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youtu.be/o6a9lo_pwZw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봉우리)
1984년 LA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은 메달권에 들지 못해 조기 귀국하게 되었고 MBC에서는 이들을 담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이때 프로그램 주제곡으로 김민기가 만든 노래이며, 양희은이 불렀다.
2019년 ver.
1985년 ver.
https://youtu.be/mllHmJ9ae7w
김민기 ver.
https://youtu.be/tuYB7E-EEcs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리키지
높고 뾰죽한 봉우리만을 골라서
내가 전에 올라가 보았던 작은 봉우리 얘기 해줄까
봉우리…….
지금은 그냥 아주 작은 동산일 뿐이지만
그래도 그때 난 그보다 더 큰 다른 산이 있다고는 생각지를 않았어
나한텐 그게 전부였거든
혼자였지
난 내가 아는 제일 높은 봉우리를 향해 오르고 있었던 거야
너무 높이 올라온 것일까
너무 멀리 떠나온 것일까
얼마 남지는 않았는데…….
잊어버려
일단 무조건 올라보는 거야
봉우리에 올라서서 손을 흔드는 거야
고함도 치면서
지금 힘든 것은 아무 것도 아냐
저 위 제일 높은 봉우리에서 늘어지게 한숨 잘텐데 뭐
허나 내가 오른 곳은 그저 고갯마루였을 뿐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거기 부러진 나무 등걸에 걸터 앉아서 나는 봤지
낮은 데로만 흘러 고인 바다
작은 배들이 연기 뿜으며 가고
이봐 고갯마루에 먼저 오르더라도
뒤돌아서서 고함치거나 손을 흔들어 댈 필요는 없어
난 바람에 나부끼는 자네 옷자락을
이 아래에서도 똑똑히 알아볼 수 있을 테니까 말야
또 그렇다고 괜히 허전해 하면서
주저 앉아 땀이나 닦고 그러지는 마
땀이야 지나가는 바람이 식혀주겠지 뭐
혹시라도 어쩌다가 아픔같은 것이 저며 올때는
그럴 땐 바다를 생각해 바다
봉우리란 그저 넘어가는 고갯마루일뿐이라구
하여 친구여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바로 지금 여긴지도 몰라
우리 땀 흘리며 가는 여기 숲속의 좁게 난 길
높은 곳엔 봉우리는 없는지도 몰라
그래 친구여 바로 여긴지도 몰라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노래 비하인드
(KBS 대화의 희열3 中)
https://youtu.be/EqDV0tWGmZs
첫댓글 무조건 올라보는 거야 지금 힘든 것은 아무 것도 아냐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