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백제는 아니고 후백제지만 질문드립니다...
견훤은 아시다시피 신검을 싫어하고 금강을 태자로 세우려고 했다고 합니다..
후삼국시대 하면 확 떠오르는 사극 태조왕건이나 후삼국기라는 소설,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을 봐도 견훤이
너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자신의 친장남인 신검을 미워하는 걸 넘어서 증오하는것
같던데요?..
막 금강은 엄청난 실수를 저질러도 웃고 넘어가지만 신검은 코딱지만한 실수를 저질러도
참수하니마니 하는 상황까지 가는 수준이구요?..
정말 극심할 정도로 자식편애인데?...
정말 견훤은 신검을 진심으로 미워했을까요??... 아니면 고려인들이 훗날 견훤을 최대한 악인으로 몰아가기 위해
거짓말로 기록한 것일까요?...
만약 견훤이 신검은 진심으로 증오했다면 왜 지가 뿌린 씨앗인데 그 정도로 미워했을까요?..
태조 이성계도 결국에는 태종 이방원을 용서했고 영조도 사도세자 죽인 것을 나중 가서 매우 후회하며 눈물을
흘렸다는데 견훤은 그런 기록을 찾아볼 수가 없으니..... 역사의 패배자를 잘 동정하는 저로써도
견훤만큼은 완전 부모자격도 없는 사람으로밖에 안보이네요
첫댓글 장남인데 능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신검은 무진주(=광주)세력을 금강은 완산주(=전주)세력을 정치적 기반으로 한다는 학설도 있더군요. 금강은 부왕 견훤에게 총애를 얻어 보위를 얻을 기회를 잡았다는 점에서 탁월한 면이 있었을 것이며 신검은 두아우들과 능환을 비롯한 많은 신료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 정변을 성공시켰다는 점에서 결코 신검이 금강에 비해 인물이 모자란다는 평가는 온당치 않을 것 같네요. 신검이 단순히 장남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난세에 신료들에게 지지를 받았다고는 여겨지지 않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