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초대 조선대목구장(교구장) 브뤼기에르 주교님과 최양업 신부님이 걸어갔던 신앙의 여정을 다룬 한수산 작가의 순례기이다. 이 책은 브뤼기에르 주교님과 최양업 신부님이 걸으셨던 길들, 작가가 직접 찾아간 시완쯔와 마찌아즈 교우촌, 롤롬보이의 오늘날, 신학생 최양업과 함께했던 김대건, 최방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다룬다.
특유의 필체로 100년이 넘는 시간을 뛰어넘어 신자들을 향한 두 사제의 마음을 되살려 낸 한수산 작가는 한국 천주교회사의 험난한 시대를 관통한 그들의 여정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한수산(36회) 소설가, 대학교수
1946년생으로 강원도 춘천에서 자랐고, 경희대 영문과를 졸업했다.197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사월의 끝」이 당선되며 문단에 나왔다.인간 삶의 근원적인 문제와 다양한 삶의 형태에 천착한 '해빙기의 아침', '모래 위의 집', '마지막 찻잔', '먼 그날 같은 오늘', '욕망의 거리', '거리의 악사', '사랑의 이름으로', '말 탄 자는 지나가다', '4백년의 약속' 등을 발표하며, 유려한 문체가 빛나는 특유의 소설미학을 구축해 왔다. 또한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내 삶을 떨리게 하는 것들', '꿈꾸는 일에는 늦음이 없다'와 같은, 현대인의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이 빛나는 에세이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77년 '부초'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고, 1991년 「타인의 얼굴」로 제 36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에는 문화예술발전유공자 보관 문화훈장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