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38장(예수 우리 왕이여)
본문의 중심 내용 : 성전 외부 공사(2-10절)에 이어 내부 장식이 소개됩니다. 성전은 내소(지성소)와 외소(성소)로 구분되며 빠진 곳 없이 금으로 입혔습니다.
[성경보기]
14솔로몬이 성전 건축하기를 마치고 15백향목 널판으로 성전의 안벽 곧 성전 마루에서 천장까지의 벽에 입히고 또 잣나무 널판으로 성전 마루를 놓고 16또 성전 뒤쪽에서부터 이십 규빗 되는 곳에 마루에서 천장까지 백향목 널판으로 가로막아 성전의 내소 곧 지성소를 만들었으며 17내소 앞에 있는 외소 곧 성소의 길이가 사십 규빗이며 18성전 안에 입힌 백향목에는 박과 핀 꽃을 아로새겼고 모두 백향목이라 돌이 보이지 아니하며 19여호와의 언약궤를 두기 위하여 성전 안에 내소를 마련하였는데 20그 내소의 안은 길이가 이십 규빗이요 너비가 이십 규빗이요 높이가 이십 규빗이라 정금으로 입혔고 백향목 제단에도 입혔더라 21솔로몬이 정금으로 외소 안에 입히고 내소 앞에 금사슬로 건너지르고 내소를 금으로 입히고 22온 성전을 금으로 입히기를 마치고 내소에 속한 제단의 전부를 금으로 입혔더라
23내소 안에 감람나무로 두 그룹을 만들었는데 그 높이가 각각 십 규빗이라 24한 그룹의 이쪽 날개도 다섯 규빗이요 저쪽 날개도 다섯 규빗이니 이쪽 날개 끝으로부터 저쪽 날개 끝까지 십 규빗이며 25다른 그룹도 십 규빗이니 그 두 그룹은 같은 크기와 같은 모양이요 26이 그룹의 높이가 십 규빗이요 저 그룹도 같았더라 27솔로몬이 내소 가운데에 그룹을 두었으니 그룹들의 날개가 퍼져 있는데 이쪽 그룹의 날개는 이쪽 벽에 닿았고 저쪽 그룹의 날개는 저쪽 벽에 닿았으며 두 날개는 성전의 중앙에서 서로 닿았더라 28그가 금으로 그룹을 입혔더라
29내 외소 사방 벽에는 모두 그룹들과 종려와 핀 꽃 형상을 아로새겼고 30내외 성전 마루에는 금으로 입혔으며
31내소에 들어가는 곳에는 감람나무로 문을 만들었는데 그 문인방과 문설주는 벽의 오분의 일이요 32감람나무로 만든 그 두 문짝에 그룹과 종려와 핀 꽃을 아로새기고 금으로 입히되 곧 그룹들과 종려에 금으로 입혔더라 33또 외소의 문을 위하여 감람나무로 문설주를 만들었으니 곧 벽의 사분의 일이며 34그 두 문짝은 잣나무라 이쪽 문짝도 두 짝으로 접게 되었고 저쪽 문짝도 두 짝으로 접게 되었으며 35그 문짝에 그룹들과 종려와 핀 꽃을 아로새기고 금으로 입히되 그 새긴 데에 맞게 하였고 36또 다듬은 돌 세 켜와 백향목 두꺼운 판자 한 켜로 둘러 안뜰을 만들었더라
37넷째 해 시브월에 여호와의 성전 기초를 쌓았고 38열한째 해 불월 곧 여덟째 달에 그 설계와 식양대로 성전 건축이 다 끝났으니 솔로몬이 칠 년 동안 성전을 건축하였더라
[메시지]
성전 외부 공사를 소개한 후(2-10절) 오늘 본문부터는 성전 내부가 어떻게 장식되었는지를 소개합니다. 성전이 본체는 길이 약 27m(60규빗), 너비 약 9m(20규빗), 높이 약 13.5m(30규빗)의 크기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중 지성소는 3분의 일로 길이 약 9m(20규빗)이고, 나머지 성소의 길이가 3분의 2크기로 약 18m(40규빗)였습니니다. 지성소에는 언약궤가 모셔졌습니다.
