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합니다
연등은
원래 번뇌와 무지로 가득한 무명(어두움)의
세계를 밝히는 지혜와 자비의
등불이라고 합니다
요즘 같이
어려운 일도 많고
마음도 힘들 때엔
종교를 떠나서 모두가 마음에
희망의 연등을 하나씩 달아보면
좋지 않을까요?
석가모니 당시 난타라는 가난한 여인이
머리카락을 잘라 판 돈으로 간신히
기름을 사서 공양한 등불이
가장 오래 빛을 발했다는
"빈자일등"의 일화가있습니다
등의 크기나, 수,
그리고 값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등에 담는 정성과 서원(誓 願)이며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을 없애려는
간절한 마음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 의미를
생각해보면서
마음의 연등
희망의 연등
하나씩 밝혀 봅시다
🌷🌷🌷🌷🌷🌷🌷🌷🌷
- 아침 좋은 글 -
욕설에도 빙긋이 웃으신 붓다: 운명을 바꾸는 법
https://www.youtube.com/watch?v=pDeSJltzFR8
-지난 톡에서-
미세먼지 없어
맑고 깨끗한 하늘
초록 이파리 더 싱그럽다
새벽 두시경에야 겨우 잠들었다 일어나니 4시 반
어제 커피 한잔 마셨더니 잠을 설치게 한 것같다
아직 감기가 떨어지지 않는데다 잠까지 설쳐버리니 몸이 꽤 힘들게 느껴진다
오늘쯤 감기가 나을거라 생각했는데 더 오래 갈 것 같다
빨리 몸이 좋아져야할건데 참
톡을 보내고 나서
현직에 있는 후배샘들께 스승의 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내일이 스승의 날
교사에 대한 예우가 사라진지 오래
가르친다는게 참으로 어렵다
그래도 열과 성을 다해 바른 길을 인도하는 샘들이 있기에 우리 미래는 어둡지 않다
각박한 세상이라도 내가 아는 후배샘들께 스승의 날 축하 메시지 한통 띄우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리라
집사람이 아침을 차려 놓았다
밥을 비벼 한술
국에 말아 먹는 것보다 비벼 먹어야 입맛이 돌아올 듯
억지로 한그릇을 다 해치웠다
잘 먹어야 감기를 빨리 이겨낼 수 있겠지
동물 챙겨 주기
매일 아침 일과 중 하나지만 동물들을 돌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내가 들인 정성만큼 그들도 자라준다
하우스 안에 따로 키우고 있는 병아리 일곱 마리는 후기 사료를 잘 먹지 않는다
싸래기를 더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싸래기를 주어서 그럴까?
후기 사료를 먹어야 빨리 클건데 사료가 지들 입맛에 맞지 않는 것같다
별 수 없지
병아리를 데리고 있는 곳으로 알품던 암탉이 들어가 있다
어제도 쫓아 내었건만 빈틈을 찾아 잘도 들어간다
다시 쫓아 내고 청계가 병아리들을 데리고 키우도록 조치해 두었다
닭장에 가서 모이를 주는데 닭한마리가 바닥에 죽어 있다
반쯤 뜯어 먹혀있다
저런 뻥이가 또 사고를 쳤다
저 녀석은 잊을 만하면 닭이나 기러기를 작살낸다
쬐끄만 녀석이 어떻게 닭이나 기러기를 잡을까?
녀석을 한 대 쥐어박으니 두발 들어 올리며 벌러덩 눕는다
이거 때릴 수도 없고
동물들 지키라고 놔두었더니 오히려 지가 더 죽인다
어떻게 할까?
