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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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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산행 스크랩 능강계곡 환종주 금수산 백패킹 산행
산보 추천 0 조회 988 18.06.17 15:12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능강계곡 환종주 금수산 백패킹 산행




o 언제 : 2018. 6. 15 - 16일(금/토)
o 누구와 : 나홀로
o 산행거리 : 약 18.38km(e산경표GPS기준 실거리)
o 산행시간 : 11시간 55분(첫날 7시간 09분, 둘째날 4시간 46분 / 휴식시간 포함)
o 날씨 : 맑음
o 교통편 : 자가용

<첫날>
12:56 능강교
13:45 정방사
14:41 조가리봉 갈림길
15:36 미인봉
17:41 학봉
18:25 신선봉
18:52 단백봉(900m봉)
19:03 얼음골 갈림길
20:05 금수산 정상

<둘째날>
08:00 금수산 출발
09:06 망덕봉
09:46 770m봉(암봉)
10:40 산부인과바위
12:07 능강계곡(망덕암터)
12:46 능강교


금수산은 2006년도에 가은산과 연계하여 한번 오른적이 있었는데 능강교에서 원점회귀를 한 산행기를
읽다가 가보고 싶다는 강력한 유혹에 갑자기 금요일 휴가를 내고 출발하였다.
요즘 백패킹의 주요 장비를 경량화로 바꿔가고 있는데 얼마전 중고로 구입한 빅아그네스 쿠퍼수퍼 UL1
을 빨리 필드 테스트 해보고 싶은 생각도 한 몫을 했다.

능강교 얼음골 입구를 기점으로 학봉과 신선봉을 거쳐 금수산 정상에 올라 하루밤 묵고 망덕봉 암릉으
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산행인데 거리가 제법 길고 중간에 암릉이 있어 쉽지 않은 코스이다.
애마를 얼음골 입구에 있는 화장실옆 공터에 주차를 해 놓고 포장도로를 따라 정방사를 향해 출발한다.



▲ 정방사로 오르는 도로... 조금 오르다 보면 포장도로 옆으로 등산로가 있다.



▲ 포장도로 바로 옆에 정방사길 산책로를 따라 완만하게 오른다.



▲ 한고비 급경사를 오르면 계단이 나타나고 곧이어 정방사가 나타난다.



▲ 정방사의 모습 _ 암봉 아래 있는 작은 사찰로 청평호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사찰이 아니라 그냥 이런곳에 집을 짓고 살았으면....




▲ 사찰 뒤편 암반 아래는 석간수가 나오고... 이곳에서 물을 채워간다.
집에서 챙겨온 얼음물 포함하여 3리터를 챙겨간다.




▲ 정방사에서 내려다본 청평호와 그 뒤로 월악산의 영봉이 또렷하게 보인다.



▲ 가장 높아 보이는 봉우리가 내일 내려올 망덕봉이다. 망덕봉 좌측에 금수산 정상이 더 낮아 보이는 까닭은?



▲ 조망이 좋은곳에서 오는길에 사온 만두로 점심을 먹는다.
뒤 편에 보이는 산은 작성산/동산이다.








▲ 중앙 부분이 오늘 산행의 시작점이자 종점인 능강교 부분이다.



▲ 조가리봉 갈림길에 올라서고... 조가리봉은 가까이 있지만 패스하고 우측으로 오른다.



▲ 망덕봉과 그 뒤로 금수산 정상이 저 멀리 보인다.
어느 세월에 저곳에 도착을 하나? 저렇게 먼줄 알았으면 좀더 일찍 산행을 시작할 걸 그랬나 보다.




▲ 가야할 학봉과 신선봉



▲ 좌측에 있는 작성산과 동산... 저 곳도 조만간 가봐야 할 곳이다.



▲ 넓은 바위에서 쉬어 간다.



▲ 청풍리조트 방향 조망



▲ 좌측의 봉우리가 비봉산 인듯....











