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4
"그러니까 꼬맹이. 셋셀 때까지 여기서 안 나가면 나도 너 어떻게 할지몰라."
"오빠아….잘못했어요.웅?"
"하나."
"힝힝....."
"둘."
"씨잉..오빠미워!!"
그러더니 엄청난 속도로 화장실을 뛰쳐나가버리는 꼬맹이다.
너도 강하원이 엄청 무서운가 보구나..
나도 방금 강하원이 조금 무섭기는 했어.
"...아, 근데 강하원..."
"왜."
"너...빨리 안나가?!!! 누가 여자 화장실 함부로 막 들어오래!!!"
"아씨!! 나간다고!!"
강하원을 밖으로 내쫓아 버리고 볼 일을 본 뒤, 강하원과 강하원의 친구들이 있는 테이블로 와서 앉았다.
언제 음식이 나온건지 맛있게 먹고 있는 강하원과 강하원의 친구들.
그리고 훌쩍이며 돈까스를 먹고 있는 꼬맹이.
나 같으면 자존심때문이라도 나갔을 텐데.. 꼬맹이 너는 역시 대단해.
"아, 강하원여자친구님은 이름이 뭐에요?"
"한여울!.너희는?"
"저는 하지완이구요.귀걸이 한 애는 성지운.안경 쓴 애는 박 한이에요."
"응! 그리고 편하게 말 놔."
"알았어.누나^^"
허..역시 강하원의 친구라 눈웃음부터가 아주 예술이구나.
강하원이 무작정 시켜버린 어린이 정식을 다 먹어버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아이스크림까지 먹은 후에
밖으로 나온 우리들.
"잠깐만."
갑자기 걸려 온 전화를 받더니 점점 얼굴을 찌푸리는 강하원.
저러다 고운 얼굴에 주름살 생기면 어떡하지?
"씨발.한여울 너 그냥 먼저 집에 가야겠다."
"왜?"
"선배님들 호출."
그 선배님들이라는 자식들은 왜 자꾸 강하원을 못살게 구는 건데!!
분명 그 선배님들이라는 사람들 중, 나의 쌍둥이 오빠 한여운이 있을것이 분명한데..
집에 가서 강하원 그만 좀 건드리라고 욕 좀 해줘야겠네!!
"그럼 어쩔 수 없지..내일 봐."
"전화할께.미안."
"아니야.괜찮아.빨리 가봐!"
그렇게 강하원과 강하원의친구들이 가버린 뒤, 길에는 나와 꼬맹이 둘만 남았다.
같이 있으려니까 뭔가 어색한데..?
"하원이오빠 지금 싸우러 가는거야."
강하원이..?
지금 싸우러 가는거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아까 우리학교 3학년오빠들이랑 다른 학교 오빠들이랑 시비붙었거든.그거 도와주러 가는거야."
"...그거 그냥 말싸움...그런거지?"
"언니..조선 시대 살다왔어?.요즘 고등학생들이 얼마나 무서운데."
갑자기 강하원이 다른 아이들과 엉켜 무섭게 싸우는 것이 상상되면서
마음이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거기…그러니까 강하원이 지금 간 곳…어딘지 알아?"
"아니, 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강하원과 나의 오빠 한여운에게 전화를 걸어 보았지만, 둘 다 전화기가 꺼져있었다.
혹시 한여운은 집에 있을 지도 모르잖아.그래 그럴지도 모르지.
꼬맹이와 헤어진 다음 미친듯이 뛰어와 집으로 들어왔지만 나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텅텅 비어 있는 집.
그럼 한여운이랑 강하원이 같이 있다는 얘기인데..
아까 강하원친구들 핸드폰 번호 좀 받아 둘껄. 이 바보멍청이같은 한여울.
"아!"
손톱을 깨물다 그만 피가 나버리고 말았다. 이 버릇없어진 지 꽤 오래된것같은데.. 또 생겨버렸네.
아까 강하원을 보내지 말았어야 하는건데….
"맞아.태남이!"
태남이가 알고 있을 거란 희망을 건 채, 태남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태남아! 나 여울인데.."
