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m.news.nate.com/view/20241204n41746?mid=m03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가 해제된 4일 대학가에는 윤 대통령을 규탄하는 대자보가 쏟아지고 있다.
서울대학교 학보사 ‘대학신문’은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에 ‘반국가적 비상계엄 발동한 윤석열 대통령, 하루빨리 자진 퇴임하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시했다.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도 이날 오후 2시 인스타그램 계정에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올렸다.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출입구쪽에는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자보가 여럿 붙어 있었다.
연세대 중앙도서관 앞에서 대자보를 읽고 있던 학생 전모(24)씨는 “일단 계엄이 선포됐다는 사실이 당황스러웠고 민주화가 된 이후 계엄이라는 단어를 들을 거란 생각 자체를 못했다”고 혼란스러워했다.
김재현(21)씨 또한 “밖에서 공부하다가 뉴스를 보자마자 집으로 달려갔다.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는데 뉴스에서 국회에 군인들이 있는 모습을 보고 많이 놀랐다”며 “국무의원도 몰랐던 계엄이라고 하던데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했다.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후문에도 학생들의 이름이 적힌 대자보가 줄지어 붙었다.
고려대 사회학과 24학번 이한결씨는 “우리는 이제 우리가 짊어진 시대의 사명을 알기에 행동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퇴진하라”고 주장했다.
‘부끄럽습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게시한 의과대학 의학과 21학번 박정현씨는 “한때나마 당신을 지지해 진정한 괴물의 탄생을 야기한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며 “속히 하야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서강대학교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타)에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약 2시간 30분 후 ‘2024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시국선언 글이 게재됐다.
현재까지 53명의 학생이 이 선언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국민이 대통령에게 명령한다. 대통령은 당장 국민의 뜻에 따르라”며 “비상계엄을 철회하라. 우리는 다른 대한민국을 원한다”고 했다.
경희대학교 경제학과 20학번 성경헌씨는 이날 학내 자유게시판에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였다.
성씨는 “아무리 지도자가 능력이 없더라도 그 주변의 참모만 잘 뽑으면 문제없다고 해놓고 ‘예스맨’들로 자신의 주위를 채우는 모습을 보며 다양한 의견의 존중이라는 기본 원칙조차 지켜지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담함과 절망감 속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자 한다”며 대자보 하단에 연명 참여 링크 큐알 코드를 삽입해 시국선언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익명으로 게시된 한 대자보 옆 빈 공간에는 학생들이 오가며 수기로 자신의 이름을 적는 모습도 보였다.
한국외대 에타에는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한국외대 시국선언 연서명에 함께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시국선언 연서명 글이 올라왔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지 2년 6개월, 대한민국은 경제, 사회, 외교 등 모든 분야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윤석열은 앞으로 연속적으로 계엄령을 내릴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전쟁을 도발할 수도 있다. 우리 외대 학우들도 윤석열 탄핵에 모두 함께하자!”고 서명을 촉구했다.
첫댓글 멋있다 학생들
학생들 응원해. 시국이 혼란할 때 상아탑의 진가가 발휘되는 법이지...
학생들이 움직일떼 비로소 시작됨(역사전공 피셜)
나 학교다닐때 이런 시국선언문 너무 부러웠음 우리학교 빡대가리라 저런것도 관심없나 싶고
멋있다 진짜 응원합니다 ㅠ
학생들 고마워요ㅠㅠㅠㅠㅠㅠ
멋있다 다들...
멋지다..
진짜 너무 멋지다ㅠ
우리학교다 나도 지금 다녓다면서명햇을것 ㅠㅠ 다들 고맙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