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 보는 중국인들의 심성_08] 8천만 중국 누리꾼의 힘, 일본의 UN 상임이사국 진출 막는다 벌써 3년간 정부 고위층 사이에 만남이 없는 중-일관계, 어쩌면 빙하기에 들어선 듯 하기도 하다. 최근들어 일본우익세력들의 반화(反華, 중국을 반대한다는 뜻) 아우성 소리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일본수상의 대중 정부개발지원프로젝트(즉 ODA)를 중지할려는 발언은 중국 민중들 가운데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으며, 일본의 UN 상임이사국 가입노력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을 비롯한 민중들은 중국에서 OK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떠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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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년의 9.18사변. 일본침략자들이 심양 부근 남만철도의 일부를 폭파하고 중국군측의 파괴라고 걸고들면서 대 중국 침략전쟁을 발동. 이번 사태로 중국 동북 전 지역이 일본인들의 손에 들어갔다. © 인터넷사진 | 중-일 사이의 역사적 갈등 전반 근대사에 걸치면서 중국과 일본사이는 별로 화목하게 지난 시기가 없은 듯 하다. 1972년 중-일 수교가 이루어지면서 관계완화를 보이고, 1980년대를 전후로 한시기 "밀월"과 같은 관계를 가지기도 했지만 중국인들 속에 일본은 여전히 용서할 수 없는 침략의 원흉이요, 일본은 언제나 중국을 억제하려는 미국을 추종하는 나라인 것이다. 중-일간의 갈등은 일본이 지난 20세기 초에 한반도를 침략한 다음 중국 동북지역을 침략했거나, 훨씬 이전 청나라와 일본간의 ‘갑오해전(1894년의 청일전쟁-편집자 주)’이나, 중국 침략을 위해 일본이 1931년 9월 18일, 중국 선양(沈陽)에서 도발한 "9.18사변"에서 시작된 것도 아니다. 그 수 백년 전부터 중-일간에는 마찰과 쟁투가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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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사당안(자료소)에 보존된 일본군인들이 중국 백성들을 사살하는 장면. 일본침략자들의 만행은 오늘까지도 중국 국민들의 의분을 일으키고 있다. ©인터넷사진 | 고대로부터 중국에는 "워커우(倭寇, 즉 키가 작은 도적떼)"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중국 연해지역에 쳐들어와 살인과 약탈을 일삼는 일본 해적들에 대한 비하의 표현이다. 한때 흥성했던 홍콩 무협영화 ‘동방불패’에도 이런 ‘워커우’는 등장하고 있다. 그 뒤로 한반도에 있었던 ‘임진왜란’과 같은 전쟁을 겪으면서도 중국에서는 항상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중국인들의 인상속에서 일본인들은 전쟁과 약탈을 일삼는 사람들로 아로새겨져 있는 것이다. 거기에 근-현대에 들어오면서 일제의 침략과 유린, 불평등조약에 따른 약탈을 받음으로써 중국인들은 일본을 더구나 경계하고 적대시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제 침략자들이 저지른 "남경대학살"은 중국인들에 있어서 지울수 없는 악몽인 것이다. 1937년 12월 13일, 남경에 쳐들어간 일본인들은 남경시민들을 대량 학살했으며 재물을 약탈하고 부녀자들을 무차별 강간했다. 중국 관계부문의 조사에 따르면 그때 학살된 시민이 30만 명에 이른다고 하며, 피난을 하지 못하고 남경에 남아 있은 여인들은 일본군의 유린을 당하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한다. 심지어 임신부를 간음하고 배를 가르는 참행까지 저질렀다고 한다. 그러나 일본 정부에서는 이에 대해 한번도 서면사과를 한 적이 없다. 이는 중국인들에게 있어서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인 것이다. 1972년, 중-일 수교가 이루어지면서 중-일관계는 새로은 페이지를 열게 되었다. 그러나 30여년을 내려오면서 중-일 관계는 언제나 민감하고 핵심적인 문제들로 대부분의 시기에 걸쳐 불안과 마찰을 계속해왔던 것이다. 일본 수상을 비롯한 정부 관료들의 신사참배, 그리고 교과서문제, 전쟁피해에 따른 사과 등 문제로 중-일 양국사이에는 마찰이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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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12월 13일, 난징(南京)시를 공략한 일본군들은 남경시민들을 대량 학살했다. 이것이 30명 남경시민들을 학살한 "남경대학살"이다. 그러나 오늘까지도 일본은 이를 시인하지 않고 있다. 