 바르기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끼니때마다 나오는 뼈를 버리지 않고 1년 동안 모은다면 양이 얼마나 될까?
1년 동안 먹은 총 끼니 수는 1,091회. 거기서 어느 정도의 뼈가 나올까?
식탁 위에 놓인 물고기 한 마리에도 진화의 역사와 복잡하게 얽힌 생태계,
그리고 인간의 역사가 모두 응축되어 있다.
빨판상어, 유니콘민태, 하늘을 나는 오징어, 기름갈치꼬치…….
수수께끼의 물고기들을 쫓는 동안 무언가가 보이기 시작했다.
살아 있는 모습은 아니지만 동물의 뼈는 자신의 이야기를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뼈야말로 우리가 다 읽어 낼 수 없는 무한한 책이다.
자연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자연이 어떻게 보이는가는 결국 보는 사람에 따라서 달라진다.
‘식탁의 뼈’에서 무엇을 볼 것인가. 그것은 나에게 달렸다.
*출판사 서평
≪우리가 사체를 줍는 이유≫의 작가 모리구치 미쓰루의 ≪뼈의 학교≫ 제3탄!
“이번에는 물고기 뼈 바르기에 도전한다!”
자유숲 중고등학교에서 ‘해골의 방’을 만들어 상상을 초월하는 재미있는 과학 수업을 하던 모리구치 선생님이 이번에는《콘티키호 탐험기》에 나오는 물고기들을 쫓아서 바닷가와 시장을 누빈다.
사이타마현에서 오키나와섬으로, 자유숲 학교는 산호 학교로 무대가 바뀌었지만, 선생님과 학생들의 열정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그들의 관심사는 오로지 뼈, 뼈이다.
이 책에는 온갖 물고기와 그 물고기의 뼈가 등장한다. 가시복, 갈치, 꽁치, 잉어, 고등어, 오징어 등 비교적 우리에게 익숙한 물고기들은 물론이고, 쏠배감펭, 빨판상어, 앙알치, 창꼬치, 돛란도어, 만새기, 기름갈치꼬치, 붉평치 등 이름도 생소하고 생김새도 짐작할 수 없는 물고기들이 무더기로 등장한다.
모리구치 미쓰루는 ‘1년 동안 식탁에서 끼니때마다 나오는 뼈를 버리지 않고 모두 모은다면 양이 얼마나 될까?’라는 조금은 엉뚱한 호기심에 식탁의 뼈 바르기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그 과정에서 가장 좋아하는 책인 《콘티키호 탐험기》에 등장한 동갈방어를 만나게 되고, 한 가지 가설을 세운다. 바로 ‘오키나와=태평양의 뗏목’이라는 가설이다. 그리고 직접 이 가설을 증명해 보기로 결심하고, 오키나와에서 콘티키호의 탐험을 따르는 여행을 시작한다.
이 책은 콘티키호가 석 달 동안 바다를 항해하면서 만난 물고기들을 오키나와를 탐험하며 하나하나 찾아보는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뼈의 학교≫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오롯이 뼈에 관한, 뼈를 위한, 뼈가 주인공인 책이다. 모리구치 미쓰루의 전작 ≪우리가 사체를 줍는 이유≫와 연결선상에 있는 작품으로, 이번에는 해부나 골격 표본 만들기가 아닌 오키나와섬의 생태계와 그곳에 사는 물고기들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이 책은 저자의 관찰 기록에서 그대로 가져온 도감들로 더욱 빛을 발한다. 책에 실린 뼈 도감은 골격 표본을 직접 만들며 꼼꼼하게 그 과정을 기록해 둔 것들이다. 이 책이 재미있는 에세이면서 동시에 진지한 과학 서적일 수 있는 것은 이러한 치밀한 기록 때문이다.
이 책은 과학의 재미를 독자들도 함께 느껴 보자는 메시지로 가득하다. 생활 속에서 만나는 과학이 얼마나 신날 수 있는지를 보여 주고, 누구나 쉽게 작은 과학도가 될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책이다. 책을 읽다 보면 과학이 이렇게 가까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느낄 것이다.
*저자 소개
글·그림 모리구치 미쓰루
1961년 치바현에서 태어났다. 치바대학 이학부 생물과 졸업.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직업을 찾다가 자유숲 중고등학교를 알게 돼 1985년부터 2000년까지 그곳 생물 선생님으로 근무했다. 현재 오키나와 대학 인문학부 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뼈의 학교1-3』, 『우리가 사체를 줍는 이유』, 『생물 도감』, 『곰과 해삼의 수학여행』, 『도토리의 비밀』, 『으악 바퀴벌레다!』등이 있다.
옮김 박소연
서울에서 출생했다.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일본어 번역 기획 작가로 활동 중이다. 번역서로는 『우리가 사체를 줍는 이유』, 『뼈의 학교: 뼈를 사랑하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 『뼈의 학교2: 배낭 속의 오키나와』, 『바퀴벌레가 억울해』, 천문학 시리즈『항성』, 『태양』등이 있다.
*차례
1. 식탁의 뼈 바르기 프로젝트
식탁의 물고기 뼈
수수께끼의 물고기 뼈
물고기 귓속돌
원양의 물고기
2. 콘티키호의 물고기들
시장의 상어
빨판상어의 뼈
빨판상어 파티
물고기들의 진화
꽁치의 이빨
3. 남쪽 섬의 심해어
심해어와 표층어
샛비늘치의 맛
괴상한 물고기 기름갈치꼬치
맛없는 물고기의 재미
4. 발밑의 물고기
하늘을 나는 오징어
환초의 물고기들
붕어로 만든 약
동경하던 붉평치
뼈의 학교 일지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