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시안게임
4년전 박정은이 그토록 원했던, 하지만 편파판정으로 눈물을 흘리며 놓쳐야 했던 아시안 게임 금메달이라는 목표가 4년후 이미선,변연하,신정자 앞에 놓여져있네요. 정말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때 박정은 선수의 눈물을 보면서 얼마나 가슴이 아팠던지ㅜㅜ 우리 1진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출격을 선언한 이상 4년전의 아픔은 절대로 되풀이 해서는 안되겠죠.
그런데 그렇다고 싱거운 금메달이 되지도 않았으면 좋겠어요. 중국 2진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우리가 대만한테도 졌다, 대만도 무섭다 얘기들 하시지만 아무리 그래도 대만하나 이기고 딴 금메달보다는 저는 진정으로 일본팀 이기고 금메달 땃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긁어 부스럼이란 소리 들을지도;;ㅋㅋ) 제 예상에 이미 변연하 선수가 본인의 커리어 마지막 국제대회를 인천 아시안게임으로 선언했으니 이미선, 신정자 선수도 관련 인터뷰를 한적은 없으나 당연히 그 행보를 함께 걸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농구인생으로 볼때 슬로우스타터인 임영희 선수는 하드웨어에 문제가 없으니 더 뛸지도?)
2013년도 ABC대회는 일본의 실력을 백번인정하고서도 솔직히 아쉬운게 많습니다. 결국 한달도 못채운 연습기간부터가... 올해는 최경환 총재 파워로 국대팀 훈련계획부터가 급이 다르니 이런 준비과정을 거친다면 80년 황금세대의 진가를 마지막으로 다시 확인할수있을텐데... 게다가 홈이지 않습니까.. 대회때마다 속출했던 장염 환자들도 없으리라...ㅜㅜ 아무리 생각해도 작년 대회는 너무 자존심이 상합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일본 1진 대표팀과 붙을수만있다면 진짜 선수들도 아쉬움과 후회없는, 팬들도 더이상 환경탓하지 않고 진정으로 모든걸 쏟아부은, 정신력만 외쳐대면서 없는 전력 짜내던 대표팀이 아니라 모든게 완벽히 준비가된 '진짜' 전력을 알아볼 마지막 기회일텐데요... 아...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일본이 1진을 아시안게임에 내보냈을때의 얘기;;;;;ㅋㅋ
네, 매번 한달 준비하고 나가서도 꾸준히 해줬던 대표팀이 정말 올해 예고된 체계적인 대표팀 지원 시스템 하에서 어느정도의 전력을 보여주느냐,, 저는 이게 너~~~무 궁금하거든요. 뭐 그래봤자 황금세대 레전설들은 이 대회가 끝이긴하지만... 그래서 해보는 뜬구름 잡는 바람을 적어봤습니다. 게다가 이미선 변연하 신정자 셋다 시즌 후반기에 회춘모드라서 더더욱 기대가 되서...는 일본1진이 세선 나가면서 무산이 예상됨!!!ㅋㅋㅋㅋ
2. 최윤아 VS 이승아
현실적으로는 일본이 1진을 세계선수권에 내보낼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진짜 아시안게임 나오다고 하면 싫어하실분들도 많으실듯 ㅋㅋ) 결국 일본의 1진은 15년도는 되어야 만날것 같은데, 그때 정~~~말 중요합니다.; 올림픽 티켓 대회가 보통 올림픽 있기 한 해전에 ABC대회잖아요. (07ABC, 11ABC대회) 15년 ABC대회는 아마 16년 올림픽 티켓이 걸려있을겁니다. 이러면 정말 더 복잡해지는데요. 우리나라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단행하는 그해(15년)에 시행착오고 뭐고 겪어볼세도 없이 바로 티켓대회를 치룰겁니다. 내년이면 일본 1진대표팀이 도대체 어디까지 커있을지 가늠하기도 힘듬....; 게다가 그사이 중국1진팀마저 폭풍 해외전지훈련으로 커있을테고.. 아무튼 일단 포커스는 젤 잘하는 팀에 맞춰야하니 일본을 생각해보자구요.
