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집사가? - 원래 마음
어제 코리아 오카리나 챔버 오케스트라 〈 2022년 여름 오카리나 연주여행 〉이 있었다. 모든 연습실에서 여는 작은 연주회이지만 참여자들이 열심히 연습하여 무대에 서서 좋은 연주를 보여주었다.
집으로 돌아와 잠깐 아파트 산책을 마치고 단•톡 방에 단장과 총무의 수고로움을 칭찬하는 글을 올리고 나서 보니 최**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음)이 톡 방에서 나갔다.
‘최**이 나간 걸 보니 또 무슨 일이 있었구나!’
라는 마음이 일어난다. 그래서 살펴보니 소** 샘이 톡으로 문자를 보내온 게 있었다.
‘하이고 모두들 가신 뒤에 또 한 번 난리가 났었어요. 최**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갔어요. 이유는 내가 악보에 최** 편집이라는 말을 지웠다고요. 잘못을 했지요, 그런데 단장님이 지휘자 김영식샘이 가르쳐 준 곡으로 맨 처음 독주를 하랬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 딴에는 김영식선생님과 최** 선생님의 입장을 생각해서 악보에 적인 최** 편집이라고 쓴 것을 지운 것이 화근이었나 봐요,’
소**샘에게 전화를 하였다. 소**샘이 자기의 입장을 말하면서 애쓰게 악보 만들어서 주고 가르쳐 주었는데 생각이 모자라서 편집자 이름을 지워서 정말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를 하였단다. 소** 샘 말을 듣고 나니 일어나는 마음.
‘교회 집사라고 하는 사람이~~~. 유•튜브 보니 교회에서 찬양 연주도 자주 하더만~. 마음공부 좀 잘 하시지.’
‘이 마음이 왜 쏙 나오지?’
‘하! 하! 집사는 그런 마음 내면 안 된다고 하고 있구나! 누구나 경계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알아 차렸다 할지라고 멈추지 못하면 그럴 수 있지.’
라고 하면서도 몇 년 전 나에게 했던 폭언들과 행동들이 새삼 떠오르고 그때의 감정들이 살아나며 소**샘의 입장이 얼마나 어려울지 짐작이 간다. 그리고 내가 톡 방에서 나갔다고 말하니 다시 초대를 하였는데 오늘 아침 다시 나갔고 카•톡 초대 차단을 해놓았다고 한다.
이번 기회에 최** 이 합주단에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고개를 들고 일어나다. ( - 지휘자 샘이 자기에게 최**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소** 샘을 통하여 나에게 말하여 허락해줌 - ) 나도 그녀를 겉으로는 흔연스럽게 대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그녀에 대한 마음은 개운하지 않다. 단장도 어젯밤 최** 이 하는 행동을 보고 예전에 나에게 했던 행동을 그대로 하더라 하며 이제 그녀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조단장과 소**샘과 통화를 하면서
“당연히 애써서 악보 만들어 주었는데 자기 이름을 지우고 악보를 내었으니 서운하지. 그래도 우리들 같으면 내가 애써서 악보 그려서 주었는데 내 이름 지우고 악보 제출해서 너무 너무 서운하고 속상합니다. 라고 말했을 건데 ~~. 이건 나 같이 하라는 것이고 내 각본이지만. 그렇게 말해도 다 알아들을 텐데~~. 참 그러네요.”
라고 말하니 조 단장도 소**샘도
“당연히 우리들 같으면 그렇게 말하고 끝나지요. 그리고 소**샘이 여러 번 사과를 하였는데도 소리를 지르면서 화를 내더라고요. 예전에 백선생님에게 했던 행동을 똑같이 하더라고요.”
라고 하여 내가 웃으면서 말했다.
“화 안내고 소리 지르지 않고 말하면 최** 답지 않지?”
“맞아요! 맞아!!!! 소리 지르지 않고 말하면 최**이 답지 않죠.”
소**샘은 지금도 마음이 편하지 않아하면서 또 다시 전화를 해서 달래보겠다고 한다. 나와 조단장은 이제 고만 달래라고 말하여 주었다. 조 단장과 소**샘에게
“사람들이 흔히 말하기를 ‘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다.’라고 한 말이 맞는 것 같아요. 본인이 죽기 살기로 기질 변화를 해보려고 노력을 해야 달라질 수 있는데~~~. 나도 마찬가지로 잘 안 변해지더라고요.”
라고 말하였다.
소**샘은 자기 때문에 최** 에게 오카리나 개인 레슨을 받고 있는 단원들이 나오지 않을 까봐 걱정이 된다고 한다. 설마 최**이 자기에게 따로 배우고 있는 단원들에게 코리아 오카리나 챔버에 가지 말고 자기와 합주단 만들어 활동을 하자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고 설사 그렇게 말하였다고 하여도 단원들 스스로 알아서 판단을 하리라 믿고 기다려보자고 하였다.
소** 샘이 너무 속 끓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음 월요일 연습을 하는 날인데 최** 이 어떤 취사를 할지 기대된다.
최**는 당연히 자기의 손익 계산을 해보고 취사를 하겠지만……. ( - 우리 지휘자 샘은 단원들을 초등학생처럼 세심하게 가르치는 성향이 아니다보니 신입 단원들이 따로 최** 에게 개인 레슨을 받아 수입이 쏠쏠 하니 나올 거라 생각 됨)
첫댓글 알아서 공부를 해주면 참 좋겠지만 알아서 못하니 문제지요.
그러니 상대를 바라보는 내가 공부를 해야할 뿐이지요.
또 오고 안오고도 그 사람 문제이니 오면 오고 안오면 말고 부동하는 공부도 필요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