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차상근특파원/파이낸셜】중국의 최고명주로 꼽히는 우량예(五粮液) 한병이 경매에서 무려 98만위안(1억7600만원)에 팔려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저쟝성 항저우시 경매업체인 시링인(西冷印)사가 연 2011년 가을 경매에는 오래묵은 바이(白)주들이 대거 나왔다.
이중 문화혁명 시기인 1960년대 중반에 만들어진 우량예가 제시가격 50만~60만위안으로 시작해 98만위안에 낙찰돼 우량예 경매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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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중반 생산된 1억7600만원짜리 우량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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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우량예는 알콜도수 60도에 용량 545㎖, 중량 731g으로 중국 이빈(宜賓)우량예공장 표시가 일련번호 3105가 찍혀 있다.우량예는 옥수수, 쌀, 수수,찹쌀, 메일 등 5가지 곡식으로 빚어지며 송대부터 1000년 이상을 이어온 명주로 중국 쓰촨성 이빈시에 공장이 있다.시링인사 관계자는 "1980년 이전에 생산된 우량예는 모두 소장가치가 있다"며 "특히 문화혁명 당시에는 우량예 생산량이 적었다는 점에서 소장가치를 더욱 인정받은 셈"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이날 마오타이 낙찰가는 폭락했다. 1950년대말 우싱(五星)상표의 도자기병 마오타이 1명은 38만위안(6840만원)에 팔렸다.이 회사가 1년전 실시한 경매에서는 1958년산 마오타이 한병이 백주경매사상 최고가인 무려 146만6000위안(2억6300만원)에 낙찰되며 마오타이 소장 선풍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