▲ 미인봉이라 이름 붙여진 이유가 뭘까? 미인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는데... ㅎㅎ



▲ 학현리 도로를 따라 좌측은 적상산과 동산이고 우측은 오늘 내가 가고 있는 학봉 능선이다.
대부분의 비박꾼들이 저 아래 학현리에서 학봉으로 올라온다.




▲ 저 위 보이는 암봉이 비박꾼들의 성지인 전망데크가 있는 봉우리이다.



▲ 아기자기한 암릉들이 나타나고...







▲ 학생야영장 갈림길을 지나고...



▲ 좌측 봉우리가 전망데크가 있는 학봉이고... 우측 봉우리에도 전망데크가 있다.
비박꾼들이 이 두 곳의 전망데크에서 하루밤을 많이 보내는데 노을을 감상하기 아주 좋은 위치이다

금요일 저녁에도 한 두팀은 보이는 것 같은데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다.



▲ 이곳을 오르면 전망데크가 기다리고 있다.



▲ 청풍호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데크... 주말이면 빈자리가 없다는데...



▲ 지도상의 손바닥 바위가 이 바위인지?



▲ 청풍호와 청풍문화재단지가 내려다 보이고...



▲ 청풍호 뒤로 월악산이 조망된다.



▲ 오늘밤 하루 묵을 금수산 정상은 아직도 저멀리에 있다.



▲ 학봉까지는 암릉의 연속이지만 계단이나 안전시설물이 잘되어 있어 위험하지는 않다.



▲ 들머리를 내려다 보고...



▲ 바위들도 멋지고...



▲ 학봉 전망대에 한 사람이 있는듯 했는데 나중에 가 보니 텅 비어 있었다.



▲ 가야할 길도 많이 남아 있지만 지금까지 온 길도 꽤나 길다.



▲ 구름 사이로 빛이 내리고... 멋진 노을을 기대하게 한다.



▲ 산행기 사진을 보고 거의 수직일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급경사는 아니었다.



▲ 빛내림은 계속되고...



▲ 계단을 오르면 좀 까다로운 구간이 기다리고 있다.



▲ 학봉의 전망대 _ 바로 위에는 묘 1기가 있다.



▲ 조금만 더 강렬했으면 청풍호와 더 멋진 장면을 연출했을텐데...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 지나온 구간도 되돌아 보고...



▲ 신선봉 _ 좌측 상학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다.
학봉 부터는 암릉이 끝나고 부드러운 등로가 이어져 걷기 편하다.




▲ 단백봉 _ 좌측으로 가면 동산으로 이어진다.
장거리 산행을 추구하는 분들은 적상산과 동산, 그리고 금수산을 연결하는 산행도 괜찮을듯 하다.




▲ 얼음골 갈림길 _ 우측으로 내려가면 얼음골/능강계곡이다.
얼음골 방향에서 멧돼지들이 자기들 구역 침범했다고 씨끄럽게 울어댄다.
얼음골도 가봐야 할텐데... 내일은 망덕봉 암릉으로 진행할테니 다음으로 미룬다.




▲ 망덕봉 너머로 이미 해가 하루를 마감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정상에서 해넘이를 하는게 목표였는데...
금방 나타날것 같은 금수산 정상은 가도 가도 나타나질 않는다.




▲ 음습한 분위기의 바위구간도 지나고...
혹시나 하고 열심히 발걸음을 재촉하지만 노을을 맞이하기는 힘들겠다.




▲ 드디어 망덕봉 갈림길에 도착하고...



▲ 망덕봉 갈림길 바로 옆에도 전망데크가 있다.



▲ 좀 늦었지만 끝물의 해넘이를 이곳에서 맞이한다. 기대와 달리 별로 아름답지는 않았지만...







