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5월 18일 無等山은 알고 있다. 立石臺는 눈을 부릅 뜨고 보았다. 증심사의 범종은 소리쳤다. 금남로는 民主의 함성으로 진동했다. 하늘도 울고 무등산도 울고 금남로가 울고 光州가 울부짖던 恨많은 五月 그날, 5월 18일이여! * 오, 그 날, 5.18이여 금과 산과 물 오오매, 모란의 계절, 푸르름의 오월이 암울한 역사, 서러운 역사 탓으로 사무친 恨의 五月이 되어 우리 앞에 다시 돌아 왔네. 오늘이 그날 이련가! 지난 날 우울한 역사가 우리에게 안겨 준 아직도 채 아물지 않은 회한과 가책의 통증으로 문둥이같은 아픔이 살을 에이네. 무자비한 쇠몽둥이 칼날에 붉은피 쏟으며 날아간 누이야! 오늘만이라도 다시 소생해서, 저 파란 너의 오월 , 돌아온 너의 자유 , 찾아온 너의 민주 , 돌아올 통일의 우리 하늘을 기쁨의 눈, 벅찬 가슴으로 바라 보아라. 추한 역사, 슬픈 역사 , 먹구름 역사의 그날을 그렇게 공포로 소스라치고 진저리쳤던 그 날을 생각하노라면 이리도 우리 가슴 아파 오는데. 서러웠던 그날, 지푸라기 가마니에 두루 말려 쫒기듯이 떠나간 억울한 누이야, 오늘 이 밤만이라도 슬픈 넋 소생하여 그 고운 비단결 손으로 파고드는 내 이 고통 ,이 아픔 좀 씻어 주려므나. 자유와 평등의 깃발 앞세우고 민주를 소리치던 그 날, 어디선가 천둥 벼락 소나기처럼 쏟아지던 그 쇠우박에 우수수 낙엽되어 스러져간 민주의 그 열사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그날 붉은 피 가슴에 뿌리며 마지막 민주주의 만세 부르던 우리 누나 지금 어디에 누웠는가? 그 날을 두 눈 부릅뜨고 무언으로 바라 보던 무등산은 알고 있다. 그날의 비극을! 그날의 슬픔을! 그 짐승같은 만행을 ! 오오 ,입석대여 말하라 오오, 금남로여 외쳐라 오오 ,울려라 증심사의 범종이여 붉은 피 희생으로 찾은 자유와 민주의 고귀함을 온 세상, 온 세계에 알려라 .소리쳐라. 아! 오늘이 우리 누이 제삿날이련가 오늘 5월 18일 서러운 이 밤이 限 그리 깊은 그 날이련가. 그날, 그대 , 하얀 찔래꽃 덮힌 채로 서럽게 서럽게 실려가던 흙수레 상여 생각하면서 다시 통곡해 보네. 다시 울부짖어 보네. 오오매, 떠나간 누이야 오늘이 그대 제사날 밤이련가. 정화수 대신하여 흰 술 한잔 따라서 두 손 가슴에 모아 훠어이 훠어이 훠어이 허공에 뿌리니, 저 풀잎에 맺힌 이슬 하나 눈물로 응답을 하네. 저 멀리 은하수 건너 반짝이는 샛별 하나가 응답을 하네. 그래, 고맙다잉 ~ 아우야 참말로, 고맙다잉~ 아우야 오늘 이밤이 이렇게도 좋을 때도 있다냐? 이렇게 말이다잉~ 저 높이서 무등산이 포효하고 저 멀리서 증심사 범종이 웅~웅~ 울어 대네. 그대, 오! 자유의 넋이여! 오! 민주의 화신이여! 구천의 영혼들도 감응하여 오늘 따라 먹구름 속 저 천둥 포효 궂은 비 주룩주룩 위선의 세상을 씻는다 한과 슬픔에 젖은 우리를 적신다 -지인의 톡에서 옮긴 글 임을 위한 행진곡<a href=" https://www.youtube.com/watch?v=GpMOqV2dXcQ" target="_blank" class="ke-link"> https://www.youtube.com/watch?v=GpMOqV2dXcQ</a> -작년 톡서 옮겨 옴- 한낮 햇볕 뜨겁다 이제 여름이 자리했나보다 잠을 많이 자서인지 몸이 어제보다 좀 나은 기분 이제 감기도 떨어질 때가 되었는데 아직 미련이 좀 남은 것같다 톡을 보내고 산책하러 나섰다 어제 아침보다 발걸음이 가벼운 것같아 보폭을 넓혀 걸었다 아침 안개가 자욱 그래서일까? 