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동창 김강선이었다. 은영은 반가워서 인사를 하려다가, 멀쩡해 보이는 중학교 동창에게 그림자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 왜 반가워 하려다가 마냐. 어쩌다가, 너무 젊잖아, 왜 그랬어.
두 사람은 짝을 뽑는 데서 비공식적으로 빠져서 계속 같이 앉아있었다. 아른아른한 소문이 날 법도 했지만 워낙 둘 다 비호감이라 “재수없는 것들끼리 계속 앉아 있다.” 정도였다.
' 너는 말이야, 캐릭터 문제야. ' ' 뭐라고? ' ' 장르를 잘못 택했단 말야. 칙칙한 호러물이 아니라 마구 달리는 소년 만화여야 했다고. 그랬으면 애들이 싫어하지 않았을 거야. 그 꼴로 다치지도 않았을 거고. ' ' 만화가 아니야. ' ' 그렇게 다르지 않아. 그래서 내가 한번 그려 봤지. '
“도구를 쓰라고, 멍청아.” “아.” “다치지 말고 경쾌하게 가란 말이야.”
캐릭터를 바꿀 수 있을 것 같았다. 장르를 바꿀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므로 지금의 은영은 사실 강선의 설정인 셈이었다.
“칼은 부러져서 여섯 개째고, 총도 세 개째야.” 하지만 강선이 처음줬던 것들의 조각은 버리지 못하고 상자안에 갈무리해 두었다고, 입밖으로 꺼내 말하지 않았는데도 강선이 그 상자가 있는 책꽂이 쪽을 정확히 바라보았다.
- 칙칙해지지마, 무슨 일이 생겨도. “응.”
빛나는 가루가 강선이 처음 서 있던 가로등 쪽으로 흩어졌다. 상자를 들고 달려가서 주워 담고 싶다고, 은영은 생각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첫댓글 😭😭😭😭😭
나도 이 에피 너무 좋아해 ㅜㅜ
넷플 이때감성 그립다 독창적이고 톡톡 튀고 따뜻한
나 이 에피 책으로 읽고 진짜 진심으로 오열했어.....
ㅠㅠ 다시봐도 눈물나 ㅠㅠ
이 에피 진짜 마음아파………눈물버튼
이 에피 진짜 많이 울엇어 ㅠ
이 에피소드 진짜 기억에 남았어...
이 에피 진짜..엄청 욺ㅠㅠㅠ
내 최애 에피ㅠㅠ
눈물나 이 에피 생각하면…둘다 있는곳에서 행복하길…
왜 시즌2 없을까 ㅜㅜ
오랜만에 다시 봐야지
이거 너무 슬픔 ㅠㅠ 보면서 꺼이꺼이 울음
이 편 진짜 슬펐어..ㅠㅠㅠㅠ
마지막에 저 다라이 들거 울때 같이 움ㅠㅠㅠ 에피 초반부엔 개노잼 안궁금 이랬었는데 제일 기억에 남음ㅠ
나왜기억안나지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