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울산광역매일]겨울철 산행 시 주의사항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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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red>울산광역매일</font>≫ <기고> 겨울철 산행 시 주의사항

겨울철 산행 시 주의사항은 무엇일까. 겨울 산행은 실족과 추락 사고, 길을 잃고 헤매는 조난까지 사건ㆍ사고가 많다. 유독 겨울철 산행 시 사건ㆍ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보온 유지를 위한 방한용품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이 정도는 괜찮아하고 폭설ㆍ강풍ㆍ한파에도 무리하게 산행을 강행하기 때문이다. 위험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주의사항을 잘 숙지하고 맞는 준비물을 챙기는 게 사고를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먼저 산행 중 땀으로 인한 저체온증을 막기 위해 산행 전에는 항상 산의 날씨와 등반 소요시간을 알아서 체크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체온 손실과 동상 예방을 위한 복장을 꼼꼼히 갖추어야 한다. 눈길에는 아이젠을 차고 기능성 속옷을 입어 땀 흡수ㆍ배출을 돕는다. 겨울 등산로는 눈이 쌓이고 얼어 산행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해가 일찍 지는 것까지 고려해 오후 4시 전에는 꼭 하산하는 게 안전한 산행 방법이다.

 눈 덮인 겨울 산은 등산로 구분이 어려워 조난되기 쉬우니 만약 길을 잘못 들었을 경우 아는 곳으로 되돌아가는 게 좋다. 아울러 등산로에 설치된 위치표시대 위치 및 숫자를 미리 사진으로 찍어 두고 파악해 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비상식량과 상비약을 챙기고 보조배터리까지 준비하도록 한다. 이 밖에도 안전을 위해 단독 산행보다 최소 2~3명이 함께 산행하고 탐방로가 얼어붙는 경우가 많으니 암릉ㆍ암벽 등반은 자제해야 한다.

 겨울철 등산 사고의 유형 중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해발고도 100m씩 상승할 때마다 기온은 0.6도 가량 떨어지고, 매서운 칼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진다. 

 저체온증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두꺼운 옷을 입기보다는 가벼운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어 보온과 이동성을 용이하게 해야 한다. 흡수와 발수가 뛰어난 속옷과 단열성을 높여주는 보온효과를 주는 옷, 눈과 비바람을 막아주는 겉옷 3가지를 입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눈이 오지 않더라도 등산로 결빙에 대비해 아이젠과 무게중심의 분산을 위한 등산 스틱을 꼭 챙겨야 한다.

 겨울철에는 여름철보다 해가 2~3시간 일찍 지기되기 때문에 미리 산악지형을 파악하여 자신의 역량에 맞춰 산행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는 각 국립공원별로 코스별 난이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참고하면 좋고 등산 중 발생할 수 있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일행과 함께 산을 오르도록 한다.

 기상은 예고 없이 급변할 수 있다. 수시로 기상정보를 파악하고 폭설 등 기상 악화 시 즉시 인근 대피소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등 유동적인 산행을 해야 한다. 또한 산행 시 경한 부상을 입은 경우 등산을 강행하지 않고 하산하거나 119에 신고하여 응급의료를 제공받도록 한다.

 조난이나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여 119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119신고앱 신고방법을 숙지하도록 한다. 119신고앱 서비스는 신고자와 상황요원 간의 영상통화는 물론 문자, 앱에 의한 신고가 가능하고, 외국인이나 청가장애인 등 의사소통이 어렵거나 음성통화가 곤란한 경우에도 긴급 상황을 신고할 수 있다. 

 119 신고 전 국가지점 번호판을 미리 확인하고 신고지점에서 되도록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나와 타인을 위해서라도 119신고 앱 신고방법을 숙지하여 안전한 산행을 즐기도록 한다.

 나를 알고 적을 알면 지피지기 백전 백승 이라는 말이 있듯이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철저히 사전 준비를 해야 한다. 겨울철 산행은 작은 부주의도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등산 전 겨울철 산행의 특징, 준비물, 119신고 앱 신고방법 등을 숙지하여 즐겁고 안전한 겨울산행이 돠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