어차피 신정자가 떠난 포스트는 주인이 정해져있지요. 양지희, 곽주영, 정선화, (김수연, 배혜윤, 이선화). 제가 볼떄 신정자 이후는 붙박이 주전의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넓은 로스터 활용으로 체력싸움 파울싸움만이 마미야 유카와 도카시키 라무를 상대하는 방법같습니다. 열세속에서 얼마나 선전해주느냐로 답은 정해져있다고 보고요.
포워드도 변연하 이후는 이른바 '몰빵'을 소화할만한 인물이 아직 없어보이지만 그래도 윤곽은 잡혀있지요. 그리고 솔직하게 김정은, 김단비, 김정은의 포워드진만큼은 일본을 이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이즈도, 파워도, 실력도..! 슛팅력은... 박혜진있으니까 뭐...ㅋㅋ;;
그래서 해보고 싶은 얘기가 안개 속에 가려진 포인트가드 자리 얘기입니다.
어제 경기를 보면서 역시 이미선 제외하고는 '리딩'과 '패스' 및 갖가지 센스에서 최윤아에 비할 국내선수는 없구나...란걸 느꼈습니다. 그런데 하나 걸리는건 그 최윤아는 13년도 일본 앞선을 상대할 기회조차 가져보지 못하고 재활을 했단거지요. 그리고 여전히 부상 여파로 경기력에 지장을 받을때가 종종 있구요. 게다가 11년도, 12년도때의 대 일본전에서도 최윤아가 유독 일본 앞선을 상대로는 실컷 기를 펴지못했다는겁니다. 더 냉정히는 요시다의 활동량에 밀리더라구요... 활동량과 리바운드로 유명한 최윤아가... (물론 최윤아도 우리나라 대표팀의 허접한 시스템 탓으로 컨디션에 문제가 있다는 점!!) 최윤아 본인 입장에서는 3년의 공백후에 15년에 만날 일본 대표팀에는 슛까지 장착한 요시다 아사미가 1년 내내 돌아가는 일본 대표팀 훈련을 소화하며 기다리고 있을테구요. 저 솔직히 이 매치업에 자신이 없습니다. 일단 믿고 보는 최윤아였는데 솔직히 이제는 장담은 못하겠네요. 슛없던 요시다 시절만해도 최윤아가 이긴다고 자부했었는데....
제가 진짜 그때만 해도 요시다는 반쪽짜리 선수라고 신나게 깠었는데...ㅋㅋㅋㅋ
여기서 이제 이승아 선수의 이름을 꺼내봅니다. 작년 13년 ABC대회 결승전, 우리팀의 뼈아픈 패배속에서도 많은 팬분들이 희망을 봤던것이 요시다를 상대하는 이승아의 모습이었을겁니다. 포인트가드로서 좋은 신장, 탄탄한 체격, 빠른 스피드에 힘까지.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이승아는 아시아 최고의 앞선을 자신이 제어할수있다는걸 보여줬지요. 물론 이승아도 약점은 있지요. 전 우리은행의 이승아는 여전히 리딩 기여도가 큰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팀의 장점인 분담으로 잘 극복하고있지만요. (뭐 그래도 대표팀에 간다면 또 좋은 동료들이 리딩을 돕겠지만) 야전사령관으로서의 능력은 최윤아에는 감히 미치지 못하는 이승아라고 봅니다. 더불어 포인트가드치고도 이승아의 득점력과 각종 야투율(특히 외곽슛률과 자유튜성공률)은 상당히 빈곤한편입니다. 아... 네, 15년이 되면 이승아도 더 성장해있겠지만요;ㅋ
최윤아 VS 이승아... 더 크게 보자면 결국은 VS 요시다 아사미의 대진표... 어떻게 짜야할까요? 이승아가 당장은 우리팀의 오펜스를 이끌기에 역부족으로 보이지만 디펜스에서 체력전을 붙이기에 더없이 좋아보이고, 최윤아가 아픈몸으로 디펜스에서 요시다를 제어하기는 역부족으로 보이지만 오펜스를 이끌기에는 능력이 더 좋구요.
