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1일 “서울 광화문에서 지난 13일과 20일에 열린 촛불시위에 열린우리당이 당원과 노사모를 조직적으로 동원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증거 사진과 녹음내용을 공개했다.
▲ 민주당 장전형부대변인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우리당측이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가자를 조직적으로 동원했다며 휴대전화 메세지와 현역의원이 나온 비디오 테이프를 공개하고 있다./연합
민주당은 “열린우리당은 수도권 각 지역구에 약 1000명씩 할당하여 10만명을 동원하기 위해 참석 독려했으며, 신기남 천정배 유시민 의원은 전화 혹은 문자 메세지를 보내거나 일부 지역구에서는 차량까지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그동안 자발적인 참석이라고 주장하면서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며 비난했다.
(김신록 인턴기자 rock2da2@freechal.com )
■ 민주당이 주장하는 열린우리당 동원사례
그동안 열린우리당은 광화문 촛불시위가 자발적인 참석이라고 주장했으나 열린우리당의 조직적 동원이 있었음이 밝혀져 일부 자발적인 참석자들과 국민을 기만했음.
열린우리당은 13일, 20일 대규모 광화문 촛불집회에 열린우리당의 당원과 노사모를 조직적으로 동원하지 않았다고 누차 주장했음.
그러나 열린우리당이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각 지역구 (109개)에서 조직적으로 당원과 지역 노사모를 광화문 촛불시위에 동원한다는 제보가 잇따라 확인결과 조직적 동원사실이 드러났음.
열린우리당은 각 지역구에서 당원과 지역 노사모를 포함해 약 1000명씩 할당하여 서울, 경기, 인천지역 109개 지역구에서 도합 10만명을 동원하기 위해 참석 독려 전화와 문자메세지를 보내고 일부 지역구에서는 심지어 당일 차량까지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음.
<사진과 녹음 내용>
▲ 민주당이 광화문 촛불집회에 열린우리당측이 참가자를 조직적으로 동원했다며 공개한 휴대전화 메세지.
1) 신기남 의원(서울 강서) : 지구당과 통화.
지역주민 700명에게 광화문 집회 참가를 독려하는 문자메시지 보냄. 핵심당원(상무위원) 150명에게는 별도 전화를 통해 참가요청. 행사 당일 신기남의원 부인과 보좌관 등이 지구당 당직자 10여명과 함께 참석했으며, 지구당에 있는 노사모 장상기 부국장 등 200여명 참석.
광화문에는 김대영 사무장 등 당직자 12명 정도가 참석했고, 선거법위반 때문에 문자메시지 대신 전화를 통해 1000여명에게 참석토록 독려.
<열린우리당 인천 계양(갑ㆍ을) 지구당원 동원 관련 체증자료>
▲일시 : 3월 20일 (토)
▲내용
- 버스 45인승 동원 : 신인천 관광버스
- 위 버스가 20일(토) 오수 4시쯤 열린우리당 계양구 을 사무소 근처에서 전 지구당위원장이자 후보인 송영길 의원 및 지구당원 20여명을 태우고 열린우리당 계양갑 선거사무소 앞으로 이동, 정차하였고, 여기서 다시 갑지구 당원 20여명을 더 태운 뒤, 갑지구 후보인 신학용은 버스에 올라가 송영길 의원 및 당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하차하였음.
-오후 4시 20분쯤 위 관광버스는 열린우리당원을 만차로 태운 뒤, 서울 광화문으로 출발하였고,
-위 장면을 현재 캠코더로 낱낱이 녹화하여 보관하고 있음.
-계양구 선거관리 위원회의 지도계장(김대식)도 이를 적발, 자체 촬영하였으며 법적 처리절차를 검토 중에 있음.
<열린우리당 의원 사무실과 전화통화 확인내역>
1) 김영춘의원실
(여직원) 감사합니다. 김영춘 의원 사무실입니다. 광화문 집회는 6시까지 미리 가서 모이기로 했습니다. 지하철로 갑니다. 교보문고 앞으로 가면 서명현 보좌관이 먼저 가 있습니다.
2) 천정배 의원 사무실
(남자직원) 지구당에 행사가 있어서 많이는 못갔다. 광화문 집회에 가신 분은 지구당 팀장 한석씨이다. (한석씨와 통화) 지금 60여명이 광화문에 도착해서 삼성증권, 대우증권, 스카이라이프옆을 지나고 있다. 이 길로 쭉 나가면 교보빌딩이다.
3) 신기남 의원 사무실
(여직원) 신기남 의원 사모님과 지구당 당직자 등 10여명이 지금 광화문에 갔다. 문자메시지 700여 개를 보냈고, 지구당 핵심 당원인 상무위원 150여명에게 전화 독려를 했고, 지구당에 계시는 노사모 장상기 부국장님 등 200여 명이 갔다. 문자메시지와 전화를 받으신 분들이 몇 명이나 갔는지 정확한 숫자는 확인할 수 없다.
4) 이부영 의원 사무실
(여직원) 이부영 의원 수행비서가 갔다. 다른 분 바꿔 드리겠다. (총무부장 이준형과 통화)우리 지구당에서는 당원 800여 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특별당비 낸거 담당은 누가 하나요. 중앙당 김영재씬가가 전화를 해서 특별당비를 내면 다시 돌려줄테니까 그걸 정당비용으로 선거에 쓰라고 해서 1000만원을 보냈었다. 그거 어떻게 된 거냐.(기타 명함부분 이야기 함) 천만원을 보낸 시점은 3일전이다. 우리 지구당에서는 광화문에 구의원들 포함 10여명 갔다. 중앙당으로 천만원 보낸 것은 (이부영)의원님도 알고 있다. 천만원 중앙당으로 보낸 것 여직원은 모른다.
5) 유시민 의원 사무실
(조요한 비서관과 통화) 광화문 집회에는 김대영 예비후보자인 유시민 의원 사무장등 12명이 갔다. 문자메시지는 며칠전에 eparty 관련 선관위에 걸린게 있어서 민감해서 문자메시지는 보내지 않고, 전화는 당원들에게 1000통 정도하여 참가 독려했다.
6) 송영길의원 지구당에서는 버스 한 대를 동원하여 송의원등과 함께 서울로 이동하는 장면 비디오 채증있음(선관위 직원도 비디오로 촬영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