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고 훌륭한 동기생을 소개합니다.
주인공은 제20기계화보병사단 나상웅사단장입니다.
최근에 직장에서 있었던 일이 구성원들에게 잔잔한 감명으로 회자되고 있기에 글로 옮깁니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는 개교104년 전통의 고등학교이다.
군 제대를 하고 사회생활의 첫 걸음으로 23년째 교편을 잡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학생야외체험학습의 일환으로 극기심을 키워주기 위해서 의례적으로 사설민간업체에 맡겨
‘심성훈련’을 시켜왔다. 교육의 기대효과에도 많은 의문점을 남기곤 했다.
그러나 근무학교가 올해부터 중학교 성적 50%안에 드는 우수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자율형고등학교로 바뀌었다.
그래서 종전의 형식적인 체험학습 방법을 일신하기 위한 방법으로 해병캠프, 특전캠프에 학생들을 입소시켜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의식을 함양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해병과 특전캠프는 시기가 맞지 않아 계획에 차질을 빚던 차에 동기생이 사단장으로 있는 부대를 방문했다.
혹시나 부대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부분이기에 조심스럽게 병영체험가능여부에 대해서 대화를 나눈 결과 흔쾌히 승낙을 했다.
우리학교 학생들이 동기생 부대에 입소하는 날이 공교롭게도 부대가 2주 동안 사단 야외화력시범의
큰 행사(군관민 약3000여명 참관)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한 다음날로써 많은 피로가 누적되고 산재한
업무처리를 해야 할 바쁜 시기였으리라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단장이하 전간부들이 꼼꼼하고 세심하게 준비를 해 준 점에 대해서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다.
또한, 동기생이 최고다 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갖기에 충분했다.
군악대의 환영 연주와 유격장에서의 열린음악회 개최, 장비 및 역사관 견학, 무엇보다도 동기생께
감사한 마음이 큰 것은 약300여명의 적은 학생들이 입소할 때는 행사주관을 부사단장이나 참모장이
하는 것이 통례라고 한다.
그러나 사단장이 직접 학생들에게 입소 신고식을 받고 1시간 동안 국가안보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으로 멋들어지게 안보강의를 해줬다.
체험훈련을 마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병영체험 행사 평가서 및 소감문’을 받아본 결과 그동안 많은
학생들이 2~3년 후에 있을 군입대에 대해서 막연하게 불안과 거부감을 갖고 있던 것을 해소 하는데
큰 도움이 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사격 등 북한의 실체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계기가 되었고,
또한 학생들에게는 장차 군 장병의 예비인력의 대상자로 군대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많은 학부모들과 교직원들은 이번 병영체험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산교육의 기회가 됐다는
것이 이구동성으로 한결같은 긍정적인 평가이다.
또한, 평소에 사단장은 장병들 중에 결손가정으로 인한 고졸중퇴자를 대상으로 검정고시 집체교육을
시켜서 응시병사 91% 합격률이라는 획기적인 결과로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2세교육의 성공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부대자체로 6.25전몰용사에 대한 유해발굴단을 편성해서 운용하고 있다한다.
열악한 장비를 갖고 관할지역내의 격전지에서 전투에 참전했던 지역주민의 증언과 자료를 바탕으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산과 골짜기에서 국가를 위해서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을 위해 지역내 사단장이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들을 때 숙연함마저 들었다.
이번 병영체험을 통해서 학생들에게는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인식시켰고, 재직교사들 중 학군,
학사장교 출신이 있으나 나상웅 동기생의 알차고 짜임새 있는 준비와 안보교육을 통해서 3사출신
장교에 대한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동기생의 합리적이고 조직적인 부대관리를 통해서 지휘관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모습을
보면서 동문의 위상을 높이고 있음에 훌륭하고 고맙다는 말을 해도 전혀 손색이 없었습니다.
인품과 실력의 문무를 갖추고 있는 사단장이 우리 16기 동기생이라는 것이 참으로 자랑스러웠습니다.
주변과 직장에서 가일층 3사에 대해서 높아지는 위상을 피부로 강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3사출신 장교에 대한 자부심이 그 어떠한 것과도 비교될 수 없음이 거듭 확인이 되었습니다.
매사에 무한한 자신감과 당당함이 다시한번 더 각인되는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학교에서는 병영체험에 대한 사진 500여장을 강당에서 특별전시회를 가졌습니다. 많은 학부모님들과
학생들로부터 큰 관심과 안보교육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유격장에서 교관과 유격조교병사들이
모범적으로 교육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한 학생 6명를 선발 심사 후 사단장 표창장이 수여됐고요)
훈남 나상웅장군 동기생!
대한민국 최강의 사단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휘관의 투철한 사명감과 부하를 사랑하는 열정은 그대에게 큰 보배입니다.
그리고 나무와 숲 전체를 보고 아우를 줄 아는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그대는 16기 동기생들을 한 차원 높은 명품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동기생의 깊은 배려에 머리 숙여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충성대 정신으로 부대 전투력이 가일층 발전하고 있음에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지휘관은 장병들에게 태산과도 같고 때론 자상하고 따뜻한 어머니와도 같은 존재라고 합니다.
그래서 회자하기를 지휘관은 최종적으로 정확한 판단과 고뇌에 찬 결정을 해야만 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고독하고 외로운 자리라고 하지요.
항상 그대 곁에 신의가호와 은총이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홍 흥 표 배상
*16기 동기회 홈피에 올렸던 글을 옮긴것입니다.
첫댓글 자랑스럽습니다~~대단하네요
특정 출신 장군들 가운데 '정치군인'들이 많은 것을 고려해 보면...
국회의원 만나서 로비하기보다 군인도 아닌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1시간 동안 직접 안보교육을 하시는 것만 봐도
참으로 훌륭하신 분인 것 같네요.
대단한 사단장 선배님~ 이 글 올리신 선배님~
새로운 교안을 고심하시는 모습~ 우리 아이들의 미래의 거름을 많이 쌓아주시느라 수고하신 마음!! 고맙습니다~
미래의 나라의 기둥인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1시간 동안 직접 정신 교육을 한것으로 보아 느끼는 바가 많습니다.
진정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업무를 하느냐가 중요한것입니다. 참군인의 모습을 보고 많은 신뢰를 느낌니다.
훌륭한 후배 두분 자랑스럽습니다
위국헌신의 충성대정신, 태산과 어머니,
정확한 판단과 고뇌찬 결정으로 이끄시는
탱크같은 리더쉽에 함께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3사의 자랑스러움이네요. 감사합니다.
휼룡한 기갑동기생 나상웅 사단장과
멋있는 동기생 홍흥표 부장선생님에게
자랑스러운 3사인임을 힘찬박수와
신뢰를 보냅니다.
사랑하는 동문님들 훌륭 하십니다.모두의 건승을 기원 합니다~ ^00^'.★
든든하고 당당한 우리 동문 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