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에는 완두콩을 모두 수확하여 내년 씨앗 용으로 말리고, 고추와 피망을 한 박스 씩 수확했습니다. 오이 마른 잎 잘라주고 빵끈으로 튼튼하게 유인해 주었습니다. 여기저기 풀도 좀 잡고 쪽파 종구도 조금 정리해 보았지요.
일주일 사이 호박이 많이 커졌습니다. 그런데 주변에 낫질을 해야 겠네요.
이틀이나 비가 왔는데 강수량이 적어서 여름 상추들이 많이 자라지 못했습니다. 주변 개망초 잘라 풀멀칭을 해야겠습니다.
방울토마토가 아주 많이 달렸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방울토마토 좀 맛볼 수 있겠습니다. 몇 개 수확했는데 아주 달아요~
옮겨 심은 부추 뿌리인데 물기가 적어 힘을 내지 못하는 와중에 잡초들만 잘 자라는군요. 틈틈이 풀을 잡아 줘야겠네요.
오이는 아래쪽 마르고 병든 잎들을 가위로 잘라주고 빵끈으로 고리를 만들어 오이망에 단단히 묶었습니다. 웬만한 비바람에도 오이망을 잘 타고 오를 겁니다. 오이 5개 수확했는데요, 맛이 아주 좋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 오이 수확도 늘겠지요.
오이망 아래 호박은 아직 유인할 정도로 넝쿨이 뻗지 못했어요. 주변 풀만 가위로 밑둥을 잘라 멀칭했습니다.
울타리콩들도 물기가 없어 살찐 모습은 아닌데요, 그래도 자기네끼리 감으면서 오이망을 절반까지 타고 올랐습니다. 올해는 씨앗 수준을 넘어 울타리콩 넣은 밥을 먹을 정도의 수확은 하겠죠?
백태 콩들도 좀 자랐는데 주변에 풀이 더 많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콩밭 매는 아낙네'가 되어 땀으로 옷을 좀 적셔 봅시다~^^
고구마도 많이 퍼졌죠? 감자가 잘 되었으니 고구마도 기대됩니다.
오이망 근처에 나중에 심은 고추들이 제일 못 자라고 있습니다. 퇴비를 안 넣고 갈아서 그런가 봅니다.
호박은 넝쿨을 넓게 뻗고 있는데 잎들이 좀 작아요. 역시 수분 부족 같습니다. 그래도 호박 몇 개 수확~~
올해는 고추들이 엄청 힘이 좋아 보입니다. 병만 오지 않으면 고추 장아찌 출하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가지도 지금까지 농사 중 가장 강려크한 줄기를 뽐내고 있어요. 그런데 가지가 아직 달리지는 않고 있군요. 꽃이 많이 피었으니 곧 열매가 달리겠죠?
참외 줄기는 많이 뻗었는데 열매를 안 달고 있어요. 그래도 꽃이 보이니 조만간 노란 참외 내주겠죠.
주키니 호박인 줄 알았는데 작년에 심어 나무처럼 자랐던 그런 호박은 아닌 것 같습니다.
대파밭도 풀을 잡아야 하고요,
옥수수는 별로 힘을 못 내고 있네요. 150알 심었는데 한 20개 밖에 안 보입니다. 장마철에 팍팍 자라니 기대해 봅니다.
민트와 봉숭아를 보면 좀 우습기까지 합니다. 키가 너무 작아요... 물을 달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신기한 피망입니다. 키는 작은데 피망은 엄청 많이 달려요~
웃자란 것처럼 잘 자란 하우스 옆 고추, 그리고 중간중간 뽑아 먹어도 좋을 대파입니다.
고추 한 상자 수확하고,
호박, 완두 청양고추...
피망, 오이~~
역사적인 순간을 놓칠 수 없어 어렵게 TV 방송 연결! 공진단 만들어 나누고 열강 중이신데 시선들은 모두 한반도 평화의 희망을 만끽하고 있네요~^^
이번 주말에는 틈틈이 여기저기 풀 잡고, 낫질해서 멀칭하고요, 오이, 호박, 참외, 상추들에 물도 좀 주고,
농기구 수리를 좀 해야할 것 같습니다. 삽 2개 구입하고, 쇠스랑 자루 사다가 부러진 것들 교체하고, 낫들도 좀 숫돌 찾아 갈아야겠어요.
첫댓글 대대적으로 풀정리..
장마전선이 잘 올라오지 않네요. 이러다가 또 마른장마되지는 않을지 슬슬 걱정이..ㅠㅠ
고추는 자라면서 어릴 때부터 부지런히 열매를 맺어주는데,
같은 과라도 가지는 사는 방식이 다른 것 같습니다.
뿌리가 충분히 내린 후에 줄기을 올리고, 줄기와 앞이 무성하게 자라고 나서야 가지를 집중적으로 맺는 것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