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작품을 선택한 데에는 많은 고민이 있었다. 처음에 죽어도 좋아를 할까 생각을 했었고 다음에 뷰티풀마인드를 할까도 생각을 했지만, 둘 다 내용이 너무 심오해서 내가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제목처럼 가볍게 보기 위해서 이 작품을 선택했는데,,볼때는 가벼웠으나, 과제를 하려고 하니 앞이 막막해져 온다..흔히 있는 외모지상주의에 관한 내용인데..볼 때랑 쓸 때랑 틀리다는 것을 절절히 느꼈다.
우선 이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보았다. 현대인들의 외모선호주의를 아주 적나라하게 비판한다고나 할까?
이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선 이데아와 헤게모니의 뜻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데아란 본래는 ‘보이는 것’, 모양 모습, 물건의 형식이나 종류를 의미하기도 한다. 플라톤의 이데아란 눈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영혼으로 보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이데스라고 불리며 결국 이성만이 분별가능하다고 보았다. 눈에 보이는 것... 현대인들에게 딱 들어맞는 문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현대인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을 중요시 여기는 경우가 있다.물론 눈에 보이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을 지나칠정도로 중요시 여기는 것에 문제를 두자는 것이다..아마 이것으로 인해서 외모지상주의가 생기지 않았을까? 다음으로 헤게모니는 사전적 의미로는 한 나라의 연맹 제국에 대한 지배권, 맹주권, 패권을 말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오늘날에는 한 집단, 국가, 문화가 다른 집단 문화 국가를 지배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런 용어의 설명은 이쯤에서 접어두기로 하고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자..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라는 영화는 제목만 봐서는 그것이 외모지상주의에 대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지 잘 모를 것이다. 나 역시 그랬으니깐...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제목의 의미 또한 되새길 수 있게 된다. 영화의 줄거리는 대충 한남자가 여자 외모만 밝히다가 한 심리학자이자 정신병원 의사인 사람에게서 최면에 걸리게 되고 그 뒤 뚱뚱하거나 못생긴 여자들이 다 이쁘게만 보이게 된다라는 것이다. 즉 외모에서 내면으로 그의 시각이 옮겨갔다고 볼 수 있다.
최면이라는 것이 그렇게 대단한가? 그것으로 인해서 우리들이 흔히 추녀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이쁘게 보인다는 것에 약간의 의구심은 들었다. 어찌 되었든 주인공은 결국 사람의 내면의 모습을 보게 되고 그로 인해 우리들에게도 외모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우쳐 준다.
우리들이 외모에만 치중 하고 있을 때 우리 주위에서도 사람들은 외모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이 있다. 영화 속 기네스 펠트로처럼 말이다. 그녀는 자신 스스로 그 모든 상황을 담담히 받아들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허다하다 하겠다. 얼마 전 뉴스에서는 외모를 비관해 자살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이 어찌 그 사람들만의 잘못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이 모든 것이 우리들의 사고에서 빚어졌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다이어트라는 것이 비단 그 사람들에게만 해당되어지는 것이아니라, 우리들 정신 즉 사고방식부터 다이어트를 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정신적 다이어트말이다.
물론 그 사람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당사자인 자신들이 먼저 정신적 다이어트를 한다면 그렇게 비관해서 죽는일은 없을 것이다.
얼마 전 친구도 그런 문제로 슬퍼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았다. 우리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본인이 스스로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달래기가 막막하였다. 결국은 성격이 좋아서 화통하게 털고 일어났지만, 그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을 것이다. 결국 그 친구는 겉으론 멀쩡해도 속으로는 상처 받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런 일이 결코 먼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사건이라고나 할까?
사람들은 너무 외모에만 지배되어있다고 생각된다. 우선은 면접을 보러가도 그런걸 느낄수 있다. 아직 면접을 보진 않았지만, 주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여자는 능력보다는 외모여야 한다나????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외모로 그 사람의 능력을 평가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니....
흔히들 말하는 뚱뚱하고 못생긴 사람들은 현재의 추세로 본다면 세상에서 매장이라도 당해야 한다는 말처럼 들리기도 하다.. 그 영화에서도 보듯이 마지막에 여자 주인공이 남자주인공의 버림을 받았다고 생각하여 멀리 떠나려 하는 모습에서도 그런 점을 느낄 수 있다. 우리들은 모두 그 영화의 남자 주인공처럼 최면에 걸려야 할지도 모른다.. 인간의 내면보다는 외모를 중시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이러한 것들 때문에 사회가 망할지도 모르지 않는가??너무 극단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으나..그러지 말란 법도 없지 않다.
이 영화는 그런 한 것을 비판적으로 아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결국은 외모가 다가 아니라는 것과 사랑을 한다면 외모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라는 것을 보여준다.
결국 플라톤이 말한 영혼의 눈으로 보는 것이 이데아라고 하듯이 겉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영혼으로 느낄 수 있고 그 사람의 내면을 보는 것이 진정한 외모를 판단하는 기준이 아닐까라는 것을 느꼈다.
영화 속의 주인공은 결국 그러한 것을 최면으로서 깨달았고, 최면이 깨어나서 더욱 절절히 깨달았다고 볼 수 있다.
이 과목의 과제를 위해서 처음 본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라는 영화는 내게 너무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준 작품이다. 물론 뷰티풀 마인드니 죽어도 좋아 니 나쁜 남자 역시 보면서 느낀건 많았지만, 솔직히 내용을 이해하는 것 자체에서부터 어려움을 겪었고, 다들 한번씩 본 영환지라 다시 보기에도 그렇고 해서 정말 가볍게 볼 생각으로 이것을 선택했는데, 이 영화 역시 비판의식이 내포되어있는 영화였다.
외모만 중시하는 현대인들에 대한 비판, 또 그렇게 만들어간 사회에 대한 비판, 이런 것들을 담고 있는 즉 겉으로는 가볍지만 결코 가벼울 수 없는 그런 영화였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소중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고 꿰뚫을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겠다. 솔직히 얼굴만 번지르르하고 속은 비어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 영화가 우리들에게 주어준 과제는 그런 것들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결국 그 사람들이 아닌 우리들에게 다이어트라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게 된 것이다. 겉으로 보이기 위한 다이어트가 아니 정신적 다이어트......그것이 현대인들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 이 영화르를 그냥 보았다면 정말 아무생각 없이 보았을 터이나 과제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보아서 그런지 그 영화가 담고 있는 속 뜻과 우리들에게 보여주자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알 수 있었다.
시간이 늦어서 죄송합니다..사실 저의 기말고사 기간은 다음주 화요일 까지라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기말고사까지만 된다 라는 생각에 그만........
이런 일이 생기리라고는 상상을 못하였습니다.. 영화를 보고 너무 심도있게 생각한 나머지 시간 타이밍도 놓쳐버렸습니다..
늦게 올린 점 다시 한번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