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뜨고 일어나 시계를 보니 크리스마스 이브를 막 통과해 크리스마스 새벽이 됐네여~~
안냐세여 빈스입니당~~
수요일부터 몸이 사 알 짝 맛이 가기 시작하더니(새벽에 추위를 견디며 넘 걸었나봐여...)
목요일날 출근하니 몸이 천근만근이네여...
일단 출근은 했는데 대충 사무실 상황보구 들어갈려구 했는데 저희 업소에서 콜...대기기사 한명두
없음....ㅡㅡ;;
어 기 영 차~ 업소콜이니 수행해야지 어째...열나게 갔더니 우리 개념없는 기사 한분 고새 나오셔서
낼름 타고 가버리셨네... 나오셨음 전화라두 주시지 으 이 궁....
잠시 대기 모드 후 두번째 업소콜 수행....연수동에서 종료후 지하철로 다시 간석오거리까지 오는데
주변에서 뜨는 오더 잡을 엄두도 기력도 없고 하다가 간석에서 안산 오더 뜨길래 에라 모르겠다
갔다가 버스타고 오면서 푹 자보자~ 란 맘으로 잡아서 갔네여~
안산 원곡동 가시는 손님들 이었는데 가면서 후회막심... 전형적인 대리요금 깍는 손님들에다가
월곶에서 빠져서 시화통과해서 가면 금방일껄 빠른길이라며 구도로로 거모동 통과해서 가자구
하심...미차부러.... 시간만 무쟈게 걸리구... 가면서 한분이 원래 3만원 얘기하길래 자기가 나서서
오천원 깍았다면서 욜라(?) 자랑하시며 좋아하심...ㅡㅡ? 인천에서 안산 3만에 가면 바보라는둥~
보통 요금 단위가 오천원 으로 끝나는 경우,,,, 예를 들어 25,000원 혹은 35,000원 인 경우에는
오천원 팁으로 주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는데...(이런 분들도 요금은 깍지만 깍은 요금은 기사 팁
으로 주시는 분들이져...) 팁은 안 받아두 좋은데 길은 왜 도는지... 요금 깍은건 왜 자꾸 자랑하는지
몸이 안 좋으니 대응모드 꺼버리고 시체모드로 걍 운행했슴당....
라성호텔 앞에서 종료 후 안산역으로 나와 인천행 버스에 무거운 몸을 싣고 집에 가야겠단 생각만
하면서 좀 잤습니다. 부평역 오니 11시 쫌 넘었네여~ 바로 버스타고 집에 갈까 하다가 오더창을 보니
오더가 좀 뜨는 편이네여~ 잠시 고민 하던중 부평에서 일산 (30k) 오더 눌러 버렸슴당~
가서 내려주고 바로 픽업타고 와야지 하는 맘에... 용갈비 근처 노래방에 계신 손님... 뛸 힘이 읍구해서
늦으면 캔슬시키지 멀...하는 요즘 만원짜리 오더를 대하는 마인드로 걸어갔습니다...
갔더니 왜 이리 늦게 왔냐며 노래방 사장님 타박~ 씩 한번 웃어드리며 죄송해여~ 자는 손님 깨워 태워
서 운행 시작~ 몸이 안좋으니 정신두 읍는지 사이드 잡구 출발~ 경고음 나오네여~ ^^;
후곡마을에 내려드린후 라페스타까지 다시 걸어나와서 25번기사와 조인후 픽업타고 바로 퇴청했슴당~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욱신거리고 몸은 춥고 그냥 자서는 안될거 같아 사우나 억지로 가서 사우나
하고 자는데 흐미 정말 요즘 독감 지독하다더니 몸살땜에 잠이 들가 깨다를 반복... 담날 일어나서 억지로 병원가서 주사 맞고 약 받아오고 또 시체모드....
깨어보니 지금이네여... 사무실하고 기사님들 부재중 전화 난리 났네여... 대충 전화로 상황 정리하니
사장님 약 먹고 더 자고 푹 쉬고 몸 다 나으면 나오라고 걱정해주시네여...감사...^^;
계속 밤에 깨어있었던데다가 약먹고 많이 잤더니 잠이 안 와서 잠깐 피시방 왔습니당~
내일까진 푹 쉬어야 할듯하네여... 하루 이틀 쉬면서 불안한 마음은 저 뿐 아니라 모든 기사님들의
맘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잠시 듭니다.... 물론 초월하신 고수님들도 계시겠지만....전 여유가 없어
그런지 하루 이틀 쉬는게 편하지 않네여....
잠올때까지 간만에 카트랑 스타 한판 하고 카페글좀 읽다 갈려구여~ 저처럼 짝없는 친구넘 전화왔
는데 오늘은 안되겠네여...ㅋㅋ
여러분들도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건강하시길.....
건강이 최곱니다 거뜬이 회복하여 기쁨으로 가득찬 성탄과 연말을 맞으시기 바랍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여행 잘 다녀 오셨는지요?/ 어서 몸조리 하고 필드에 나오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