▲ 다행히 어두워지기 전에 금수산에 도착을 했다.
텐트를 치고... 삼겹을 구워 햇반과 함께 저녁식사를 한다
무게도 줄일겸 최대한 먹거리도 간편하게 하고자 노력한다.
저녁에 먹을 삼겹살이나 오리훈제 조금하고 다음날 아침식사 포함해 햇반 2개에 김치 조금이면 충분하다.




▲ 일주일 전에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중고로 구입한 빅아그네스 쿠퍼수퍼UL1이다.
삼계절용이고 1.3kg정도의 가벼움에 지름신이 발동한 텐트이다.
지금까지 겨울용이나 삼계절용 텐트를 2P를 사용했는데 모두다 1P로 교환했다.
부피나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산행 스타일의 차이 겠지만 난 최대한 가볍게 간단모드의 산행을 추구하고자 한다.




▲ 일단 설치하기 편하고 합격인데... 우중에는 어떨지 궁금하다.



▲ 제천시의 야경모습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니 9시 30분쯤 되었다.
아래는 제천시내와 쌍용시멘트 불빛이 내려다 보이고 하늘엔 수많은 별들이 반짝인다.
밤이 깊어 가니 바람이 제법 세게 불기 시작하고 바람막이를 입어도 약간의 한기가 느껴진다.
텐트안에 들어와 CCM을 들으며 시간을 보내다 잠을 청해 보지만 씨끄러운 바람소리에 쉽게 잠이 들지 않는다.
이럴때는 이어폰을 꽃고 노래 소리로 씨끄러운 바람소리를 잠재우는 것이다. 일명 마스킹효과~~~
어느 순간 잠이 들었고 03시쯤 잠에서 깨 음악을 끄고 다시 깊은 잠에 빠져 든다.
이전 같으면 일출시간에 기상을 해 일출을 맞이 했겠지만 오늘은 깊은 잠을 선택했다.
결국 해가 중천에 떴을 시간인 7시쯤 기상을 하고 어제 먹다 남은 삼겹 몇조각과 김치를 넣고 찌게를 끓인다.
간이 안맞으면 김치국이 되고... 잘 맞으면 김치찌게가 되는 나만의 간단한 레시피(?) 이다.
찌게가 끓는 동안 아침이슬에 젖은 텐트를 바위에 널어 말리고 햇반을 말아 간단히 아침을 해결한다.
아니온듯... 깨끗이 정리를 하고나니 08시, 정상석에서 인증샷 남기고 하산길에 오른다.



▲ 출발하기전 인증샷 한장 남기고...



▲ 하산은 좌측의 망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가운데 보이는 능선이 어제 오른 미인봉과 학봉, 신선봉 능선이다.
그러니까 얼음골을 가운데끼고 한바튀 도는 원점회귀 코스임을 알수있다.




▲ 막장봉 갈림길까지는 어제 올라온 길을 다시 되돌아 가야 한다.



▲ 좌측의 옥순대교 방향
10여년 전에 좌측에 보이는 가은산으로 올라 금수산을 산행한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 저 멀리 소백산이 운해 우로 살짝 고개를 내민 모습이다.



▲ 망덕봉까지는 이렇게 편안한 등로가 이어진다.
잠시뒤 위험한 암릉이 나타나는줄도 모르고 룰루랄라 이다.




▲ 망덕봉 직전에 나타나는 얼음골재로 우측으로 가면 얼음골이다.



▲ 망덕봉의 모습
망덕봉 직전에 좌측으로 상천주차장 갈림길이 있고...
내가 가고자 하는 직진길은 출입금지 구역으로 현수막이 붙어 있다.
지금 이순간 까지도 망덕봉 암릉코스가 비정규등산로인지 전혀 몰랐다.

물론 미리 알았더라도 갔겠지만... 능강교에서 애마가 기다리고 있으니 아니 갈수가 없다.



▲ 본격적으로 암릉이 나타난다.
가운데 암봉 사이에서 우측의 암봉을 오르는데 직벽에 가까워 박배낭 메고 오르기 다소 까다롭다.




▲ 멋진 바위를 잠시 감상하고...