비둘기와 까치 왜가리는 보이지 않고 도로가 나뭇가지 사이를 참새떼만 지저귀며 날고 있다 물 잡아 놓은 논이 많다 모심을 준비를 하나보다 덕실교에서 체조와 스쿼트 1셋트 몸이 예전으로 돌아와야할건데 아직은 묵직함이 남아 있다 언제 좋아지게 될까? 산책하고 집에 오니 일곱시가 넘었다 보통 한시간정도 걷는다 그 정도면 하루 운동량으로 괜찮지 않을까? 집사람이 황태채 국을 끓여 놓았다 맛이 괜찮다 밥 말아 한그릇 아직도 입맛이 돌아 오지 않았다 감기가 나가야 괜찮아질까? 집사람이 영미가 호스피스 병동으로 어제 옮겼다고 저런 더 이상 가망이 없나보다 오늘 오전에 서울 처형이 올케와 올라온다고 하니 우리도 들여다 보잔다 난 몸이 좋지 않아 쉬었으면 좋겠는데... 혼자 가긴 싫다며 같이 가자고 그래 어쩜 마지막일지도 모르는데 가자고 했다 동물 챙겨주는데 어미닭이 데리고 있는 병아리가 다섯 마리 밖에 안된다 어? 어제 두 마리 죽고 일곱 마리인즐 알았는데... 내가 잘못 세었나? 좀 헷갈린다 다섯 마리라도 잘 키웠으면 좋겠다 닭장의 닭들은 어제 버무려 준 미강을 바닥 내었다 항상 남겨 두던데 어젠 웬일로 다 먹어 치웠지 그럼 알이라도 잘 낳았으면 좋겠다 다시 싸래기와 미강을 버무려 주었다 멕시코 돼지감자를 심기 위해 뒷밭에 두둑 하나를 만들었다 올핸 두둑 하나에만 심어 보아야겠다 맥시코 감자는 희카미라고도 하는데 뿌리를 식용으로 한다고 한다 이는 당뇨에 특히 좋아 세계 20대 식품으로도 선정 되었다고 한다 올해 한두둑을 심어 보고 괜찮으면 뒷밭에 재배를 해봐야겠다 뒷 대나무 밭에 들어가 보았다 죽순 몇 개가 쑥 컷다 어느 것은 대나무처럼 자라 오른 것도 있다 저런 진즉 들어와 볼건데... 먹을 만한 것을 모두 꺾어 왔다 꺾어 온 죽순을 세로로 잘라 껍질을 벗겨 냈다 양이 꽤 된다 야외 솥에 넣고 물을 부어 삶았다 30여분쯤 불을 때니 끓어 오르며 푹 삶아진다 집사람이 내일 교육원에 가지고 가서 죽순 우렁무침 해야겠단다 그도 괜찮겠다 어느새 10시가 넘었다 집사람이 처형에게 전화해 보니 광주에 곧 도착한다고 우리도 얼른 준비해 나갔다 내가 운전 성요한병원 호스피스 병동 서림초 지나고 북중 근처일건데 깜빡 내가 길을 잘못 들었나? 안되겠기에 내비를 켜 찾아 가보니 한불럭을 더 가야했는데 가지 않고 방향을 틀어 버렸다 자주 와보지 않은 곳이라 길이 헷갈렸다 병실에 들어가 영미를 보니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진다 일어날 줄 알았는데 끝내 이겨내지 못하나보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형제간에 우애좋아 집안의 귀염둥이였는데... 어쩌다 이리 빨리 꺼져가야만 했을까? 