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삶에 대한 가치관이 우뚝 서 있어도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가슴에 품어온 이루고 싶은 소망들을
때로는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으로 하루를 살다가도
때로는 모든 것들이 부정적으로 보일 때가 있습니다.
완벽을 추구하며 세심하게 살피는 나날 중에도
때로는 건성으로 지나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정직함과 곧고 바름을 강조 하면서도
때로는 양심에 걸리는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포근한 햇살이 곳곳에 퍼져있는 어느 날에도
마음에서는 심한 빗줄기가 내릴 때가 있습니다.
따스한 사람들 틈에서 호흡하고 있는 순간에도
문득, 심한 소외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행복만이 가득 할것 같은 특별한 날에도
홀로 지내며 소리없이 울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재미난 영화를 보며 소리내어 웃다가도 웃음 끝에
스며드는 허탈감에 우울해 질 때가 있습니다.
자아 도취에 빠져 스스로 만족한 중에도
자신에 부족함이 한없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호흡이 곤란 할 정도로 할일이 쌓여 있는 날에도
머리로 생각 할 뿐 가만히 보고만 있을 때가 있습니다.
내일의 할 일은 잊어 버리고 오늘만 보며
술에 취한채 흔들리는 세상을 보고픈 날이 있습니다.
늘 한결 같기를 바라지만 때때로 찾아오는
변화에 혼란스러운 때가 있습니다.
한 모습만 보인다고 하여 그것만을 보고
판단하지 마십시오.흔들린다고 하여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마십시오.
사람에 마음이 늘 고요하다면 그 모습 뒤에는
분명 숨겨져 있는 보이지 않는 거짓이 있을 것입니다.
가끔은 흔들려 보며 때로는 모든 것들을 놓아봅니다.
그러한 과정뒤에 오는 소중한 깨달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시 희망을 품은 시간들 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시간들 안에는 새로운 비상이 있습니다.
흔들림 또한 사람이 살아가는 한 모습입니다
적당하게 소리를 내며 사는 사람이 인생인 듯 합니다.
<롱펠로우의 인생예찬 중에서>
-시와 그리음이 있는 마을에서 옮겨옴-
💜 꿈이 있어야 산다
https://m.cafe.daum.net/dreamt/Snn0/9371
흐린 안개 종일
그래도 한낮은 넘 뜨겁다
계절은 속일 수 없나 보다
엊저녁 늦게 잤는데 일어나니 새벽 3시
불과 4시간도 못 잔 것같다
비몽사몽하다 일어나니 다섯시가 다 되간다
톡을 보내고 나니 집사람이 일찍 목욕 가잔다
그래 몸도 개운치 않으니 목욕하는게 좋겠다
목욕장에 가니 사람들이 별로
바쁜 농사철 돌아오니 일찍 일을 시작했나 보다
땀을 빼야 몸이 좀 가벼울 듯해
반신욕 30여분
땀이 쭉 흐른다
그래도 몸이 개운치는 않다
왜 이럴까?
대충 씻고 나오니 집사람은 벌써 나와 있다
온탕이 별로 뜨겁지 않아 일찍 나와 버렸단다
동물 챙겨주기
닭장의 기러기와 닭들은 모이를 다 먹어 치웠다
알도 낳지 않으면서 왜 저리 잘 먹지
갇혀만 있으니 모이를 더 잘먹나?
집사람이 아침을 차려 놓았다
상추쌈으로 한그릇 때려치웠다
이제 밥맛이 돌아오려나?
