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김승원과 용혜인이 장관으로 부적합하다는 답변이 적합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발표됐다. 최근 발표된 복수의 여론조사에서도 이들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이 절반을 넘거나 이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 전화 면접 조사에 따르면, 용혜인이 ‘장관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은 61%였다. ‘적합하다’는 13%, 의견 유보는 26%였다. 김승원은 ‘적합하지 않다’는 43%, ‘적합하다’는 22%였다. 36%는 의견을 유보했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도 용혜인은 장관으로 부적합(51%)하다는 답변이 적합(26%)하다는 응답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다만 김승원에 대해서는 적합하다는 답변(42%)이 부적합(22%)을 앞섰다.
앞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9일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용혜인 지명에 대해 응답자의 63%가 ‘잘못한 인선’이라고 했다. ‘잘한 인선’이라는 답변은 17%였다. 김승원 인선에 대해서도 ‘잘못한 인선’이라는 응답이 47%로, ‘잘한 인선’(24%)보다 배 가까이 높았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7∼8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용혜인 임명에 대해 73.4%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는 18.4%, ‘잘 모름’은 8.3%였다. 중도층에서는 임명 반대 응답이 70% 이상이었고, 진보층에서도 반대 응답이 60% 이상이었다.
김승원에 대해선 중도층의 56.4%가 임명을 반대했다. 진보층에서는 찬성 응답이 48.5%로, 반대 응답 34.2%보다 높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치 성향을 떠나 용혜인에 대한 부정 여론이 점점 커지는 상황”이라며 “다만 김승원에 대해선 지지층이 ‘조금 더 지켜보자’는 기류가 있다”고 했다.
한편 김승원이 과거 미성년 자녀를 위장 전입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전주에서 살던 김승원의 아들, 딸은 2006년 2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한 아파트로 전입 신고를 했다. 당시 아들, 딸은 9살과 6살이었다. 그런데 김승원 부부와 당시 2살이었던 차녀는 일주일 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다른 아파트로 전입 신고를 했다.
김승원 부부와 차녀는 2008년 10월에야 아들, 딸의 주소지인 아파트로 전입했다. 초등학교 3학년이던 딸과 취학 전이던 아들이 2년 8개월 동안 가족과 떨어져 산 것이다.
김승원 인사청문준비단은 이날 “교육 목적으로 주거지와 주민등록상 주거지가 불일치하게 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