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한편으로, 본토의 정세가 일변했습니다.
제노바 공화국이 파문을 당한 것입니다! 교황 성하의 교전 중지 명령을 씹으면서까지 Pamplona 성을 포위했으니 당연한 결과죠. 패기 넘치는 저들에게 삼가 명복을 파문빔!
게다가, 이 급변한 정세를 감지한 카스티야-레온 왕국이 휴전을 제안했습니다. 이 타이밍에서는 거부할 수 없는 제안. 하지만, 배짱을 부려서 5000플로린을 뜯어낸 후.
카스티야-레온 왕국과의 사생결단을 보류시켰습니다. 유예 기간은 귀족 의회에서 요청한 13턴.
칼끝을 돌린 병력이 향할 곳은 제노바 공화국의 Toulouse 성과 프랑스 왕국의 Bordeaux 성. 오랫동안 피레네 산맥 남쪽을 침략하는 교두보가 됐던 곳으로, 저 두 성을 확보하여 외적들의 침공 능력을 거세하고자 합니다.
교황 성하께서도 동의하시는군요. 제노바 공화국을 길들이려는 것 같습니다.
정정!
제노바 공화국이 생각 이상으로 막 나갔던 모양입니다.
교황령까지 참전했다고?
게다가 이탈리아 반도에서는 교황령의 군대가 제노바 공화국에 진입해서 교전 중이라고?
도대체 무슨 일이???
뭐, 이유야 어쨌든 신경 끄죠. 우리 아라곤에게 급한 것은 Toulouse 성의 확보니까요.
보아라, 아라곤 군의 이 쩔어주는 행군 능력을! 화면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 한 번에!
게다가 제노바 군까지 아라곤 군을 도와주네요. 농성을 택하지 않고 Toulouse 성에서 뛰쳐나오다니.
제노바 군이 회전을 택한 이유는 미스터리입니다. 단 1부대의 기병대를 제외한 전원이 보병으로 구성됐으면서.
아라곤 기병대에게 양 끝부터 포위당할 것을 과연 예상하지 못했을까요.
물어볼 승점 자판기는 이제 이 세상에 없지만, 정말로 궁금하네요.
이렇게 Toulouse 성을 얻자마자.
쉬지 않고 프랑스 왕국의 Bordeaux 성으로 향했습니다. 왜냐하면 공략의 핵심인 Catapult가 마침내 목적지에 상륙했거든요.
그 덕분에 프랑스 군이 제대로 대응하기도 전에 Bordeaux 성을 점령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으로 본토의 수비태세는 완벽해졌다고!
수비가 안정됐으니 이제 공격할 차례입니다. 목표는 당연히 제노바 공화국.
방비가 약한 Ajaccio 섬과
Cagliari 섬을 파죽지세로 쓸어버렸습니다.
그리고 Beleb el Anab 마을을 남겨두어 시칠리아 왕국과 삼국 정립을 이룰까 하다가
때려치우고 Belb el Anab 마을을 함락시켰습니다.
시칠리아 왕국은. . . 덤비고 싶으면 덤비라고 하죠, 뭐.
이것으로 제노바 공화국과에 대한 참교육이 끝났습니다. 제노바 공화국은 패배를 인정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남아 있는 항구 도시들에서 나오는 병력은 아라곤 왕국에 별다른 위협이 되지 않으니, 그들의 투정을 적당히 받아줄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