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의 어원에서 알 수 있듯이 음악이 반드시 있어야 찬송이 성립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음악적인 행위로 하나님께 찬송을 드릴 때 음악은 영의 찬송을 할 수 있도록 우리의 감정을 돕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음악이 찬송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찬송을 할 때 음악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닮은 인간도 3요소로 되어있습니다. 육체와 혼과 영입니다. 육체는 감각을 인식하는 기관입니다. 혼은 지성과 감정과 의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영은 하나님을 인식하는 기관입니다.
음악은 먼저 우리의 귀에 의해 감지됩니다. 그 순간 혼의 요소 중 지성이 음악을 판단합니다. 어떤 분위기의 음악인지 지성이 인식을 하면 그 인식에 따라 감정이 반응을 합니다.
감정이 반응을 하면서 우리의 마음은 어떤 의지적인 결단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깁니다. 이 때 우리의 의지적인 욕구에 영향을 주는 것은 음악이 아니라 가사입니다.
그래서 찬양 곡에 있어서 가사가 참으로 중요합니다. 가사는 성서적이어야 하고 복음적이어야 합니다. 결국에 우리의 예배가 영적인 예배가 되도록 하는 것은 생명의 말씀입니다. 우리의 영을 자극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지 음악이 아닙니다.
음악은 단지 우리의 감정을 자극할 뿐이며 우리의 영이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음악자체가 찬양이 아닌 것입니다. 음악은 우리의 영이 하나님의 말씀을 공급받아 그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하는 의지를 결단하는데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찬양에서 음악은 생명의 말씀인 가사를 돕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어떤 찬양팀의 스타일은 음악이 너무 크거나 화려해서 가사가 들리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너무나 위험합니다.
차라리 그런 음악은 없는 편이 더 낫습니다. 찬양 속에서 생명의 말씀을 접하기가 힘들다면 그 찬양은 육적, 혼적인 예배에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음악은 자유스러우면서도 조심스럽고 분별력 있게 사용되어져야 합니다. 더 나아가서 찬양 곡의 가사는 복음적이어야 합니다. 찬양 곡의 가사는 성도들의 신앙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가사를 쓰는 사람들은 철저히 십자가 복음에 중심을 두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안전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은 성경의 내용을 가사로 하는 것입니다. 특히 시편은 우리의 찬양과 경배에 있어서 가장 좋은 말씀의 재료입니다.
음악은 예배를 돕는 참으로 귀한 도구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예배가 영적인 예배가 되게 하는 것은 오직 주님의 복음입니다.
우리의 영은 복음에 반응을 합니다. 예배는 하나님과 만나려고 애를 쓰는 자리가 아니라 우리가 이미 하나님 안에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우리가 한 주간 어떻게 살았든지 상관없이 우리가 이미 하나님 안에 있음을 믿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십자가 복음입니다.
그 십자가 복음에 반응을 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영입니다. 우리의 예배를 영적인 예배로 나아가게 하는 것은 음악이 아니라 바로 십자가 복음이며 그것을 믿는 우리의 믿음입니다.
<옮긴글>
[출처] 영적인 찬양을 돕는 음악의 역할 (은혜성서교회) | 작성자 사무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