뻥이가 없으면 산짐승 밥이 될테니 그래도 네가 먹는게 낫겠다
그대로 함께 키워야겠다
새끼 기러기가 모두 23마리
며칠만 더 하우스 속에서 키우다 그물망으로 옮겨야겠다
좀 움직였다고 땀이 난다
안되겠다
한숨 자야지
집사람은 일찍 나가서 파크볼 치다가 처형들 올라오면 같이 오겠다고
내일이 내 생일이라고 축하해주러 오늘 처형들이 모두 집에 오신다
막둥이 제부라고 생일을 챙겨준다
참으로 고맙다
문사장에게 전화
오늘 저녁에 용봉탕을 끓일려고 했는데 내가 몸이 아파 안되겠다며 나아지면 하자고
바쁜 것 아니니 그렇게 하잔다
서울 형님도 올라오신다고 하니 용봉탕 끓여 같이 먹으면 좋겠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아 하기가 싫다
서울 형님은 다음에 문사장이 자라 잡아 오면 따로 해드려야겠다
잠들었다 깼다를 반복
마구 몸이 처지는 느낌
오늘쯤 좋아지리라 봤는데 잠을 설쳐 다시 나빠지는 것같다
11시가 넘어 집사람에게 전화해보니 처형들 만나 기독의원 다녀왔다가 집에 온다고
그럼 점심 식사가 마땅치 않으니 처형들과 추어탕이나 먹고 오라니 알아서 하겠단다
혼자서 밥 한술 하려고 죽을 데우는데 집사람 전화
강진 처형과 길이 엇갈려 만나지 못하고 집으로 바로 온다고
집에 와서 식사해야 할 것같다
데운 죽을 보니 약간 쉰 듯한 냄새
냉장고 속에 넣어둔지 일주일 넘어 상해버린 것 같다
솔이에게 주니까 잘 먹는다
그래 너라도 포식하렴
강진처형과 서울 형님이 오셨다
집사람 차를 만나지 못하고 먼저 와 버렸다고
오랜만에 뵙는다
건강해 보이시니 더 좋다
내가 좋아하는 병어와 갈치를 사 오셨다
오늘이 강진 장날이라 아침 일찍 장에 가서 사 오셨다고
아이구 고맙기도 하시지
뒤이어 집사람과 서울 처형도 왔다
김가네 가서 김치찌개라도 먹자고 하니 집사람이 얼른 밥을 지어 집에서 먹잔다
돼지고기를 떠 와서 상추쌈 하면 좋겠단다
그도 좋겠다
사거리 나가 돼지고기 사 오며 장어집에 들러 내일 장어 초벌구이 3키로 주문
키로에 3만 5천원인 줄 알았더니 4만 5천원이란다
내가 잘못 기억했나 보다
내일 아침에 찾으러 오겠다고 했다
목살 굽고 병치회와 함께 베란다에 상차려 점심
병치회가 맛있어 막걸리 한잔
4일 만에 술한잔 했다
그래서인지 술이 들어가니 핑
며칠 마시지 않았다고 이리 빨리 취해 버리나
집사람과 처형들은 큰 처형 모시러 간다고 읍내 터미널로
설거지 해놓고 난 낮잠 한숨
아침부터 잠만 잔다
일어나 활동하기가 싫다
감기가 심해지진 않지만 크게 좋아지지도 않는다
큰 처형이 오셨다
그런대로 건강해 보이신다
내 생일이라고 자매들이 모두 모였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뒤척뒤척하다 일어나니 4시가 훌쩍 넘었다
닭장에 쥐구멍이 많다
쥐들이 들락거리며 모이를 축 낼뿐 아니라 알도 훔쳐가 먹는다
구멍마다 쥐약을 넣어 놓았다
강진 처형이 닭 한 마리가 죽어 고랑 옆에 있다고
고랑에 내려가 보니 죽은 지 며칠 되었다
어느 닭이 죽었을까?
생각해 보니 닭장에 있던 청계닭 한 마리를 병아리장으로 옮겼는데 저번에 병아리장 문을 열어 줄 때 녀석이 본래 있던 닭장으로 찾아갔다가 들어가지 못하고 무엇에 쫓기다 죽은 것같다
뜯어 먹힌 자국이 없는 걸보니 아마 웅이에게 쫓기다가 죽은 것 아닐까?
저런
저번에 닭장 근처에서 소리났을 때 내려가 보았으면 이런 일 없었을 건데...
내가 소홀 했다
마로니아 나무 하나가 바람에 쓰러져 있다
처형들과 같이 나무를 세우고 그 옆에 지주를 박아 묶어 주었다
작두콩이 올라갈 수 있는 덕장을 만들기 위해 쇠말뚝도 4개를 박았다
어느새 여섯시가 훌쩍 넘었다
집사람에게 골뱅이 죽순 무침 해달라고
죽순에 골뱅이 넣어 무쳐 놓으면 술안주로 딱
그걸 먹으면 입맛이 돌아 올까?
병치에 감자 넣어 지지고 죽순 골뱅이 무침도 해서 상을 차렸다
모두 둘러 앉아 식사하며 막걸리 한잔
두어잔 마시니 더 마시고 싶은 생각이 없다
몸이 안좋으니까 가장 먼저 술맛 밥맛이 떨어지는 것같다
고재옥 교장 형님이 부고 톡을 보내왔다
형수님이 오늘 별세했다고
저런
형수님 연세가 이제 일흔 넷 밖에 안되는데...
그동안 많이 아프셨나보다
뵙지 않은지가 넘 오래되어 소식을 몰랐다
그나저나 갑자기 왜 이런 일이
내일이라도 가 봐야할건데 감기가 들고 또 생일날이라고 가족들이 다 모여 조문가기 어렵겠다
다음에 따로 뵙고 위로해 드려야겠다
형수님을 앞장 세웠으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떠날 땐 남자가 먼저 떠나야 한다는데 순서가 없다
피곤해 일찍 잠자리로
오늘밤 자고 나면 더 나아지겠지
노적봉 위가 불그레 물들어 온다
님이여!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에다 스승의 날
인류의 큰 스승이신 부처님의 대자대비한 광명이 온누리에 고루 비쳐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희망의 연등하나 밝히시며
님의 하루가 행복속에 머무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