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이 약한 초5
Q.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5학년 올라가는 남아인데요.
집중력이 많이 부족해서 상담드립니다. 숙제를 하거나 밥을 먹을 때 집중하지 못하고 항상 딴짓을 하거나 딴생각을 하거나 해서 시간 안에 못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밥도 조금 먹다 돌아다니고요.
혼내도 그때 뿐이고 말을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과자를 다 먹으면 봉지를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는데 먹은 그 자리 그대로 둡니다. 여러 번 반복해서 말해도 듣지를 않습니다. 아이가 못됐거나 반항하거나 그런 게 아니라 고치려는 의지가 없는 건지 기억력이 나쁜 건지 개선이 안됩니다. 타일러도 보고 혼내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어요.
1. 밥 먹는 시간에 딴 생각하거나 돌아다니고 결국 학교 갈 시간 돼서 다 남기고 급히 나감(매일)
2. 숙제 안 하고 휴대폰 보고 놀다가 하루 전날 대충 함
3. 축구를 너무 좋아해서 머리 속이 온통 축구선수, 축구공, 연습 등으로 가득참
주의집중력이 너무 없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만 집중합니다.
해야할 일(숙제, 공부 등)에도 집중할 수 있는 무슨 방법 없을까요?
이러다 학업 못 따라갈까봐 걱정이에요.
엄마, 아빠의 힘으로 안돼서 도움 요청합니다. 감사합니다.
A. 아드님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5학년 남자 아이라면 아이의 기질과 발달 단계에 따라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보내주신 아드님의 행동을 볼 때 다음과 같은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MBTI에서 P(인식형) 기질이 있는 경우 비슷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일에는 깊이 몰입하지만, 학교 준비나 숙제처럼 정해진 틀 안에서 해야 하는 일은 미루다가 마감이 가까워져야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겉으로 보기에는 게으르고 성실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아이들은 좋아하는 분야에서는 집중력이 뛰어나고, 순발력과 창의성이 잘 드러나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학교나 가정에서는 계획성과 규칙성을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이러한 기질이 충분히 이해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둘째, ADHD 성향과 유사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이유로 상담실을 찾는 경우가 많지만, 평가 결과 ADHD가 아닌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행동만으로 단정하기보다는, 정확한 평가를 통해서 아이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기질 때문이거나 주의집중력 부족때문이든지 간에 부모님께서 아이가 자신의 속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시고, 아이의 가능성과 장점을 믿어주시며, 친절하게 대해 주시면서 아이가 자신의 생활의 기본 틀을 갖추어 나갈 수 있도록 조금씩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가능하시다면 가까운 상담기관을 방문하여 보다 정확한 평가와 구체적인 도움을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를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요?
1. 많이 칭찬해주세요
ADHD 부모의 태도를 조사한 연구에서는, ADHD 아동의 부모들은 ADHD가 없는 아동의 부모와 비교했을 때 더 엄격한 훈육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체벌을 사용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ADHD 아이들은 지적을 많이 받습니다. 그러니 지적보다는 옳은 행동에 구체적으로 많이 칭찬해주세요.
2. 가족 내에서 규칙을 만들고 지키게 해주세요
자녀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들로 규칙을 만들어주세요. 부모님이 아이의 물건을 치우거나 물건을 챙기는 것이 더 빠르고 쉬운 일로 여겨질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걸려도 아이 스스로 규칙을 지키고 잘 따를 수 있도록 지도해주세요.
3. 부모님 자신의 마음도 관리해주세요
부모님 역시 어려운 양육 환경을 겪으면서 번아웃이 오거나 우울감에 빠질 수 있습니다. 아이와의 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이 심하거나 혹은 스스로 감정의 문제가 있다고 느껴진다면, 꼭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변덕이 심한 청소년, 아이의 자율욕구를 이해하라
[상담후기] >> 해외 ADHD 아동 단기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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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Simge Kocyigit, Halime Senay Guzel, Burak Acikel, & Miray Cetinkaya. (2021). Comparison of Smartphone Addiction Level, Temperament and Character and Parental Attitudes of Adolescents with and without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International Journal of Mental Health and Addiction, 19, 1372–1384.
Varghese, A. D., Mathew, G., & Xson, C. (2023).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nd Use of Mobile Phones among Children-Need for Concern? Journal of Clinical & Diagnostic Research, 17(6), 1–4.
*사진첨부: pixaba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연구원 길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