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까지만 해도,
밤마다 매미 소리, 개구리 소리가 들리더니...
어제는 벌써, 귀뚜라미 소리가 들려옵니다..
아직 한 낮엔 뜨거운 열기로
여름이 계속될것 같지만...
이제 좀만 지나면,
가을이 올것 같습니다....
시간은 그렇게 계속 흘러가나 봅니다...
언제부턴가...
다시 만들어야지 하면서,
계속 미루어 두었던 것이 있었어요...
몇년전 쇼파를 들이면서,
팔걸이 덧커버를,
원단이 조금 부족하다는 이유로,
대충 ~ 작게 만들었더니,
자꾸 보기가 싫어지더라구요... ^^;;
그때 당시엔 어서 빨리 다시 만들어야지.. 했지만..
그게 벌써 몇년 전 일입니다..
이런.. 게으름쟁이... ㅡ ㅜ ...
보이시지요...
저렇게 짧은 덧커버를 그동안.. 몇년동안
그냥.. 방치를 했었지요...
그랬더니, 덧커버 바깥쪽 부분..
신체접촉이 잦은 부분은
자꾸 때가 타게 되네요...^^;;
덧커버를 씌우면
쇼파전체 커버를 다 들어내지 않고,
덧커버만 살짝 벗겨내서 빨면 되니,
굉장히 편리하지요...
특히나, 저처럼...
화이트 인테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 필수 ! ' 라고도 할수 있어요..^^
그런부분에서 이, 짧은 덧커버를
그 기능을 100% 만족시키지 못한 것이지요...
이젠.. 못참아..
다시 만들어 보자~~~
전에.. 은지의 이웃님께서
팔걸이 덧커버 만드는 방법을 좀 알려달라고 하셔서,
그 과정샷을 이웃님들과 함께 나눠보려고 해요...
편리하면서도 유용한
' 화이트 쇼파 팔걸이 덧커버 '
먼저, 신문지로 팔걸이 부분을
본 뜹니다...
앞에서 본 팔걸이 모양대로 본을 떠 주세요...
본은 오른쪽 하나만 뜨셔도 되고요,
왼쪽만 뜨셔도 되요...
한쪽만 본을 뜨시고,
뒤집으면 바로 다른 쪽이 되니 말이죠..^^
앞쪽의 팔걸이 부분 라인을 본떴다면,
이제 위쪽 팔걸이 부분을 본떠 주세요...
쇼파 등쪽까지 다 본 떠주세요..
쇼파 팔걸이가 다 가려질수 있도록
충분히 본 떠주세요...
앞쪽 본과 위쪽 본의 라인이 딱 맞도록
본 떠 주세요...
본뜬 신문지를 그대로 원단에 그려서,
오려주세요...
전, 옥스퍼드 아이보리 원단을 사용했어요..^^
제가 허접하게나마 그린 ' 1 ' 이라고 쓴 부문은
서로 맞닿는 부분이에요.... ^^;;
앞쪽 팔걸이 라운드 부분과
위쪽 팔걸이 라운드 부분이 맞닿는 곳이지요...
이 부분만 시접이 1cm 이구요,
나머지는 모두 시접처리용 접어박기를 하기때문에,
시접을 2cm 로 해주세요..^^
파이핑은 둘레의 길이가 다 다른데요,
전, 둘레 2cm 용 파이핑을 사용했어요..
그래서 파이핑 재단은
시접 포함 4cm x 150 cm 로 재단했어요...
파이핑 길이는 좀 남아도되니,
약간 넉넉히 재단해 두세요..^^
먼저, 파이핑 부터 만들어요..
파이핑을 가운데 두고 시접과 시접을 맞닿아,
저렇게 박으면 되요...
파이핑 줄이 완성 되었지요? ^^
파이핑하시는게 넘 힘드시면,
안하셔도 되요...^^
단지, 파이핑을 둘러놓으면
더 라인이 예쁘고, 커버자체도 예뻐서 하는 것이니,
굳이 어려우신 분들은
생략하셔도 되니,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그래도, 파이핑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일단 만들어 놓은 파이핑을
이렇게 앞쪽 커버라인에 둘러서 박아 줍니다...