사진은 남경시민들을 생매장하는 장면. © 자료사진 | 그런 가운데, 국제문제처리에서 일본은 항상 미국을 추종하면서 중국에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을 뿐이 아니라, 수상을 비롯한 정부각료들이 지금까지도 신사를 참배하고 중국국민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언행을 망발하고 있는 상황이라 중국인들은 일본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없는 것이다. 최근 중국과학원 일본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에 친근감을 가지고 있는가 라는 물음에 53.6%에 달하는 사람들이 "친근하지 않다"고 했으며 친근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6.3%밖에 되지 않으며, 중국 신세대 부유층에 대한 조사에서 대부분이 일본제품들은 좋아하지만 일본사람들을 싫다고 했다. 이들은 이를 이성적으로 대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마음속 깊이에서 나오는 거부감을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일본에 유학을 한 적이 있거나, 일본회사에 출근하는 사람들도 대부분이 일본인들에 대해 나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가장 싫어하는 나라가 어느 나라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조사에서 일본의 비례수가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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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계요인들의 망언에 항의하는 중국 남경시민들. 신사참배, 교과서문제, 위안부문제, 중국에 숨겨둔 화학무기문제, 등은 중-일 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대목들이다. © 인터넷사진 | 중국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일본은 중-일교류와 관계의 발전에서 이는 피할 수 없는 사실로, 일본요원들이 이에 대해 눈길을 돌려야 한다고 했다. 정부개발지원프로젝트(ODA) 문제 얼마전에 있는 APEK에서 일본 고이미즈 수상은 중국 외교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은 대중국 ODA를 중단할 것이라고 했다.
비록 중국 리짜오싱(李肇星)외교부장은 "중국은 자체의 힘으로도 얼마든지 현대화 강국을 건설할 수 있다"라고 했지만 지난 2일, 중국 외교부 장치웨(章啓月)대변인은 지금 일부에서 일본정부의 대 중국 ODA를 두고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은데, 일본의 대중 정부차관은 양국간의 특수한 정치, 역사배경에서 이루어진 호혜(互惠)의 자금합작인바, 일본에서 이를 중지한다는 발언은 양국간의 관계에 손상을 주게 될 것이다, 중국에서는 얼마든지 자기의 힘에 의해 현대화 건설을 해나갈 수 있다, 동시에 호혜의 원칙에서 대외합작을 원한다, 일본에서 양국관계의 전면적인 발전을 염두에 두고 이 문제를 잘 처리하기 바란다고 했다.
상기 외교부대변인의 발언에서, 이번 ODA 중지 언론을 두고 중국 관계부문에서는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뻔하다. 국제관계문제에서 중국은 언제나 발언을 자제해오고 있으며, 직설적으로 불만을 나타내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일본측에서 양국관계의 전면적인 발전을 염두에 두고 이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기를 바란다"는 발언은 어느 정도 경고의 메세지도 담겨 있는 것이다.
중국 정부측의 평온한 표현과는 달리, 중국 민간의 반응은 상당히 격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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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상임이사국가입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 한국이 상임이사국이라면 중국이 부결표를 낼 필요도 없다(위). 일본이 상임이사국이 되면 아시아 나라들이 중국을 미워할 것이다(제일 아래) 등 반대표를 낼 것을 주장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 란보라 | 민간에서는 이를 두고 일본을 비난하는 봇물이 터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은 일본정부의 대중국 "ODA"는 사실상 일본이 중국에 대한 지원이라기보다 일본이 중국 시장을 점령하기 위한 전략이며, 이에서 가장 큰 혜택을 입은 것은 중국이 아니라 일본이라고 보고 있다.