클래스만 보자면 최윤아가 몇수 위지만, 국제대회는 들이댈수잇는 몸이 또하나의 실력인 무대라서 아리송합니다.
(최윤아... 국제대회에서 임팩트있는 활약을 선보인 스타이지만, 한 시대를 책임져준 스타가 못된것은 몸탓이겠죠..ㅜ)
20분 20분 쓰라고 말하면... 뭐... 얘기를 나눌 이유도없어지겠네요 ㅋㅋㅋ;
하지만 1번자리만큼은 여~러 대회를 봐온 결과 주전의 출전시간이 보장이 되어야 하는 자리라고 보여져서요.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이승아? 최윤아?
근데 갑자기 13년도 대회에서 종종 봤듯이, 박혜진이 1번 차지하는거 아님?ㅋㅋㅋ
첫댓글 제 생각은 단순히 어떤 선수를 기용해야 한다는 단정(혹은 기용률 따지기)보다는 조합의 문제로 가져가는게 좋다고 봅니다.
정말 두 선수마다의 장단점이 뚜렸합니다. 그리고 현재 다행인건 우리나라 가드들의 다양성입니다.
각자의 부족한 점을 다른 가드들이 충분히 보완해줄 것이라 봅니다.
결론은 각 가드들이 갖고 있는 장단점들을 파악한 뒤, 상황에 맞는 조합을 갖고 가는 것(미리 몇 수는 준비하고 출전 가드 3명을 뽑는 것이...아니면 4명도 좋고)
농구는 단순히 '니가 그래도 나으니 니가 막으면 되겠다. 니가 공격하면 되겠다' 하는 단순 fashion은 아닌 듯 해서요. ㅋ
근데 님은 매번 보지만 여자농구에 대해 여러방항에서 생각하시는 듯 해요.
참 좋은 글이 많아요.
그러다 보니 오해를 사는 글도 많고, 가끔은 제 3자를 겨냥한 것도 아닌데 괜한 오해를 살때도 있고...
그래도 님의 그런 저돌적(?) 자세의 글이 너무 좋아요. 앞으로도 많은 글 부탁드립니다.
@장고시원 그럼요. 백업없는 주전은 없고 조합없이 혼자서 농구할수없는 법이니 ㅋ 심심하니 얘기나해보잔 비전문가의 글입니다.
현재 아시아 최고의 포인트가드는 요시다 아사미라고 생각합니다. 최윤아도 아시아 최고인 시절이 있었지만, 2012년을 기점으로는 몸이 상당히 안좋은 모습이구요.
현재도 현재지만 과거도 최윤아가 절정이엇을때도 요시다보단 한수아래인건 이제 인정할수밖에 리딩 수비는 비등하다해도 볼핸드링 개인기자체가 우리나라 선수와는 비교불가라서... 암튼 무조건 일본이라고 비아냥하지말고 요시다의 그런 플레이는 우리가 좀 배웟으면하네요 정말 1번이 리딩에 그 요시다같은 볼핸드링과 개인기 접목되면 어마어마 한데...
@넘버1 요시다같은 드리블 치는 선수가 나올지도 의문이네요. 매일 패턴훈련만 하는 여농에서..
그런 잔기술부리면 혼난다고 하던인터뷰본 이후로는...김지윤코치가 드리블이 가드중에서 제일 좋았었는데 요시다 드리블은 솔직히 그 이상이라고 봐져서 더 겁나네요 ㅋㅋ 거기에 아무리 지고있지만 오가도 보통이 아니니..ㅋㅋ
@dksusd 저도 요시다보면 김지윤 업그레이드판같아서 근데 그키도 작은데 수비도 완젼 좋고 스피드에 리딩에 패스까지 다갖춰서 요시다에 비할수잇는 우리나라 가드가 잇을까할정도로 아시아 역대급인건 분명...