그런다음, 파이핑 박은 부분과,
위쪽 커버부분을 다시 연결해서 박아줍니다..
아까, ' 1 ' 이라고 쓴 부분을 박아주는 겁니다..^^
그리고, 파이핑부분은 지그재그 박기로 시접처리 해주고,
( 오버록이 없기때문에... ^^;; )
나머지 부분은 안으로 깨끗이 말아 접어서
박아주어 시접을 마무리 해줍니다...
그리하야, 완성~~~ ^^
아주 쉽죠? ^^
이제, 커버를 씌워 볼까요?
아주~ 잘 맞습니다..^^
앞쪽부터 뒤쪽까지 깨끗하게 잘 맞네요..^^
역시나 파이핑을 했더니,
라인도 예쁘고 말이죠..^^
쇼파를 다시, 원상태로 정리하고나서 보아도,
저게 커버를 씌운 녀석인지,
티도 안나네요..^^
이제, 팔걸이에 때가 타면,
욘석만 벗겨서 빨면 되니,
아주 편리하고 유용하게 사용될듯 해요..^^
참! 그리고 커버를 씌웠는데,
팔걸이 부분 맨 뒤의 겉쪽 부분이 늘어진다면
그 부분을 옷핀으로 살짝, 안보이게 꽂아주세요..^^
그러면 늘어지는 부분이
감쪽 같아지겠지요?
사실.. 저도 그리 했답니다..^^;;
반대쪽 부분도 마찬가지로
아주 딱 맞아요..^^
팔걸이 부분만 새로 만들었는데도,
거실이 한결 산뜻해 보이네요..ㅎㅎ..^^
이렇게 조금만 움직이면..
삶이.. 조금은 더 편안해 지는데...
왜 그리 몸이 안 움직여지는지...
한해, 두해가 갈수록...
더 심해집니다.. ㅡ ㅜ ...
지금도.. 머릿속엔..
해야 할일들과.. 하고 싶은 일들로 가득한데...
머리는 늘 그렇게 바쁘게 움직이는데...
몸은..
그렇게 따라주질 않습니다...
저도.. 나이가 드나 봅니다..
서글프지만...
사실인걸요...
내년이면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
애써, 외면해보려고 해도,
지워지지 않는 나이...
그래서 인지..
요즘은 부쩍 거울을 자주 들여다 보게 됩니다...
며칠 전엔 예전에 찍어 두었던
사진첩을 펼쳐 보았지요...
30대 초반의 저의 모습은...
정말.. 청초하기 그지 없어 보입니다...
그때 당시엔,
20대를 지나 30대에 접어들 무렵이어서,
아, 나도 이제 30대 이구나...
젊은 시절은 다 갔구나.. 했는데...
이젠.. 그 때가 그리워 집니다...
그때의 제 모습은..
약간은 통통한 볼살도 있었고,
하얀피부에 잡티하나 없고,
주름살도 보이지 않았는데...
왜 지금은...
살이 빠지면 얼굴부터 빠지고,
살이 쪄도 얼굴살은 잘 찌지도 않으니....
거기다..
자고 일어나면 베게주름에...
한번 웃고 나면,
팔자주름에.. 눈가 주름에....
거기다.. 얼굴에 무슨 그리 자신감이 있었는지,
썬크림도 제대로 바르고 다니질 않았으니...
이젠, 잡티에 기미까지 생겨났습니다...
갑자기.. 어느날 갑자기...
생겨난 일이 아닌데도...
왜 유난히 서른 아홉에 들어서면서,
더욱 갑자기, 생긴것 처럼 느껴질까요....
아마도.. 그동안은...
아이들 키우느라 내눈을 가리고...
어머니 모시느라 거울을 가리고...
늘 저를 보고 이쁘다고
말버릇 처럼 말하는 남편의 거짓말에...
너무나 속고 살았던것 같습니다...
거울에 비치는 내 모습은...
내가 아닌것 같습니다...
그저... 며느리로..
그저.. 두 아이들의 엄마로,
한 사람의 아내로만 느껴집니다..