백향목 널판으로 벽을 만들어 지성소(내소)는 성소(외소)로 두 방을 갈랐습니다. 성전의 벽과 천장은 백향목 널판으로, 마루는 잣나무로 만들어 건물의 기초가 된 돌이 보이지 않게 했습니다.
성전 외소와 내소 사이에는 감람목으로 된 문이 있었습니다(31). 이 문짝은 언제나 열려 있었지만 그 앞에는 금사슬이 건너질러져 있었고(21),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청색, 자색, 홍색 휘장으로 가려져 있었습니다(대하 3:14). 이것은 하나님이 계시는 내소로 들어가는 길이 당시에는 아직 열려 있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께서 마련해 주신 새로운 생명의 길을 통해서 담대히 내소에 들어갈 수 있는 특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히 10:19-20). 길이가 10규빗 되는 그룹 한 쌍을 만들어 금을 입힌 후 지성소 중앙에 두었습니다. 그 그룹들의 날개는 20규빗 길이의 지성소 좌우편에 닿았습니다. 그룹이 지성소 전체를 지킨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룹들과 종려와 핀 꽃 형상 등은 에덴 동산을 회상하게 하기 위해 새겨놓은 것입니다. 언약궤를 둔 지성소가 성전의 핵심입니다. 언약궤 안에 언약의 조건이며 하나님의 통치 원리가 담긴 돌판이 들어 있었습니다.
약 7년 6개월 동안의 공사 끝에 성전이 완공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설계와 식양대로 지었습니다. 성전은 옛 성막보다 두 배나 커졌고(참조. 출 26:20-30) 장식도 화려해졌지만, 기본적인 구조와 비율은 거의 같았습니다. 웅장한 성전의 근본정신이 아담한 성막에서 이어져왔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솔로몬 통치기의 이스라엘은 광야를 떠돌던 시절과 완전히 달랐지만, 하나님은 변하지 않으셨으며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향해 지녀야 할 태도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바뀌든, 내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사랑, 소망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모습과 삶으로 하나님을 드러내야 합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분이시기에 성전에는 하나님의 형상을 표현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성전의 구조와 장식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나타냈습니다. 정방형의 내소(20절)는 하나님의 완전하심을, 성소 내부를 가득 입힌 금은 하나님의 고결하심과 순전하심을,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성소를 지키는 두 그룹은 하나님의 엄위하심을, 내소 앞에 드리운 금사슬은 함부로 접근할 수 없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종려나무와 활짝 핀 꽃 모양의 장식은 하나님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드러냈습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아도 성전을 보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시대의 성전은 바로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입니다(고전 3:16; 엡 2:21,22). 우리 성품에서 우리 아버지이신 하나님이 드러나고, 우리 삶에서 우리 왕이신 하나님이 보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때 우리 삶은 성전이 됩니다. 아무리 지혜로운 솔로몬이라도 자기가 원하는 대로 성전을 짓지 않았습니다. 그저 하나님이 다윗을 통해 알려주신 설계와 식양대로(참조. 대상 28:11-19) 지었습니다. 아무리 화려하고 멋들어진 삶을 산다 해도 하나님의 말씀대로가 아니면 그 삶은 성전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성전다우려면, 우리 삶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지어야 합니다.
기도
1. 저희가 하나님께서 친히 지으시는 성전이 되어 주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말씀대로 살아 성전답게 되고, 성전답게 되어 하나님을 나타내게 하소서. 제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최선은 하나님이 제 안에서 일하시도록 저를 비워 드리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주님, 제 안에 오셔서 주의 일을 행하시고 홀로 높임을 받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