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라님, 감사합니다.
아, 아가목욕이 다 끝나버렸네요. 지난 1월이 돌이었어요. 제 집에서 조촐하게 엄마표 돌잔치를 했어요.
지금 17개월에 접어들었구요.
담에 또 올려드릴께요. 사진을 다른것으로 찾으려다.. 이렇게 됐네요.
주말이면 자주가는 초등학교정원앞에서 놀다가 엄마 모자 쓴 윤섭
지난 여름
산전산휴휴가받았을 적이니 100일전에 잠든 모습
요새 모습..
지하철에서 어린이날 시댁으로 가는 중
토요일이면 가는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유모차를 제가 밀고 싶어하길래... 소원대로..
우리집 옥상에서 으크 선물받은 나무화분이 죽어서 옥상으로...
최근엔 윤섭이 서 있는 탁자위에 peace 란 이름의 장미나무를 사서 올려놓았다는...
환호하며 먹는 모습
먹고 난 뒤에도 꼭 좋다는 소리는 내는...
올 3월부터 오전에만 윤섭을 돌보아 주시는 충연, 아이린, 그리고 그 아들 윤섭보다 2개월 빠른 동경
충연,아이린,동경은 공동체적 삶을 지향하는 브루더호프 공동체 식구들..
오전 오후로 윤섭돌보는 큰엄마가 두 분이서 나누어서 돌봐주심.
오후반 딸 셋집 언니랑은 사진을 찍을 기회를 만들지 못했는데 꼭 찍어두어야지.
동네에서는 그 집 아들로 소문난..
얼마전에 오전반 큰엄마 큰아빠로 세상에 갚을 수 없는 사랑을 우리 가족에게 끼친 마리아언니부부와 그 딸 지은이랑도
찍어야지. 윤섭 낳자마자 그럼 아기는 누가 돌보냐고 내 일처럼 걱정하더니
유난히 많은 눈이 오는 지난 겨울 아침에도 성북동 산꼭대기에서
우리집이 있는 동방대학원대학교 언덕을 윤섭을 업고 걸어서 걸어서
데려오고 데려간.. 큰엄마 큰아빠인데
윤섭을 처음 돌보던 작년 4월 윤섭을 보니 절로 시가 써진다며
시각디자인전공인 언니가 노트에다 시를 써서 보여주기도
남들은 오전 오후로 나누어서 돌봐주면 애가 혼란 스러워 한다지만
우리는 엄마 아빠들끼리 다 같이 잘 모여서 그런지
윤섭이 적응을 잘해주었다.
지난 12월 신랑과 육아는 여성이 남성보다... 어쩌구 하다가 싸우고 먼저 계단 올라가다가
아가와 신랑이 나중에 올라오려고 차에서 내리는 줄 알았다가
신랑의 비명과 아가의 비명을 들음.
에구 놀라 계단을 헛디뎌서 약간 다녀 한 달 동안 기브스..
돌이 다가와 새벽에 사진정리 하는 내 모습
유순한 말은 노를 쉬게 한다는.. 말씀을 새기려고 찰칵
엄마학교 서형숙 선생님이.. 학교에서 배운 것 다 어디로 가고..
이번에는 선이씨만 다쳤으나, 다음에는 아기가 다칠지도 모른다고 경고하심
화내지 말자
작년 여름 樂園聯立 옥상에서
지난 여름 휴가때 초대받은 안성의 세렌디피티 팬션안에서
지난 여름 아빠 모자 쓰고 즐거워 하는
아빠는 모자 여행다녀와서 주겠다고 ...
말은 그렇게 하면서 조금 질투를..
첫댓글 하하 돌잔치 사진이군요. 책과 연필을 잡은걸 보니 공부 잘 하겠는걸요.
정말 이뻐요. 우리 손주 녀석도 어제가 두돐이었네요.
아기 낳은 때가 엊그제인 것 같은데 벌써 17개월이군요.이름이 뭐지요?
아, 윤섭이에요. 감사해요. 잊지 않고 늘 관심 가져주시는 여러님들. 아 실명제인데 잊었어요. 저의 이름은 이선이입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사진 하나 더 올립니다.
100일 전 사진 너무 예쁨니다. 천국에서 온 천사가 따로 없군요.
아기의 평화로운 모습을 보니 가슴저리게 itgii 님의 삶이 베어 옵니다. 삶이란 그런 것을... 결혼식장에 갔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윤섭이 벌써 그렇게 컸군요. 그 아른한 추억의 사진을, 소중한 장면들을 스스럼 없이 올려 주시어 감사합니다. 선이님의 소박한 행복이 묻어나는 장면들에서 더부러 행복을 느낌니다. 사랑이란 2세의 웃음에서 온다? 하여간 천진한 아기와 무한대의 사랑을 주는 엄나의 모습에서 평화를 느낍니다. 사실은 찰라는 요즈음 매일 병원에서 각하를 돌보고 있습니다. 상태가 좀 나빠졌지만 행복과 희망으로 시간을 바라보고 있답니다. 건강하세요 선이님...
아, 맘이 저릿합니다. 찰라님과 각하님의 사랑에. 삶을 대하는 마음무늬에.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면서 부산하고 조급해하면서 초보엄마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그 마음무늬를 오늘 제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아기를 보는 엄마의 마음은 '행복' 단 하나의 단어로 충분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