@넘버1 국내에 요시다의 스피드 운동능력 무시무시한 활동량을 따라갈 선수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기술적인것을 제외하더라도... 그냥 요시다를 얼만큼 귀찮게하느냐가 관건같구요. 축구선수출신인가 쉬지도않는데 왤케 다부진지 수비도 악착같아ㅡㅡ
@ㄱㄱㅆ 최윤아가 김영옥선수의 스피드와 체력을 가졋더라면..ㅋㅋ하 요시다 귀찮케만 해도 성공인데..
국대에서 공/수 밸런스가 제일 안정적인 가드인데 최윤아가 빨리 몸이 올라와야 우리대표팀도 편해질텐데 걱정입니다 ㅠ패스나 센스는 점점 무르익어가고있는데 고질적인 무릎부상이 안타깝네요 ㅠㅠ
일본전은 정말 몸으로 승부보는게 가능한 가드들이 꼭 필요한건 사실ㅋ
개인적으로는 이제 일본이랑 할때 제일 중요한 선수는 정선화선수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정선화 선수도 검증안된 미지수에 불과.... 국내에서도 더블팀에 대한 대처가 그리 빛나는타입은 아닌데 과연 일본의 핵스피드 로테이션 수비를 감당해날까 걱정이 ㅜㅜ
요시다아가미 윽 얄밉다 너무.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햇는데 생각보다 넘 잘하네요 여우처럼
네 잘해요. 득점까지 되니 더 무서워졌어요.
아직은 최윤아를 밀어봅니다. 국제대회나가면 언제나 본인의 200%를 발휘해왔던 최윤아이고 재활과 대표팀연습이 충분하다면 최윤아만큼 안정성있는 선수가없죠. 다만 일본전같은경우에는 이승아선수를 꼭 쓰긴 썼으면 해요. 최윤아도 어쨌든 이제 30대에 들어서고 그만큼 피지컬로 승부하는면에는 피지컬로 맞불을 놔야 한다고 봅니다. 이승아-박혜진-임영희 로 이어지는 우뱅라인업도 국대에서 꽤나 유용할것같구요
여담이지만 이미선-최윤아의 베이징 앞선이 정말 효과적이였단걸 영상을 다시보고 느꼈는데요....이미선선수를 이젠 보내드려야 하고 박혜진과 호흡을 잘 맞춰 최윤아-박혜진 혹은 이승아-박혜진으로 투가드 시스템을 한번쯤은 해봤으면 싶네요 특히 일본전요.....앞선 수비는 우리나라가 아직 탑이라는걸 꼭 증명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강비추미 사실 투가드의 미라클에 사로잡힌 감독님들은 다 베이징올림픽 정덕화호가 시전했던 이미선-최윤아 라인업보고 그렇게된듯한데.... 그건 아직은 젊고 타고나길 센스가 만렙인 이미선과 몸하나는 끝장났던 최윤아여서 가능한거아니었나... 암튼 저도 똑다시 투가드를 민다면 어설프게하지말고 진짜 효과볼수있었음... 요시다-오가 라인은 어설프게 막다가 속공두들겨맞기 딱좋으니..
투가드의 필수조건이 투가드 모두가 득점력이 있어야한다는거죠. 당시 이미선과 최윤아 둘다 득점력이 있는 선수들이니 성공한거였구요. 지금 신한 투가드가 비판을 받는것도 김규희의 득점력이 부족하다보니 결국 앞선의 높이만 낮아지는 결과가 된거구요
일본전에는 힘과 스피드로 밀어부칠수 있는 이승아. 그 외에는 시야와 패스가 좋은 최윤아가 나을 것 같습니다. 몸상태 좋은 최윤아라면 공격력도 장점이겠지만, 이젠 그건 어려우니.. 일본전은 이미선, 최윤아보다도 스피드나 힘으로 누를 수 있는 가드가 절실하다는 것을 이번 ABC에 느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