▲ 일부러 깍아 낸 듯한 바위도 만나고...



▲ 본격적인 암릉 오름길이 시작되고... 스틱은 필히 접어서 배낭에 매달고 오르기를 권하고 싶다.



▲ 직등 오름길에 나타나는 신비한 소나무이다.
아쉽게도 로프와 사람들의 손길에 의해 많이 상했다.




▲ 올라와서 내려다 본 모습



▲ 우측으로는 어제 올라온 학봉의 암릉이 조망되고...



▲ 좌측으로는 옥순대교와 가은산이 내려다 보이고...



▲ 우측 끝 부분이 애마가 기다리고 있는 능강교이다.



▲ 어제 올라온 정방사와 조가리봉, 미인봉, 학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의 모습이다.



▲ 우측 조가리봉 아래에 정방사의 모습이 점점 가까이 다가 온다.



▲ 770m봉 하산길의 암릉도 만만하지 않다.



▲ 조그만 기암도 만나고...



▲ 저 앞의 바위가 산부인과 바위라고 한다.



▲ 가까이서 본 산부인과 바위... 기어서 통과하기도 쉽지 않을듯 하여 좌측으로 우회해 갔다.



▲ 월악산도 다시 한번 바라보고...



▲ 우측으로는 학봉이 계속 따라오고...



▲ 고래등과 같은 바위도 나타나고...



▲ 이제 거의 다온듯 하다.
우측에 정방사도 가까이 조망되고...잘록한 안부에서 우측으로 가면 능강계곡이다.




▲ 드디어 능강계곡에 도착... 발과 머리의 땀을 씻어내고 한참을 쉬었다 간다.
망덕암 터를 지나 계곡을 건너니 곧바로 얼음골 입구이고 지나온 길 입구에 입산금지 현수막이 걸려있다.




▲ 지나온 망덕봉 진입로에 입산금지 현수막이 걸려 있다.



▲ 이곳에서 얼음골까지 3.65km이면 주차장에서는 4km정도 될듯...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듯... 여러명이 올라가고 있다.




▲ 수많은 돌탑들이 반겨주고...



▲ 드디어 애마가 기다리고 있는 정방사길과 얼음골길의 초입에 도착을 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주차장에는 많은 차들이 주차해 있다.
여름 휴가때 이 지멱을 자세하고 천천히 둘러 보는 것도 괜찮을듯 하다.
올 때는 시간을 아끼느라 고속도로를 이용해 왔는데 갈때는 여유롭게 국도를 이용하기로 한다.
산행을 마친 시간이 점심때라 갑자기 시원한 콩국수가 강하게 당기는데 보이는건 매운탕 등 뜨거운 음식뿐이다.
급한대로 차에 있던 쵸코파이로 허기를 때우고 그렇게 가다 보니 어느새 괴산이다.
읍내로 들어가 결국 두부마을이라는 식당을 찾아내 시원한 콩국수로 이틀간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정말 오랜만에 제법 산행다운 산행을 한 기분이고... 너무 멋진 조망에 행복했던 시간들 이었다.




▲ 옥순대교 방향으로 가는길에....



▲ 좌측에 철새떼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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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06.17 19:07

    첫댓글 대단한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예전에 학봉에서 묘지에 술한잔 올린 기억이 나네요

  • 18.06.17 21:21

    멋진 비박 산행기 자세한 설명과 그림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기운만 가득하세요~~~!!

  • 18.06.18 11:23

    멋진비박입니다.기록또한 좋코 사진도 수준급입니다..
    아쉬움이라면 금수산은 월악산 국립공원지역으로 비박은 금지되어있습니다.
    이곳 다나메니아에도 국공에서 상시 모니터링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앞으로는 보다 심사숙고하시어 비박지를 선택해주시면 좋켔습니다..
    좋은글과 사진 고맙습니다.

  • 18.06.18 19:02

    박수짝짝..한번해보고싶은..비박산행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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