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정말 간만에 에어쇼를 다녀왔습니다.
NowHere님께서 티켓을 선물하셔서 가족 모두 아주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왔네요.
요즘들어 비행기와 총에(!) 부쩍 관심을 보이는 아들내미가 가장 신이 났습니다.
F-15이글입니다. 정말 어마무시하게 크더군요.
우리 부자가 다 같이 좋아하는 탱크 킬러, A-10 썬더볼트2.
GAU 개틀링의 압박이 대단합니다.
비행기는 모형이나 사진으로 접해서는 그 진가를 알 수 없죠.
고막을 찢는 굉음을 울리며 비행하는 장면을 한 번만이라도 보면, 비행기라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물건인지 소름이 끼칠 정도입니다..^^
구식으로 치부할 수도 있는 F-16 파이팅 팰컨..
하지만 이 놈, 정말 날렵하고 빠르더군요. 음속 비행도 보여주었습니다.
수퍼 호넷의 위용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대충 날으는 것 같았지만 그 '아우라'는 다른 모든 비행기를 압도해 버렸습니다.
등짝에 다이아몬드 무늬가 그려진 유명한 'VFA 다이아몬드 백스 CAG'라고 합니다.
* 두번째 사진은 네이버 Scale Modeler 클럽의 안재형씨가 올린 사진입니다.
제가 찍은 것은 다 엉망이라 좀 빌려왔습니다. ^^ (퍼 나르지 말아주삼..)
U-2입니다.
도요새...가장 높이 날으는 새..가 아니라 비행기죠.
실제로 비행 장면을 보니 완전 홀딱 반할만한 멋진 놈입니다. 우아하고 아름답습니다.
옆에 자동차는 U-2의 짝꿍인 카마로...인가??
마지막 순서인 RESCUE 퍼포먼스(CAS)를 보며 즐거워 어쩔 줄 모르는 우리 아들..^^
하늘에 A-10 4대와 F-16 4대, 헬기 1대가 떠서 날아댕기더군요..
(우리가 올라 타 있는 트럭은 미군의 오쉬코쉬..)
오산 파워데이는 지역 주민들과의 화합의 장 성격이 강한 듯 합니다.
하지만 진귀한 비행기와 그 비행 장면은 국내 에어쇼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출품된 기체들은 위의 사진 외에도 그냥 호넷^^, 팬텀, 프라울러(!), T-50 연습기, 허큘리스, 아파치, 브래들리(얜 비행기 아님^^) 등등 엄청나게 많더군요.
정말 좋은 구경 했습니다. 나우히어님 감사합니다!!^^
- 제리
첫댓글 전 10년전에 느꼈던 Su-27 플랭커의 엔진 굉음이 아직도 몸에서 잊혀지질 않고 있어요 (말 그대로 뼛속까지 울리는 느낌은 미국제에서 못 느끼겠더라구요) 그나저나... 그 F-16A의 새 주인이 '저 녀석'인가요? ^^;;;
그렇죠.. F-16 사 줘~ 노래를 부르더니 비행하는 것을 보고는 넋이 나가버리더군요..^^
손꾸락님, 너무 감사합니다~
오산이라... 골프치러 가끔 갔었는데, 저눔에 A-10과 U-2의 엔진음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죠. A-10에 비하면 F16은 모기소리, U-2에 비하면 A-10이 모기소리 같았던 것 같습니다. 이넘들 소리 들으면서 골프치면 참... 암담해집니다.
싸나이의 로망~ 비행기와 총!!!
정말 오랫만에 사진으로나마 얼굴 뵙네요...^^
저도 10월에는 정신 하나도 없는데 지난 주말에만 겨우 시간 내었습니다..^^ 젤괵도 많이 바쁘죠?
티켓못구해서 못들어갔는데.. ㅎㅎㅎ 전 가끔 일때문에 송탄가면 k-55 후문쪽에다 카메라로 착륙하기전 비행모습을 사진으로 찍습니다.. 티켓구하는 법을 모르겠어요..
정말 좋은 시간되었겠네요...부럽습니다...
좋은 사진들 감상 잘했습니다. 예전에 군(공군 342기)에서 접했던 것은 A-10 밖에 없군요. 신병때 저의 공군 기지에는 6.25 때 활약하던 구닥다리 F-86F (일명 세이버), 병장때 F-5E/F 로 교체됐죠. 그래도 아가리(?) 를 "어~" 하고 벌린 F-86F 가 더 정감이 가는 기종이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우리들은 평상 "똥개" 라고 불렀습니다... ^^
세이버는 목재 모델로도 만들어본...어릴 적 저와 같이 살아온 기종이죠. 너무 좋아하는 녀석입니다. 프라 키트로 두 개 사서 쟁여 놨습니다. ^^오산 두리틀 게이트에도 세이버랑 팬텀이 같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행복한 사진들입니다....^^ 몇해만 지나면 부자가 같은 취미를 하고 있을듯 하네요 ㅎㅎ
아들을 굳이 바란 것은 아니지만.. A-10 꼬리날개와 엔진만 나온 사진을 보고 "아빠! 이건 탱크를 뿌시는 비행기야~"라고 하는 녀석을 보노라면 '이 놈도 수컷이군...' 싶죠..^_^
아버지 따라 취미가 따라갈 것 같네요. ^^;; 제가 저희 아버지 사냥 따라 다니고 비행기 보러 다니고 하다가 항공공학 전공하고 서블을 취미로 하며 무기개발일을 하는 케이스지요 ㅎㅎ;; 참 보기 좋습니다. ^^
보기도 좋고 참 부럽습니다^^;
아드님 너무 귀엽습니다^^ 담 플컨때에는 아드님도 SAA한자루 들려주고 같이 나오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오산 가고 싶었는데... 영 기회가 안닿네요. 가기도 쉽지 않았겠지만요^^;;
아드님 아주 미남입니다 ^^
아들 칭찬해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_^ 팔불출이라 기분이 좋네요..
아드님이 한 인물 하네요..
재밌게 잘보고오셨군요.. 일반 국내에어쇼보다는 축제분위기가 강한 에어쇼라 참 즐겁고 자유스럽죠. 그리고, 제리Jr, 제리보다 많이 업그레이드된 듯(?)합니다. 귀염둥이네요.. 내년에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했으면합니다. 그리고, 올해는 총기전시가 안된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만...
음 고녀석 참 잘 생겼군요. 요즘은 이래저래 아들이 있었으면 합니다. 부럽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