-태남이? 전화 잘못거셨어요.
.....다시 한번 전화번호를 확인해보았지만,
이거 태남이번호 맞는데..
"...죄..송합니다!"
- 저기요.혹시 주형이한테 전화한 거 아니에요? 서주형이요.
"서주형?....."
서주형이 누굴까.. 곰곰히 생각하던 중
전화기 상대편에서 말다툼하는 소리가 잠시 나더니 반가운 태남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 어어! 여울아! 미안!
"으응..근데 태남아...서 주형이 누구야?.."
-....치..친구가 장난친거야...그런..이름...몰라.
"그렇구나..태남아, 너 지금 강하원 어딧는 지 알아?"
-...........응.
다행이다.태남이라도 알고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
급하게 태남이에게 강하원이 어딧냐고 물어보지만..
- 못 알려줘.거기가면 너만 다쳐.이만 끊자.
"...제발 태남아.. 알려주라.응?"
하지만 이미 끊어져버린 전화기.
차가웠던 태남이의 목소리가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지금 신경써야할 건 태남이가 아니라 강하원이다.
미안해 태남아..
몇몇아이들에게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다 모른다고 미안하다고 할 뿐.. 아는 아이는 한명도 없었다.
한시간, 두시간이 지나도 꺼져있는 강하원의 전화기때문에 나도 모르게 불안하고 속상한 마음이 얽혀서
참았던 눈물이 터져나왔다.
그 때 울리는 나의 전화벨.
"흐어엉..여보세요.."
- 한여울....야 너 지금 우냐.
강하원.
강하원의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나의 심장은 더욱 빠르게 뛰는 듯 하였고,
울음은 더욱 왈칵 쏟아져나왔다.
"흐어어엉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왜 이제 전화하는데 나쁜자식..으헝"
- 너 지금 왜울어.
"너 때문에 운다 나쁜놈아!!!!흐어어어어엉"
- 한여울.울지마.
"나도..안울고 싶..은데...자꾸..눈물이...흐엉."
- 울지말라고. 너 지금 어디야. 갈께.
"우리집이야.내가 나갈게.우리집앞...에있는 놀이터."
훌쩍거리며 내가 말하자 알았다면서 끝까지 우는 나를 달래주기 위해
전화를 끊지 않는 강하원.
- 야 울지마.감기 걸려.
"안울려고 하는데 자꾸 눈물나는데 어떡하란 말이야.멍청아!"
놀이터에 도착하자 나를 발견하고 다가오는 강하원.
저게 뭐야. 강하원 너 얼굴에 그 상처들은 다 뭐고, 입술은 왜 터져있는데.
진짜 속상하다.
"내가 감기 걸린다고 울지 말랬지."
그러면서 나를 꼭 안아주는 강하원.
"강하원.. 내가 너때문에 얼마나 걱정했는 줄 알어?..진짜 얼굴은 왜그렇고...."
"그래도 너 걱정할 것같아서 얼굴쪽은 최대한 안맞았는데."
"자랑이다.나쁜강하원."
"씹, 입술따가워."
"아! 강하원 기다려봐. 나 주머니에 입술 텄을 때 바르는 거 있어."
주머니를 뒤져 립밤을 꺼내 강하원의 입술에 발라주었다.
터진 곳에 스치는 바람에 얼굴을 마구 구기는 강하원이다.
그러게 누가 싸움하고 다니래?.초등학생도 아니고.
"씽.안되겠다.강하원 우리 집가자.가서 약바르고…."
"한여울, 너 입술도 텄어."
"아하하..어쩐지 입술이 조금 따갑더라."
잠시 나를 쳐다보더니,
그대로 내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춰버리는 강하원이다.
※ 업데이트 쪽지를 원하시지 않으시면 [X] 라고 써주세요.
오늘 정말 소재가 생각이 안나서 소설만 붙잡고 4시간을 멍때리고 있었답니다..
멍..
작가가 요즘 시험공부중이라 성실연재가 안되네영.힁힁..ㅠ_ㅠ
요즘 엄청 추운데 옷따스히입고 다니세요.ㅎㅎㅎ..