일본국내에서 선전한 것처럼 대중국 ODA프로젝트는 무상지원이 아니라 차관이 대부분으로, 중국에서는 언제나 제때에 계약에 따라 차관을 물어주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이런 차관들을 통해 정치, 경제적으로 많은 이익을 보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일본의 대중국 ODA프로젝트는 많은 조건들을 가지고 있는 데 그중 대부분은 이 자금으로 일본의 상품과 일본의 시설, 일본의 기술을 사들이도록 한 것으로 이런 차관과 지원금들은 사실상 다른 형식으로 일본에 돌아가게 되었으며, 당시 경제부진의 일본에 많은 도움을 준 동시에 중국에서는 다시 일본에 차관을 물었다는 것이다.
다른 한 방면으로 보았을 적에 중국의 개혁개방초기에 일본의 대중국 ODA프로젝트는 중국 경제에 많은 도움을 주었지만, 최근 몇년간 일본의 대 중국 ODA 자금은 대폭 줄어들었는 바 중국 경제에 주는 영향은 극히 미소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일본의 대 중국 ODA초기, 중국에서는 이런 자금으로 많은 기초시설들을 진행해 왔으며 일본이 중국경제발전에 대해 많은 추진작용을 했다, 그러나 일본은 이로써 정치문제화를 시도해왔던 것이다. 그러면서 일부에서는 일본은 대중국 ODA로 역사문제와 정치문제를 대체하려고 하는데 이는 말도 되지 않는 일이라고 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의 대 중국 ODA프로젝트는 1972년, 중국과 수교를 하면서 상호협약에 따른 것인데, 이는 중국에서 일본에 대한 전쟁배상을 포기하는데 대한 보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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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농촌마을에 진입하는 일본군들. 중국침략에서 일본군은 소위 '삼광정책'(모조리 빼앗고, 모조리 불사르고, 모조리 죽이라)라는 정책을 취했다. © 인터넷 자료사진 | 중-일 수교당시 중국 정부에서는 2차대전 시기에 중국을 침략하여 국가와 민중에 대해 막대한 손실을 입힌 일본에 대해 전쟁배상을 포기했던 것이다. 수교가 이루어지면서 일본정부에서는 이에 대한 보상으로 대중국 ODA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이는 순수한 지원이나 일방적인 저금리차관이 아니라 양국간의 특수한 정치, 역사적 배경에서의 양보와 교환으로 순수한 지원으로 이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지난 2일 중국 최대 유력일간지 중공중앙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인터넷 판에서는 일본을 맹비난하는 한 네티즌의 글이 올랐다.
글은 일본사람들은 대중국 ODA프로젝트에서 이득을 챙길대로 챙기고도 이제 와서는 마치도 큰 혜택을 베푼것 처럼 한다고 하면서 "일본사람들은 매음을 하면서도 ‘원조교제’라고 하니, 이는 이라크를 침략하고 숱한 사상자를 내고 이라크가 전쟁에 파묻히게 하고도 세계평화를 위한다고 하는 미국이나 다를 바 없다고 하면서 일본의 기만수단은 세계일류인즉, 분명 중국에 상업차관을 주면서도 그것을 지원이라고 하면서 중국인들을 20년이나 기만했다고 했다. 일본의 상임이사국 가입문제
그런데 이번 대중국 ODA프로젝트건은 바로 일본이 연합국 상임이사국 가입노력을 위한 UN 비상임이사국 가입이 이루어진 시점에서 발생한 것이다. 비록 일본각료들은 중국의 경제가 이정도 발전했으면 더 이상 지원이 필요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일본수상 고이미즈마저도 "중국은 이제 ODA에서 졸업할 때가 되었다"고 하지만 중국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비록 중국 정부측에서는 다만 일본에서 타당하게 처리하기를 바란다는 의례적인 발언을 하지만 지식인측과 민중에서는 이는 일본이 중국을 "적대국"과 "일본에 대한 위험이 오는 나라"로 보는 것과 관계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이번 대중국 ODA 중단입장은 중국이 세계무대에서 정치, 경제 대국으로 솟아오르고 있고, 또 무인우주선발사 성공과 경제의 급속한 발전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데 있으며, 어쩌면 이제 와서 ODA 의 중단을 심리적 안정의 수단으로 보고 있으며, 중국의 발전에 대한 바르지 않은 표현방식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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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에 있는 일본 731화학(인체실험)부대 유적. 