오늘은 장성파크협회 대의원 총회가 있다
각 클럽 회장이 당연직 대의원
11시에 대의원 총회에 참석해야한다니 일직 나가서 파크볼 치고 가란다
그도 괜찮겠다
가면서 어제 용봉탕 끓였는데 죽이 좀 남아 있다
큰형님께 가져다 드리면 좋겠다 싶어 전화해 보니 집에 계신다고
죽을 그릇에 담고 김치 냉장고에 넣어 둔 머위대와 마늘쫑도 챙겼다
머위대 국도 한번 끓여 드시면 좋을 것같다
큰형님 댁에 들어가니 반갑게 맞아주신다
큰형수님이 건강해 보이셔 다행이다
항상 건강하게 알콩달콩 살으시다 떠나시면 좋겠다
무얼 챙겨 왔냐며 맛있겠다신다
귀한 거니까 드셔 보시라고
파크장에 가니 치는 분들이 그리 많지 않다
더우니까 아침 일찍 나와 치고들 빠졌나 보다
집사람은 내기하는 분들과 친단다
난 연세 많으신 두분과 같이 쳤다
팔십이 훌쩍 넘으신 친구 두분이 매일 나와 파크볼을 즐기신다
걸음이 활발치 않으니 두분이서만 친다
나도 고관절이 아파 그분들과 같이 걸으면 딱
오랜만에 파크볼을 쳤다
티샷은 그런대로
그러나 펏팅이 잘 안된다
매일 쳐도 시원찮을 판에 어쩌다 나가 한번씩 치니 실력이 늘 수가 없지
두바퀴를 돌고 아웃
어느새 11시가 다 되간다
황룡면 복지센터 회의실로
벌써들 도착
11시 되어 회의 시작
오늘은 장성파크협회 규정개정과 부회장과 이사들 인준 감사 선정건
규정을 개정하는데 몇 분들이 의견을 개진해 시간이 꽤 흘렀다
내 생각엔 별로 중요치 않은 문구를 가지고 콩이야 팥이야
뭘 그리 이해하기 어려울까?
무려 1시간 넘게 규정을 가지고 이야기 했는데 결국 문구 몇 개 고치는 것으로 끝났다
임원은 회장단에서 선정한 걸로 통과 하고 감사를 한분 더 선출했다
오늘 부회장님으로 선출된 분이 파크장갑과 볼을 선물로 하나씩 준다
고마운 일이다
대의원들과 함께 히ㅈ박에 가서 점심 식사
오리주물럭에 막걸리도 한잔
먹을 만하다
이제 입맛이 제대로 돌아오려나?
집사람에게 전화해 보니 떡 한조각으로 점심을 때우고 파크볼 치고 있다고
파크장에 가니 집사람이 아웃 하려고 해서 한바퀴만 더 돌고 가자고
난 내기를 즐겨 하는 병일씨와 한바퀴
역시 병일씨는 잘 친다
티샷에서 거의 홀 가까이에 붙여 버린다
9홀 최저타가 23타였다고
대단한 실력이다
같이 한바퀴 돌았더니 고관절이 넘 아파 더 이상 걷기가 불편
어느새 두시도 훌쩍 넘었길래 오늘은 그만 아웃
장성병원에 들러 집사람 당약 처방을 받아 약을 지어 집으로
집에 오자 마자 그대로 떨어져 버렸다
봉동생 전화
장성 파크협회 상벌위원회 위원으로 우리 클럽에서 한분 추천해 달란다
총무를 추천했더니 총무는 클럽 임원이라 안된다고
그래서 장사장에게 전화해 보니 추천해도 좋다기에 그를 추천했다
우리 클럽은 수는 적지만 협회 위원으로 들어가 활동할 수 있으면 좋겠지
어느새 다섯시가 다 되간다
집사람이 단호박 덕장을 만들자고
지주와 톱 망치등 기구를 챙겨 내려가 단호박 심은 곳에 덕장을 만들었다
대밭에 가서 대나무를 베어 오는데 나무가 우거져 있어 대나무를 베어 가지고 내려오면서 꽤 애 먹었다
지주 4개를 박고 대나무를 가로질러 묶었다
거기에 대나무를 비스듬하게 7-8개 세워 가로질러 묶은 대나무에 고정
비스듬하게 세워 놓은 대나무에 다시 대나무 4개를 가로 질러 묶었다
단호박이 자라면 덕장을 타고 올라갈 수 있을 것같다
어느새 6시 반이 넘었다
내일은 쓰레기 수거일
쓰레기를 마을 쓰레기 수거장에 가져다 버렸다
둘이 사는 집에 무슨 쓰레기가 그리 나오는지
거의다 내가 마시는 막걸리병이 주다
이젠 좀 줄여야할건데...
베란다에 앉아 막걸리 한잔
병어회에 마시니 술맛이 난다
병어회가 참 맛있다
올핸 처형들 덕분에 병어회를 맛있게 먹는다
닭죽도 데워 저녁 한술
어느새 어둠이 몰려 온다
하루가 조용히 저문다
그래 이렇게 살아가는거지
저 멀리 가로등 불빛이 흐릿하다
새벽안개 이나보다
님이여!
오월의 넝쿨 장미가 화사한 웃음 터뜨리고 있네요
계절의 여왕 오월을 즐기시면서
오늘도 님은 꽃길만 걸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