유정이와 임서방이 간호하느라 고생많다 점심 때라 간단히 식사하자고 괜찮다는 걸 임서방을 억지로 데리고 나왔다 오리의 거리에 가서 영양오리탕 한그릇 오리탕이 그런대로 맛이 좋은데 난 아직 입맛이 나질 않는다 국물만 맛있게 먹었다 고관절이 넘 아파 걷질 못하겠다 파크볼 치기로 했는데 안되겠다며 집에 가자고 다리가 아파 칠 수 없겠다 읍내 하나로 마트 들러 내일 점심 때 죽순 우렁무침 한다며 우렁과 콩나물 황태채 초장등을 샀다 내일은 우렁죽순무침을 하고 콩나물 넣어 황태국도 끓인다고 교육원에서 6월 16일까진 토,일 점심을 먹어야하는데 집사람이 준비하느라 고생이 많다 그래서 대표를 맡아 책임을 진다는 건 힘들다 몇 번 남지 않았으니 최선을 다해야하겠지 카마스터 들러 자동차 앞과 뒤 전구 교체 전구를 바꾸면 보통 2-3년 쓰는 것같던데 우리 차는 일년을 채 못쓰는 것같다 왜 빨리 전구가 끊길까? 집에 와 그대로 떨어져 버렸다 한 일도 없건만 넘 피곤 이거 언제나 몸이 깨어날까? 일어나니 세시 반이 넘었다 참 많이도 잤건만 몸은 개운치가 않다 4시에 바둑 모임가야 한다 그 안에 오전 일과 대충 정리 그때그때 정리해 두어야 빠뜨리지 않는다 백양농약사에 들러 ‘알개’라는 액상비료를 샀다 이건 냉해등을 입어 식물이 잘자라지 않을 때 뿌려주면 빨리 깨어난다고 한다 우리 고추가 꼭 우장 쓴 것처럼 보인다 넘 어려서 비료중독도 받았지만 냉해도 입은 것같다 알개를 3-4일 간격으로 두어번 뿌려주란다 양말 목끈도 샀다 고추등을 묶을 때 편리하다 바둑 휴게실에 가니 4분이 나와 바둑을 두고 있다 농번기철이 다가오니 다른 분들은 바쁜가 보다 한참을 기다려 전총무와 한수 나에게 배운대로 두어보겠단다 그렇게만 둘 수 있으면 실력이 확 늘겠지 기본 포석이 끝나고 중앙으로 넓혀가기 내가 양보했는데 흑이 막무가내로 눌러 온다 거기서 반발하며 싸움이 벌여졌다 흑이 넓게 벌린 중앙을 깨는 사이 난 하변에 튼튼히 집을 지어 버렸다 이제 중앙의 백돌만 살아 돌아오면 무난히 이길 듯 중앙의 백돌이 살아 오며 꼬리를 떼어주게 생겼다 난 그 돌을 떼어주며 하변을 관통하면 셈셈일 듯 어쩜 하변이 더 큰지 모르겠다 흑이 백의 꼬리를 떼어먹는 사이 하변을 관통하며 오히려 귀의 흑이 생사가 걸려버렸다 결국 패가 나는 걸 흑이 보지 못해 패를 해소하며 백 숭 복기해주며 꼬리를 떼어먹지 말고 하변을 튼튼히 하고 기다렸으면 흑이 이겼다고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 짚어주니 수읽기가 짧았단다 사실 나도 상수와 둔다면 그 상태에서 어떤 선택을 했을지 잘 모르겠다 바둑에서 크고 작은 곳만 구별할 줄 알아도 한급수 올라간다는데 쉽지 않다 여섯시가 넘었다 몸이 피곤해 안되겠다 막걸리 한잔 드시고 가라는 걸 오늘은 안되겠다며 집으로 빨리 들어가 쉬는게 좋겠다 ‘알개’를 농약통에 타서 고추에 뿌려 주었다 내가 요소 녹인 물을 잘못 뿌려 올 고추는 버린 것같다 그래도 이걸 뿌려 좀이라도 나아졌으면 좋겠다 다리가 넘 아프다 집사람은 풀을 좀 매고 올라오겠다고 난 먼저 올라와 죽순회에 막걸리 한잔 밥 맛없으니 오늘 저녁도 막걸리 한잔으로 때워야겠다 하루 일과 대충 정리하고 잠자리로 감기 든 뒤로 머리가 자주 띵하고 피곤이 잦다 얼른 나아야할건데... 사위가 조용 저 멀리 가로등만 깜빡깜빡 님이여! 오늘은 5.18 민주를 향한 그날의 함성이 아직도 들리는 듯 피흘려 쟁취한 민주가 뿌리내리지 못해 5.18은 아직 현재 진행형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건 남은 우리들의 몫 오월의 영령들이이여! 모든 걸 잊고 편히 영면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