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끝나고 며칠이 흘렀습니다.
해피바이러스 먼저 연락 주셨습니다.
교육도 마쳤으니 실제로 마을활동 진행해 보자 하셨어요.
학교에 정기 모임이 있다고 하십니다.
그때 참석해 줄 수 있는지 물어오셨어요.
제안 드리고 함께 하시자 부탁드려도 모자랄 판에 초대해 주신다니,
얼마나 반가웠는지요.
기다리던 모임 날입니다.
반가운 얼굴들이 보입니다.
해피바이러스!!
인사드리고 자리에 앉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먼저 책사랑어머니회에 대해 여쭈었어요.
책사랑어머니회가 어떻게 생겼는지,
책사랑어머니회가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어떤 계기로 지역에 봉사활동을 하고 싶으셨는지,
여러 가지 복지 활동 말씀드리며, 어떤 활동하고 싶으신지,
여쭈었습니다.
책사랑어머니회
정해진 인원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매년 학년별에 따라 회원 기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중 모임에 꾸준히 참석한 어머님들이 모여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해보자 뜻을 모으셨데요.
그러던 중 복지관에서 나눔이웃사업을 알게 되어 참여하게 되셨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제 실제로 활동을 해보고 싶어 저를 학교에 초대해 주셨어요.
다양한 복지활동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 중 어떠한 부분을 선택하고 싶으신지 여쭈었어요.
소개한 활동은 이미 다른 단체나 모임에서 하고 있으니,
교육 중 우리가 직접 계획서를 써보았던
마을벽화그리기 활동을 해보시겠다 하십니다.
마을벽화그리기!!
제가 활동한 경험도 없고, 그 분야에 대해선 모른다 말씀드렸어요.
대신 관악구에서 사회적 기업으로 마을 벽화 그리기 활동하시는 분을 알아본다 말씀드렸습니다.
그때 문득 예전 지역축제로 알고 지내던
마을예술창작소 선생님이 떠올랐습니다.
상반기즘 문화예술 커뮤니티 사업으로
마을벽화그리기 활동 하셨다는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바로 전화드렸어요.
이러한 사정이 있는데, 혹시 자문을 구할 수 있을지 여쭈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상반기에 마을벽화그리기 해보셨다 하시고,
다음에 만남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며칠 후
선생님과 해피바이러스와 주선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어머님께서 직접 선생님께 마을벽화그리기 활동에 대한 여러가지를 여쭈어 보셨고,
예산, 활동방법, 재료, 활동장소 등에 대해 논의하셨어요.
논의 중에 선생님께서 중요한 말씀해 주셨어요.
마을 벽화를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 속에 함께 할 수 있는
주민의 참여가 더 중요하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저도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난우중학교 어머니 모임인 만큼
학교의 학생들과 선생님의 참여도 중요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어요.
해피바이러스가 마을벽화라는 복지를 이루게 돕되,
또한 어머님들과 자녀, 그리고 학생과 선생님과의 관계도 잘 돕고 싶었습니다.
회의 마치고,
마을벽화장소를 찾아보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저와 예술창작소 선생님, 해피바이러스가 함께 동행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B0344531B5AE814)
우선 학교 주변을 탐색했어요.
학교 들어가니 교감선생님께서 반겨주셨습니다.
여자 저차 하여 마을벽화 말씀드렸는데,
교감선생님이 어머님들께 너무 감사해하십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D4244531B5AED13)
벽화 이곳저곳을 보며
다양한 장소가 의견으로 나왔는데
우선 학교 초입에
벽화를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76A44531B5AF217)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AC744531B5AF814)
그렇게 1차 회의를 마치고 다음 모임 약속을 정했습니다.
그때는 준비물, 예산, 인력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어머님들과 함께 하니,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일이 수월합니다.
설렙니다. 다음 모임 기다려집니다.
다음에 뵐게요. 해피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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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기획 모임을 하고 온 이후
사회복지사인 저와 해피바이러스와의 관계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단체, 새로운 만남에 있어
가장 주안을 두어야 하는 부분은 관계라 배웠습니다.
특히, 인격적인 관계에 주안을 두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해피바이러스는 복지관에서 조직하고 사회복지사가 관리하는 주민모임이 아닙니다.
지역사회에서 지역주민으로서 이미 형성되어 있는 단체입니다.
단체 내부적으로 암묵적 규칙, 역동, 무역, 관계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 무시하고 그분들을 관리하거나 이끌 수 없습니다.
관리한다거나 이끈다는 표현도 오만합니다.
그저 그 단체에 담겨
하고자 하시는 활동 잘 돕고 싶습니다.
묻고, 논의하고 부탁하고, 제안하고, 주선하고,
칭찬하고, 격려하고, 응원하고, 지지하고,
특히나 모든 것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의 모든 시작
바로 인격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한 잔의 차를 마시면 타인이고
두 잔의 차를 마시면 친구가 되고
세 잔의 차를 마시면 지인이 된다고 하는데,
차 한잔 마시며 일상을 나누고자
해피바이러스와 함께 일일 워크숍 가기로 했습니다.
수려한 자연경관 벗삼아 등산도 하고
근사한 곳에서 차도 마시고,
맛있는 맛집에서 식정도 나누는 겁니다.
장소와 일정은 해피바이러스에서 준비하시고
차량과 예산은 복지관에서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함께 떠난 워크숍
강원도 인근 사찰에서 함께 등산도 하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36B47532FD9DF10)
근사한 찻집에서 차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차 마시며 향후 활동에 대해서도 논의했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D8347532FD9E138)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D7247532FD9E30B)
점심때는 회장님이 추천해 주신 맛집에서 함께 식사하며 식정도 나누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1C5F47532FD9E529)
역시 관계를 무르익게 하는 데는 일상을 나누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일상을 나누니 해피바이러스 어머님들과 관계의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진 듯합니다.
가까워진 관계만큼, 인격적인 관계만큼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가 커집니다.
청명한 가을날!
일상을 나누는 것으로 워크숍 마치고 다음 회동을
기약하며 아쉬움으로 남긴 체 헤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