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3. 10. 24. 화요일.
가을하늘이 다소 밝고 맑다. 기온은 조금 쌀쌀하고.
<한국국보문학카페> '등단 시인방'에는 '초포 황규환 시인'의 '파도에 실려'라는 시가 올랐다.
한적한 서해 오천의 바닷가
... ......
또다시 찾아올 새벽의 신선함이
밤새도록 밀어올린 조개껍질에 심해의 소식이 오고
태양이 떠오르는 아침에 결심을 돛에 올리면
푸른 바다의 파도소리에 나부끼는 어부들의 손길이어라
내가 '아래처럼 댓글 달고는 퍼서 '삶방'에 올려서 내 글감으로 삼는다.
만세보령(萬歲保寧)으로 또 길 떠나고 싶기에.
내 댓글 1 :
살아있는 글이기에 고맙습니다.
오천항 포구 일대가 눈에 훤하게 그려집니다.
충남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바닷가에 있는 오천항.
인근에는 갈매못성지가 있어서 조선조 천주교신자의 처형장소로도 유명하지요.
충청수영성이 있어서 조선조에서는 서해안을 지키는 국방의 한 곳이었고,
인근에는 영보화력발전소가 있어서 전기를 생산해서 충청권은 물론이고 수도권으로도 올려보내지요.
오천항에서는 갯것(해산물)이 넉넉해서 늘 입맛을 돋구고,
짭쪼름한 갯내음새을 맡으면서 펄떡거리는 바닷게를 볼 수 있지요.
위 시 덕분에 오천항으로 또 가고 싶군요.
엄지 척! 하면서....
오천항에서는 키조개가 유명하지요. 맛있기에 또 가고 싶군요.
내 댓글 2 :
갈매못성지 :
보령 갈매못 천주교 순교지는 1866년 3월 23일 천주교 병인박해 때 서울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보령에 있는 충청수영으로 이송된 다섯 성인이 1866년 3월 30일 수영 근처의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군문효수형을 당한 장소로 현재 순교자기념비, 기념관, 사제관, 수녀원 등이 건립돼 있다.
1866년이면... 흥선 대원군(이하응)이 둘째아들 이명복(고종)을 결혼시켜야 하는데...
한양에서는 천주교신자를 차마 처형하지 못하고는 이곳까지 압송해서... 갯바닷가에서 목을 쳐서 처형했지요.
지금으로부터 불과 157년 전인 병인양요, 병인박해사건.
군문효수를 당했던 다블뤼 안 안토니오 주교, 위앵 민 마르티노 신부, 오메크로 오 베드로 신부와
황석두 루가 회장, 그리고 장주기 요셉 회장과 그밖의 수많은 무명 순교자의 피로 물든(1866년 3월 30일 성금요일) 처형장.
명성황후의 국혼이 예정된 시기로서 한양에서 200리 이상 떨어진 곳에서 형을 집행해야 탈이 없으리라는 무당의 예언도 있었고, 러시아와 프랑스 함대가 침략(1846년)을 시도한 서해의 외연도가 아스라히 바라다보이기 때문.
보령 갈매못 천주교 순교지는 1866년 3월 23일 천주교 병인박해 때 서울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보령에 있는 충청수영으로 이송된 다섯 성인이 1866년 3월 30일 수영 근처의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군문효수형을 당한 장소로 현재 순교자기념비, 기념관, 사제관, 수녀원 등이 건립돼 있다.
순교자 5인 흉상
위 사진들은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여기에 올린다.
용서해 주실 게다. 보령 오천면을 소개하는 글과 사진이기에.
지방의 명소는 두루두루 널리 알려야 하기에...
*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크게 보임.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오천항 주변에는 곳곳마다 구경거리가 많다.
짭쪼름한 갯내음새가 가득 밴 해산물도 넉넉하고, 특히나 키조개 맛은 얼마나 맛있던가.
키조개 생산량은 전국 60 ~ 70%나 된다.
나중에 보탠다.
첫댓글 잘 소개 시켜 주었네요
예전에는 오천초등학교 분교에도 피아노가 있어
신참 교사들은 그곳으로 가길 원했죠
댓글 고맙습니다.
저는 아무런 종교도 믿지 않지만 아내는 천주교 신자라서
위 오천 갈매성지에도 함께 두어차례 다녀왔지요.
오천항 포구에서 맛있는 해산물도 먹고, 하룻밤 자고...
언제 고향(충남 보령 웅천)에 내려가거든 위 오천항을 에둘러서 갯바람도 쐬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