(젖은 신발 그대로 신고갔다가 신발이 그대로 얼어서 발에 동상걸릴뻔했다는..)
아그리고 마지막에 하원이가 왜 입술텄다고 하면서 키스를했을까용.
이해가 안가시는 분은 이곳을 봅니다.
하원이에 입술엔 립밤이 묻어있습니다.
그러니까 즉 내입술에 있는 립밤 너줄게 이거입..
......죄송해요. 그리고 입술 텄을때 립밤바르는 거 맞아요? 니베아밖에 몰라서 립밤써버린 작가입니다.
첫댓글 꺄오!! 키쑤+_+!! 하아 정말 하울이 커플 너무 잘어울려요!! 오늘도 역시나 재밌네요. 담편 기대할께요ㅇ0ㅇ!!
꺄오! 순정소설이라면 키스는...그래요...ㅋㅋㅋㅋ
항상 제 소설 재밋다고 해주시는 독자님들 덕분에 기운내서 소설씁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밋어요!!! ㅋㅋㅋㅋㅋ담편기대할게요!!
넹ㅋㅋㅋ이 소설이 완결이 나올 때까지 재밋게 쓰는 뚜뱌? 되겠습니다.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왕ㅎㅎㅎㅎ너무재밋어용!!ㅎㅎㅎㅎ
재밋다고 해주시니까 기분 매우 좋습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헝헝~ㅠㅜ 재밌어라~ㅋㅋ
업쪽을 주세요~>_<
ㄴㅔ, 업쪽을 마구마구 쏘아 드리겠습니다.ㅋㅋㅋㅋ ☞☞ [업쪽] 호잇호잇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하원이 진짜 ㄴㅓ무 종다ㅠ ㅋㅋ 재밌어요 담편도 기대!ㅋ
ㅋㅋㅋㅋ항상 문제를 일으키는 하원이지만 독자님들에게는 인기만점인듯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재밌게 봐주셔서 작가는 편하게 마음놓고 소설쓸수 있네요.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토끼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거군욬ㅋㅋㅋㅋㅋㅋ아립밤ㅇㅇㅇ
오늘은완전하원이랑여울이편이네욬ㅋㅋㅋㅋㅋㅋ조아욬ㅋㅋ
다음편도기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 그런거에요(?).
계속 이렇게 가면 여울이랑하원이 특집이 될텐데. 흠 , ㅋㅋㅋㅋㅋㅋㅋㅋ
좋으시다면.. 어쩔수없지만..이건ㅋㅋㅋㅋㅋ이런... 공고`녀석`들..이 아니라
키스중독증에 걸린 토끼와 강하원이 될 기세ㅋ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여자화장실에 하원 이가 들어왔던 거군요!!
ㅋㅋㅋㅋ
아~~진짜 재밌어요~~
담편 기대 많이 할께요><
네 ㅋㅋㅋ 하원이가 여자화장실에 들어왔었던 것입니다.
ㅋㅋㅋㅋㅋ大 반전이죠.(사실 반전도 아니지만ㅋㅋ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젬있게 보고가요...
네 소중한 댓글 고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토끼
아진짜 재밌는거같아요 ㅎㅎ
으하하 그냥 업데이트쪽지 토끼로 바꿀까요 ?
꾸준히 토끼라고 써주시니 토끼의 추억이 아련아련~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꺄~하원이정말 멋있어요 ㅎㅎ 태남이..이름이 다른건가요?ㅎㅎㅎ
그것은 아직 비밀입니다. 이게 바로 소설의 묘미죠 ㅋㅋㅋㅋ
나중에 가면 엄청난 반전이!!!!(응?)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하원이는 키스를 넘 조아라해~ㅎㅎ 태남이 이름이 서주형이라는건가요..?
ㅋㅋㅋㅋ키스중독증에 걸린건 토끼가 아니라 하원이인듯ㅋㅋ
태남이 이름이 과연 서주형일까요? 나중에 밝혀드립니다.흐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 하원이 멋이씀ㅋㅋ 태남이 이름이 다행이 진짜 변태남이 아니엇던것이엇던것이엇던것이엇나요/
ㅋㅋㅋ 휴우ㅜㅇ그럼그렇지 ㅋㅋㅋㅋ
ㅋㅋㅋㅋ태남이 진짜 이름이 변태남일수도잇고아닐수도잇고일수도잇고아닐수도잇고(?)
