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민속식물연구소) 쇠무릎 전초
우슬(牛膝)은 생약명의 총칭이다. 이름은 줄기 마디가 소의 무릎처럼 볼록하기 때문에 붙여졌다. 별칭은 마청초, 쇠물팍 등이다. 기원식물은 한반도에서 쇠무릎(Achyranthes japonica (Miq.) Nakai) 등이다. 중국약전에는 우슬(회우슬, Achyranthes bidentata)과 천우슬(첨우슬, Cyathula. officinalis)을 기원으로 하고, 일본은 회우슬(Achyranthes fauriei, 중국의 회우슬과 약간 다름)을 기원식물로 하고 있다.
(사진 : 민속식물연구소) 쇠무릎 생뿌리
이밖에도 중국에서 약재로 사용하는 근연식물은 유엽우슬(Achyranthes longifolia), 조모우슬(Achyranthes aspera), 둔엽토우슬(Achyranthes aspera var. indica),운우슬(Achyranthes aspera var. rubo-fusca) 등이 있다. 비름과(Amaranthaceae)에 속하는 쇠무릎은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60∼150cm이다. 줄기는 네모꼴이고 마디가 굵다. 잎은 마주난다. 잎몸은 달걀꼴이며 드물게 털이 있고 잎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8∼9월에 연한 녹색으로 핀다. 열매는 긴길둥근꼴(장타원형)이며 갈색으로 익고 꽃받침에 싸인다.
(사진 : 민속식물연구소) 쇠무픞 건뿌리
쇠무릎은 야지의 낮은 지역에 자생한다. 한반도에서는 평남 이남에 자란다. 세계적으로는 일본, 중국, 대만, 히말라야 등에 분포한다. 주요 약용부위는 뿌리이며, 주근에 가늘고 긴 측근이 많다. 회우슬의 주요 성분은 트리테르페노이드 사포닌(triterpenoid saponin), 다당류, 엑디스테론(ecdysterone), 이노코스테론(inokosterone) 등이다.뿌리는 약간 특이한 냄새가 있고, 맛은 약간 달며 점성이 있다. 약리적으로는 진통, 항염, 심혈관, 호흡기, 이담(利膽), 혈당강하, 혈중지질강하, 단백질동화, 면역기능에 대한 영향, 노화억제 등의 효과를 나타낸다.
(사진 : 민속식물연구소) 회우슬 건뿌리
민간에서는 자궁출혈, 월경과다, 산후 무력증, 관절염 등에 이용한다. 연한 잎은 살짝 데쳐 무쳐 먹거나 햇빛에 말려 묵나물로 사용한다.쇠무릎은 물빠짐이 좋으면서 습기가 비교적 잘 유지되는 모래질흙(사질양토) 또는 참흙(양토)에서 잘 자란다. 번식은 주로 종자번식의 씨나기(실생)로 하고, 주로 직파재배를 한다. 수확 뿌리는 당년 10∼11월에 캐낸 뒤 흙을 털고 깨끗이 씻어 말린다.
송홍선박사
출처 : 글로벌뉴스통신GNA 김진홍 논설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