그렇게.. 예뻤던...
자신감이 넘쳤던..
저의 모습은.. 어디로 갔을까요...
이제.. 다시 찾으려고 합니다..
저의 예쁜 그 시절의 모습을 다시 찾으려고 합니다...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요...
넘 늦진 않았겠지요...
이제.. 누구의 뭐가 아닌...
나 자신의 모습을.. 찾고 싶습니다...
이런 마음...
이웃님들은 이해해 주시겠지요?
주책이라..
생각하심... ^^;;
그래도..
엄마로서,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산 세월을
결코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 세월속에서도 ' 나 ' 라는 사람은
열심히.. 최선을 다했으니까요...^^
자, 이제 다시 저희 집 풍경으로 돌아가 볼까요?
저희 집에 또 하나의 집이 만들어져 있어요..^^
울 꼬맹이의 성화에 못이겨,
작은 텐트를 하나 쳐 주었답니다..^^
엄마~ 고마워요...
넘.. 넘.. 신나요~~
그래... 네가 좋아하니, 엄마도 좋다.. ^^
엄마~~ 사랑해요~~~ ^^
이렇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들이 있기에...
오늘도 난..
서른 아홉의 마지막 여름을
행복하게 보낼수 있습니다...
올 여름...
이웃님들에겐 어떤 여름으로 기억되시나요?
오늘 하루도...
후회가 없는.. 그런 하루가 되시길...
은지가 바랍니다...^^
첫댓글 어휴
보기만 해도 머리가
화이트톤을 우찌 관리 하시는지 부럽습니다
집 꾸며 놓은걸 보면 그집 안주인의 성격을 알수 있는듯 합니다. 온통 화이트로 깔끔하고 /깨끗하고/ 은지님 성격이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서른아홉 저한테는 부러운 나이이기도 하답니다.
화이트소파가 있는 집은 주부님을 존경해요정말 부지런하지 않으면 절대 사용불가잖아요왜냐흘리면 가만 안둥게 고수시네요만드는 법을 자세히 알려주시니까 많은 도움이 될거 같아요
울집에 화이트를 했다간 울아들 내 손에 아마 명줄을 땡겼을겁니다.
엄마의 부지런함 인내심이 대단해야할거 같아요
나이도 저 보다 한살 어리신데,살림은
우리쇼파도 천갈이 하고싶은데~~~요렇게 흰색으로다~~~
트리앙님처럼 저도 존경합니다.....어찌 더러움을 이겨 내시는지요~~~?
저처럼 게으른사람은 안되겠죠
공주님도 예쁘고 집안 구석구석이다 예쁘네요
화이트로 꾸민집 넘 깔끔하고 이쁘네요`
녜 저도 화이트 톤을 좋아하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정말 사랑이 머무는 풍경처럼 이쁜집이에요
러블리하니 너무 이뿌게 집을 꾸미셧네용 ^^ ^^
좋은정보도 얻어가용
저희집 소파도 커버링해야하는데 정말 은지님 초빙하고 싶네요 ㅠㅠ
파이핑하니까 더이쁘고 솜씨가 넘 좋으세요
우아우 대박 ㅎㅎㅎㅎㅎ
야`화이트넘이뻐요..
화이트..넘 살고 싶은.화이트 하우스..^^
넘 알기쉽게 설명해주셔서 언젠가(?) 따라 해보려고 담아갑니다. 감사여~~~
우리집도 화이트로 바꿔야 겠어요 ㅎㅎ 부럽습니다...
정말 부지런하신것같아요 ㅎㅎ 저도 화이트가구로 도배를 했는데 분위기는 왜케 다를까요 ㅋㅋ 집이 너무이뻐여^^
언제나봐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집이예요
진짜 이뿌네요~
은지님은 언제봐도 부지런하시고 집도 넘 이쁘고 솜씨도 좋으시고......
늘 부러워요
은지님은 이미 유명인 ^^ 정말 부러워요!!!
와 화이트로 깔끔하니 너무 예쁘네여~~솜씨도 넘 좋으시고~~ 타까페에서도 많이 뵈었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