확률은 반반입니다.ㅋㅋ작가가 마음을 바꾸면 서주형은 또 다른 아이가 될수도잇습니다.(이건 무슨 추리소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흥ㅎ으ㅏㄹ.부러와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서주형은 누구인가요~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서주형은 과연 누구일까요~ 나중에 밝혀집니다.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왜업쪽이안날라오는거에욤?ㅠㅠ
에엣? 제가 24편올리고 난뒤에 댓글올려주셨나봐요ㅠ_ㅠ
이번에는 업쪽보내드렸습니다.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토끼토끼토끼 래비잇
하원이..참..멋있구나.
잘했어.계속 그렇게 진도빼렴 흐흥
근데태남이이름이 서주형인건가요!
잘보고갈께요!히힝
토끼토끼토끼..하원이는 잃어버려도 독자님들은 전혀 잃어버리지 않는
토끼라는 별명ㅋㅋㅋ.. 하원이 여울이 커플이 아주 진도를 쭉쭉빼고 있는듯ㅋㅋㅋ
태남이 이름이 서주형인건 아주 나~~중에 밝혀집니다.그때까지 제소설 재밋게 읽어주실꺼죠?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부 열씸히 해서 시험 잘치세요!! ㅎㅎㅎ 공부하랴 이거 연재하랴 바쁘실거에요 ㅠㅠ..
연재 쪼콤 천천히..하셔도될듯...한데.. 나만그런가요..ㅠㅠ?
무튼 하원이 정말정말정말 멋있어용!!!!! 저런남자 진짜 있으면 정말 멋있는데 ㅋㅋㅋ
오 ㅜ3ㅜ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흑흑..
이번 시험은 그다지 중요한건 아니라 빵점을 맞아도 되는건데,
이왕 시험보는 거 공부해서 좋은 점수얻으면 더 좋을것같다는 생각에...ㅎㅎ..
하원이같은 남자가 있었다면 바라보기만 해도 입가엔 미소가 ..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까악.... 멋지다 ㅠ.ㅠ
아정말 열심히공부하다가보는 소설의 맛은 정말 꿀맛이져 ㅋㅋㅋㅋ
아 정말 시험이 얼마남지않아서 슬퍼요 ㅠ,ㅠ
빨리 시험이 끝나야하는데....-ㅂ-
ㅋㅋ 작가님두 옷따스히 입구여.....
저는 다음연재를 기다릴께여 ㅋㅋㅋ
맞아요 ㅋㅋㅋㅋ 열심히 공부하다가보는 소설은 마치
학교에서 엄청나게 배고파하던중 점심시간이 되었ㄷㅏ는 종이 울린것과 같다는!!
난비싸님 시험 대박 나시길 바랄게요. 성적이 쭉쭉 올라가시길!!!
난비싸님도 옷 따스히 입구 다니세요.ㅎㅎ~감기조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너무너무너무 재밌어요>< 작가분대단하세요><
대단하다니..ㅠㅠ 과찬이십니다.전 아직 매우 부족한 초보작가일뿐이랍니다.ㅎ
그래도 대단하다는 말 들으니까 기분 너무좋음 으하하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토끼]
재미써여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볼때마다 뒷이야기가 궁금궁금 +_+!!!
뒷이야기 엄청 궁금할 때 다음편 소설 나오면 진짜 기분 날라갈것같던데..
뚜비님을 위해서라도 빨리 연재를 해야 될듯..ㅋ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재밌어요>_<ㅋㅋㅋ
그런가요 ㅎㅎ!! 앞으로도 재밋는 소설 연재하는 뚜뱌가 되겠습니다VV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어요.그대로 이어지면 얼마나좋을까??
쭈~~~욱 이어드리겠습니다.ㅎㅎ 다음편 나왔으니까 바로 고우고우해주실꺼죠?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왜 추천으 안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