지금도 땅속에서 화학액체와 실험장소, 역사당안들이 발견되고 있다. ©자료사진 | 한편 일본은 UN 상임이사국 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월, 홍콩주재 일본 총영사는 중국 관리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지지를 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는 UN 상임이사국 가입은 현 상임이사국들의 반대표가 하나도 없어야 하는 바, 일본이 상임이사국이 되려면 중국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이에 대해 너무 쉽게 넘어가지 말기를 바라고 있으며 또 이번 상임이사국 건은 중국의 외교지혜를 시험하는 사건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일, 중국 명문 대학인 난카이(南開)대학국제문제연구소 팡중잉(龐中英)소장은 일본의 UN 상임이사국 가입문제는 자칫, 중일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중국의 국익에 손상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다고 하면서 처리가 타당하지 못할 경우, 일본에 상처를 줄 뿐만 아니라 중국이 국제사회에서도 고립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팡 소장은 과거 중국을 침략한 일본이 아직 공식사과도 없는 상황에서 상임이사국이 된다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일이라고 하면서 중국이 인도나 독일, 브라질 등 나라들의 가입을 지지한다면 거기서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지만 일본의 상임이사국으로 되는 것을 동의해 보았자 일본은 이는 중국이 국제사회의 압력에 동의한 것으로 생각하기에 아무런 이득을 얻을 수도 없다, 그러나 처리가 타당하지 못할 경우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팡 소장은 중국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으로 나오되 조건부를 들고 나오면서 국제사회에 고립도 되지 않고 일본을 제외할 수도 있도록 하기를 주장했다. 그는 중국도 다른 상임이사국들처럼 지지함을 명확히 밝히되 일본이 평화발전과 핵개발하지 말고 역사문제에서 심각하고 성실한 반성을 할 것을 요구하는 등 조건부를 들고 나올 수 있는데 이렇게 한다면 적극적으로 지지도 하고, 도의에 어긋나지도 않는 동시에 상임이사국 가입명단에서 일본을 제외할 수도 있다고 했다.
중국정부의 태도는 국제사회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더 큰 문제는 국내 민중들의 반응이다. 이 문제를 다른 12월 3일, 중국 관영신화통신 사이트 기사에는 하루 사이 5000여건의 댓글이 붙었는데 대부분이 동의할 수 없으며, 반드시 민심을 따라 정부에서는 반대표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는 "한국이 상임이사국이었다면 중국은 반대표를 낼 필요도 없다"는 글까지 있었다. 항상 일본에 강경한 한국에서는 무조건 반대표를 낼 것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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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누리꾼들이 남긴 글. 정치와 정신의 난쟁이라고 일본을 비하하고 있다. 일본의 상임이사국가입을 두고 평화에 이롭게 처리하자는 말도 있지만 반대하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일본을 타격하면 미국을 경고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하고 있다. © 란보라 | 8천만 중국 누리꾼들의 작용
이번 상임이사국건과 일본정부의 대 중국 ODA프로젝트 중단사태에 대한 정부의 관점은 사실상 언론들과 네티즌들의 작용에 많이 따르고 있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일본정부의 대중국 ODA프로젝트중단을 두고, 과거같으면 이는 정부차원에서 앞뒤를 재어보며 처리하면 될 일이었지만 인터넷이 발달한 지금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번 일본정부의 대중국 ODA프로젝트에 관한 토론은 사실상 인터넷에서 시작되었는데, 우선은 네티즌들이 이 문제를 들고 나옴으로 급기야는 전 국민이 일본의 태도를 다 알게 되고, 중-일 사이에 어떤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민심을 움직이는데 과거와는 달리 네티즌들의 발언 역시 중요한 작용 가운데의 하나라는 것이다. 현 상황에서 중국의 주류 매스컴들은 언론을 신중히 하고 있지만 인터넷은 그렇지 않다.
