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와보는 목포를 지나 영랑생가에 들렀어요.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쓴 영랑생가는 참 멋진 나무가 많았어요.
여기저기 자리잡은 나무들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뒤이어 도착한 농활팀과 인사를 나누었지요.
피자윙 클럽!
모임장소가 피자집이라니 마음이 설레였어요.
이게 얼마만에 보는 피자인가요?
한달 반만에 보는 섬활팀, 농활팀과 간단히 인사하고 삼삼오오 모여앉았아요.
"피자랑 콜라랑은 너무 맛있어서 같이 먹으면 안된대요"
이런 농담도 하면서 피클을 두번이나 받아먹고
옆 테이블과 상의해서 한판 더 시켜 먹었어요.
청해진 다원은 정말 운치있고 멋진 곳이었어요.
연꽃잎을 띄운 향긋한 차도 있고, 멋진 연못도 있고..
식사를 할때면 밥상에 예쁜 백일홍이 살포시 놓여있었어요.
광활팀, 섬활팀, 농활팀이 옹기종기 모여서
정자, 강당, 나무아래에 자리잡고 활동이야기 나누었지요.
감동적인 순간들, 즐거웠던 나날들 풀어놓기 시작하니 이야기만 시작하면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반짝반짝 빛나는 동료의 이야기 듣고, 새록새록 제 이야기 풀어놓고..
아련아련한 꿈결 같았지요.
바다가 반겨주는 곳, 달마산!
한 봉우리, 한 봉우리 오를 때마다 바다가 "잘했다"고 칭찬해주는 듯했어요.
속 깊었던 짝꿍 아름이에게 '깊은 바다상'을 주길 참 잘했다 하는 생각도 들고..
달마산에서 내려다 본 바다의 모습은 참 인상깊고 아름다웠어요.
딱딱한 바위산이라 힘들고 매력없을 줄 알았는데
합창하는 매미 소리에 웃기도 하고
알수 없는 새소리에 귀 기울여 보기도 했지요.
바다가 가까이 있으니 바람에 바다내음이 실려오는 것 같기도 하고..
함께 하는 동료들이 있어서 무엇보다 뜻깊었지요.
산행 후에 먹는 아이스크림 맛도!
우리나라 3대 낙조에 든다는 세방낙조..
진흙장난도 치고, 구름에 가려서 사라지는 낙조 구경도 하고..
하늘보고 누워서 풀벌레와 파도의 합창도 듣고..
캄캄한 바다를 비춰주는 등대 불빛도 참 멋있었지요.
십리가 모랫사장이라는 명사십리 해수욕장..
여름내내 물놀이를 했는데, 해수욕은 처음이었어요.
튜브에 매달려서 파도타기! 정말 즐거웠어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지요.
추우면 모래위에 누워서 모래 찜질도 하고...그래서 팔뚝에 금이 생겼답니다^^
바다물로 목욕한다는 해수탕!
바닷물이라서 그런지 몸도 잘 뜨고....
따뜻한 물에 몸을 데운 후에 찬물에 들어가서는 둥둥둥 떠 다녔습니다.
목욕 후에는 영선언니가 눈썹 정리도 해줬어요.
마지막 날 저녁에는 수료식이었어요.
활동 이야기도 나누고, 수료증도 받았습니다.
광활 10기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추억들 이야기 하면서
지나간 날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사랑하는 동료를 얻은 느낌,
존경하는 선생님을 얻은 느낌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감동적이었지요.
나에게 광활은 [ ]이다.
합동연수 때, 뿌리깊은 나무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저 스스로도 광활을 통해 뿌리 깊은 나무가 되고 싶었지요.
광활을 마친 지금도 아직 저는 어린 묘목입니다.
하지만
광활을 통해 저의 작은 잔뿌리가 조금 더 건강해졌으리라 생각합니다.
인격적으로 대우받음을 경험하였고, 적용해보려 애썼던 경험이 있습니다.
사람을 보는 시각의 변화를 경험하고,
진실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배웠습니다.
자라나며 살아가며
광활에서 느끼고 배웠던 것들이 한번씩 새록새록 생각나겠지요. 또 적용해보려 애쓰겠지요.
그래서 저에게 광활은 [뿌리] 입니다.
아련하게 합동수료식에서 보낸 날들이 스쳐지나갑니다.
참 즐거웠어요.
남도의 바람과 숨쉬며
풀벌레 소리, 매미소리, 바람소리에 귀기울이고 느끼며
자연과 더불어, 동료와 더불이 신나게 즐겼습니다.
꿈결같은 여행길이 있어서
여름나기 활동이 더 빛났고, 더 가슴 시렸습니다.
합동수료여행 함께 했던 분들
그립습니다.
080822진지혜합동수료여행.hwp
첫댓글 지혜 모니터 왼쪽, '나무처럼 복지 비전을 뿌리깊게'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지혜가 그늘 좋은 나무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