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 - 원래 마음
교당 회보 공지에< 전북교구 어린이 훈련을 8월 13~14일 영광 국제마음공부훈련원>에서 있다고 하여 아이들이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족 톡•방에 올렸다. 맨 먼저 딸아이가 아이들 보내고 싶다면서 함께 보낼 가족? 하고 묻는다. 아무도 답이 없이 지나갔다.
17일 소민이 피아노 경연대회 대상 축하 식사를 마치고 교당 카페로 가족들을 데리고 갔다. (이렇게 해서라도 교당에 한 번이라도 발걸음을 하게하고 싶은 마음) 마침 부교무님이 나와서 소민이와 은택이에게 23일 학생 법회 하는 날 애견카페 체험 학습을 간다고 하며 함께 하자고 권한다. 소민이는 함께 하겠다고 하고 은택이는 수학학원 수업이 있어서 확답을 하지 않았지만 나중에 시간 조정을 하여 함께 다녀왔다.
다음 날, 아들에게 물어보니 애견 카페 체험 학습은 좋았는데 교당에 아이들이(은택 소민 합해서 여3명 남1명) 수도 너무 적고 아직 교당이 서먹서먹해서 법회 참석은 ?
부교무님 말로는 은택이와 소민이가 어린이 훈련에 가보겠다고 뜻을 비쳤다고 해서 가족 톡•방에 다시 어린이훈련 안내를 다시 올렸는데 작은 아들이 아이들 보내고 싶다며 의논해 보겠다고 한다. 큰아들이 전화를 해왔는데 은택 소민이는 보내지 않겠다고 한다. 이유는
1. 아직 아이들이 원불교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고 본인도 교당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점
2. 우리 가족 아이들이 한꺼번에 가면 끼리끼리 뭉쳐 다녀서 훈련이 제대로 되지 못할 것이라는 점 (1학년 도은이 빼면 6명)
아들의 생각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된다. 원불교에 대하여 아는 것이 없으니 당연히 훈련의 효과가 적을 것이고, 아이들 6명이 함께 붙어 지내려고 할 수도 있으니 당연히 훈련의 효과도 적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생각은 아이들이 원불교에 대하여 전혀 몰라도 이런 기회를 통해서 조금씩 알아가는 것이니 효과가 적다고 해도 함께 하면 좋겠다는 마음이고 처음 가는 훈련이니 가족이 함께 하면 서로 의지가 되어서 좋을 것 같다는 마음이다.
내가 아이들을 훈련에 보내고 싶은 이유가 당연하듯 아이들도 당연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선택을 하는 것이니 그들의 선택을 존중해주고 아이들이 언제라도 원불교 대도 정법에 귀의해서 성불제중 제생의세의 길을 가게 해달라고 조석심고 잘 올리며 기다려야겠다.
첫댓글 아들의 생각을 듣고 그대로 긍정해 주고 나서 그런데 이런 면도 있다면서 나전달도 해 보면 좋을 텐데요.
네. 시간 내어서 아들의 뜻도 인정해주고 제 마음도 전달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