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일본 체험학습 21기 목동고 이서현 장학생 기행문

[이원영]

동경에서의 3일

목동고 이서현

지난 1월 20일부터 22일까지, 나는 일본 동경으로 짧지만 의미 있는 여행을 다녀왔다. 이 3일간의 여정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문화적인 통찰과 개인적 성장의 기회였다.첫째 날,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도쿄의 정돈된 거리와 조용하면서도 활기찬 분위기가 나를 반겼다. 리무진 버스를 타고 현지 식당에서 텐동과 우동을 먹으며 일본 음식 문화의 첫인상을 느꼈다. 이후 오다이바 시티를 방문했는데, 번잡한 도쿄와는 조금 떨어진 이곳은 관광객들로 붐비면서도 고요한 느낌이 공존했다. 다만 아쉽게도 다이바 시티가 문을 닫아 관람은 못했지만, 저녁으로 아리아케 가든에서 샤브샤브를 즐겼다. 저녁 식사 후 호텔에 체크인한 뒤, 무인 전철인 유리카모메를 타고 신바시 역으로 이동해 긴자의 고급 상점가를 둘러보며 일본의 럭셔리 문화를 경험했다.둘째 날, 와세다 대학의 박물관과 무라카미하루키 도서관을 방문하며 일본의 학문적 깊이를 체험했다. 점심으로는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진 초밥 정식을 즐겼고, 이어서 네즈 미술관에서 예술의 아름다움을 감상했다. 하라주쿠에서는 젊음의 활기가 넘치는 거리를 걸으며 크레이프를 맛보았다. 저녁에는 직접 고기를 구워 먹는 일본식 야키니쿠의 즐거움을 경험했고, 도쿄타워에서 바라본 야경은 도시의 환상적인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었다.마지막 날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쿄의 다양한 면모를 체험하며 여정을 마무리했다. 아침 일찍 아사쿠사 센소지를 방문해 일본의 오래된 불교 문화를 접했고, 나카미세 거리에서는 전통 과자와 기념품을 구경하며 일본 상업 문화를 체험했다. 점심으로 초밥 정식을 먹으며 일본의 음식 문화를 다시 한번 음미한 후, 공항으로 향하며 짧지만 강렬했던 여행을 마무리했다.

3일간의 도쿄 여행을 통해 나는 일본 문화의 깊이와 다양성을 체험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모습에서 균형 잡힌 발전의 중요성을 배웠고, 일본인들의 세심한 서비스 정신과 공공장소에서의 예의 바른 행동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효율적인 대중교통 시스템과 깨끗한 거리 환경은 사회 기반 시설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했다.또한 일본인들의 타인을 배려하는 문화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 엘리베이터 문을 잡아주는 작은 행동부터 공공장소에서 타인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노력까지, 이러한 세심한 배려가 사회 전체의 질서와 조화를 만들어낸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교통법규를 철저히 지키는 모습과 그로 인해 깨끗하고 질서 있는 도로 환경은 우리 사회가 본받아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일본의 직업 문화에서도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특정 직업의 귀천을 따지기보다는 한 분야에서 오랜 기간 전문성을 쌓은 장인을 존중하는 문화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는 직업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전문성과 꾸준함의 가치를 인정하는 바람직한 태도라고 느꼈다.

이번 여행은 청학육만수 장학재단의 지원금 덕분에 가능했다. 이러한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3일간의 동경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새로운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 그리고 그로부터 많은 교훈을 얻어 나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킬 수 있는 배움의 기회였다. 앞으로는 내가 받은 이 큰 은혜를 잊지 않고, 남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 또한 언젠가는 다른 사람들에게 비슷한 기회를 제공하고, 이처럼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이번 여행은마무리되었지만, 그 영향은 오래도록 내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