현 중국의 인터넷은 급속한 발전을 가져오고 있는 바, 원래 인구대국이라 비례는 높지 않더라도 인터넷 접속인구는 무시할 수 없는 바, 일부 통계에서는 지금 중국 인터넷 접속자는 8000만명을 초과한다고 한다. 지난해 연말까지 중국의 인터넷 접속자는 6000만명을 넘었다. 중국인들의 인상과 바람직한 한국의 자세
일본을 적대시하는 것과는 달리 중국 정부나 중국인들은 한국에 대해 아주 친절한 대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 유력일간지 "중국청년보"는 3일 상기관련기사들을 실으면서 중-한 관계에 대해 많은 지면으로 언급하고 있다.
기사는 3년간 정상회담이 없은 중-일관계와는 달리, 중-한 양국간의 정상들은 자주 만나고 있다고 하면서 11월 29일 중국 원자바오(溫家寶)총리는 라오스에서 노무현대통령을 회견했는데 이는 10일 전에 있었던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노무현대통령의 회견에 이은 10일 사이 양국 정상들의 2차나 되는 회견이라고 하면서 후 주석은 한국 총리와 국회의장의 중국방문을 초청했는데, 이런 정상들의 만남은 양국 관계의 발전에 큰 작용을 하고 있을 뿐이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와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 기사는 중-일 정상이 만나면 역사를 두고 대화를 하는 것과는 달리, 중-한 정상들은 만나면 미래를 두고 담론한다고 했다. 뿐만아니라 경제 영역에서도 큰 발전을 가져오고 있는 바, 중국은 이미 한국의 최대 무역국으로 되었으며, 한국의 대중국 투자는 이미 240억 달러를 넘어 최대투자국이 되었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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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동풍_21중거리 미사일. 일본이 미국의 미사일방위체계를 적극 추종하는데 대비해 중국은 적극적인 대책을 대고 있다. ©인터넷사진 | 동북아지역에 대한 감각도 중-한 양국은 거의 비슷하다고 기사는 전하고 있다. 중-한 양국이 한반도 비핵화 입장의 일치는 물론, 중국의 주변국과의 양호한 국제환경구축과 한국에서 주도한 "동북아시대"개념은 서로 잘 어울리며, 노무현대통령이 지난해 7월에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한-중 양국은 도래하는 동북아시대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고 한 발언은 중국의 전략과도 잘 어울려 양국간의 합작과 교류, 발전의 기회는 무한하다고 보고 있다.
기사는 비록 중-한 양국관계가 한국의 미국과의 연맹관계, 고구려문제, 대사관 강제진입문제 등으로 모순이 하나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것들은 중-한 양국의 정치인들의 지혜로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중-한 양국정상들은 이미 이런 문제들은 제때에 해결함으로 양국관계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기로 의견을 일치했다고 했다.
이렇게 보았을 적에 한국은 지금 현재 중-한 교류에서 아주 유리한 위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개혁개방 과정에 중-한 수교에 따른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중국진출은 중국의 경제발전과 주변국들과의 관계설정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대중국투자를 놓고 말하면 일본과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가 주도하던 시대를 끝내고 중국이 발전과정에 더 많은 주도권을 가질 수 있게 했다고 중국 기업인들은 인정하고 있다.
중국과 마찰을 빚고있는 일본은 한국에 기회를 주고 있다. 경제, 정치, 국제 등 많은 면에서 다 그런 것이다. 그리고 동북아의 경제발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중-한 합작은 없어서는 안되는 조건이기도 하다.
중-한 관계와 합작은 진일보 심화해야 되는 시기에 와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략적인 안목과 지혜가 필요하다. 비록 중국에서 한류로 청년들이 한국에 많은 호감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중-한 청년들의 대규모적이고 정부차원의 교류가 적은 현실이라 미래를 주도할 청년들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중국 사회에서 날마다 발언권을 키우고 있는 중국 네티즌과 한국네티즌들이 교류 역시 시급한 시점에 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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