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서 오늘 장례식이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비가 멈쳤다. 두 딸과 손자, 손녀 네명을 남기고 김 집사님이 하늘나라로 가셨다. 생전에 남편이 알콜 중독자로 고생을 많이 하다가 가셨다.
우리와 안지는 40년이 넘는다. 천문성결교회에서 부터... 신앙은 생활고 떄문에 주일에도 직장에 다녔고 힘들었다. 남편이 죽고 좋은 미국분이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 돌아가시면서 유산도 남겨주시고 본 남편이 하지 못한 따뜻한 사랑을 주었다고 ... 딸의 반대? 떄문에 결혼은 하지 못했고??
너무 불행하게 살았는데 마음이 착해서 친구들이 많았고 이번에도 친구들이 다 나서서 장례식과 모든 것을 다 해 주었다고 ... 참 좋은 친구들이다. 연합장로교회 목사님이 장례식을 다 인도하셨고 모든 순서와 말씀을 유 목사님이 다 통역을 했으니 제일 수고를 많이 한 셈이다. 티노가 어릴 때에 교회를 너무 좋아했고 피터와 같이 태권도 도장에 다녔었는데 지금은 다 컸고 교회를 안 다니는 것 같다. 티노를 위해 교회에 오라고 했다가 유 목사님이 오해를 받고 곤경을 많이 당한 아픔이 있다.
하관예배를 남편이 인도하고 유목사님이 통역을 하였다. 유목사는 그냥 가고 모두 연합장로교회에 가서 친구들이 해 온 음식들로 식사를 했다. 오랜만에 연합장로교회에 들렀고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송 목사님과 김장로님 내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27년이나 시무했던 교회. 딸이 교회를 개척했다고 .. 모든 것을 끊은 교회.
성도들이 반가워하는데 담임 목사님의 눈치가 보인다. 김 권사님이 전화번호와 칼로스 선교를 돕겠다고 ... 괜찮다고 하다. 월페어 받으시는데 ...
칼로스를 도우라고 목사님과 제직들에게 길게, 짧게 두 번이나 편지를 썼다가 남편이 하지 말라고 해서 취소하다. 그러나 다음에 목사님과 제직들을 만나면 ... 27년동안 교회를 잘 짓고 빚도 하나도 없이 물려 주었는데 ...
새벽에 너무 일찍 깨워주시고 다시 잠들 수가 없어서 기도를 많이 한다. 하루에 2, 3 시간 밖에 안 잘 때도 많다. 그래도 주님께서 지켜주심을 느낀다. 인생을 길게 살라고 하신다. 콜레스톨도, 고혈압도 없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당뇨만 ... 당뇨는 음식에 달렸다. 주님께서 지켜주심이 너무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