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2.8월 실시한 대한항공 승무원 700명 설문조사 결과
⊙ 신혼여행지는 하와이, 나홀로 여행은 스위스 추천
⊙ 최고의 기념사진 장소는 파리 에펠탑, 볼거리 살거리 많은 곳은 로마의 스페인 광장
⊙ 여행 필수품은 책과 CD플레이어, 시차 극복에는 역시 잠이 보약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추천하는 최고의 신혼여행지는 하와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승무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는 샌프란시스코의 크램차우더 스프이며, 최고의 여행 기념품으로 러시아의 마트로시카 목각 인형을 추천했다. 이 같은 결과는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700명이 살아있는 여행정보를 고객에게 전하기 위해 지난 8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한달 동안 실시한 설문조사 집계에서 나타난 것.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고의 신혼여행지로는 하와이(23%), 피지(13%),로마(11%) 순으로 나타났다. 하와이는 낙원과 같은 자연환경과 마우이,카우아이 등 각각의 섬이 가진 독특한 매력과 우수한 관광 시설로 편안하고 낭만적인 허니문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1위로 추천되었다.
만약 해외에서 청혼을 받게 된다면 어디서 받고 싶은가에 대해서는 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의 에펠탑의 야경 앞에서(17%), 눈부시게 푸른 바다와 하얀 집들이 환상적인 풍광을 자아내는 이탈리아 카프리 섬(15%), 만년설로 덮혀있는 백색의 나라 스위스 융프라우 산 정상(11%) 순으로 꼽혔다."비행기 기내에서 받고 싶다"고 응답한 승무원도 있었고, "청혼을 받는다면 장소는 어디든 상관없다"라는 응답도 있었다.
나 홀로 한가롭게 떠나고 싶을 때는 스위스, 피지, 로마 등을 가장 좋은 곳으로 추천했다.
최고의 기념사진 장소로는 파리의 상징 에펠탑(19%), 이집트에서 모래 바람이 불때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배경으로(14%), 검투사의 전설이 서려있는 로마 콜롯세움(11%) 순으로 선정되었고, 이탈리아는 추천 장소 중 로마의 트레비 분수, 피사의 탑, 베니스의 곤돌라 선착장 등 6곳이나 추천되어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진 나라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볼거리 살거리 많은 거리로는 영화 - 로마의 휴일, 오드리 헵번처럼 아이스크림을 맛보며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로마의 스페인 광장(29%), 노천 카페에서 진한 커피향기를 즐길 수 있는 파리 상젤리제 거리(26%), 언제나 새로움으로 가득찬 뉴욕의 예술가 거리 소호(13%) 순으로 응답했고, 최고의 박물관 또는 미술관으로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37%), 런던 대영 박물관(19%), 파리 오르세 미술관(9%) 순으로 추천됐다.
승무원들이 해외에서 꼭 한번 맛보길 권하는 음식으로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독특한 맛을 지니고 있는 세계 각국의 음식들이 소개 되었다.
빵속을 파내어 고소한 조개살 스프를 담아내는 샌프란시스코의 크램차우더 스프(24%),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일품인 파리 상젤리제 거리 레옹 식당의 홍합요리(14%),태국의 전통향료,죽순,해산물이 어울려 강한 맛과 향을 내는 방콕 맨하턴 호텔의 볶음국수(12%)로 선정되었고, 여행 기념품으로는 러시아의 오뚜기 모양에 풍요와 다산을 뜻하는 전통 목각 인형 마트로시카(32%)가 최고로 추천되었고 이집트의 파피루스(15%), 베니스의 가면(9%)이 뒤를 이었다.
승무원들은 현지에서의 시차적응을 위해서 충분한 수면(51%), 헬스나 조깅 등의 운동을 가볍게 하기(12%), 무조건 현지 시간에 맞추어 지내기(10%)를 가장 좋은 방법으로 권했으며, 물을 많이 마시고 일광욕을 자주 하는 것을 시차극복의 비법으로 전해주기도 했다.
해외여행시 필수품으로는 현지에서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 책(20%)과 CD플레이어(16%), 여행의 추억을 간직하기 위한 카메라(16%)와 휴대용 일기장(7%)를 추천했고, 현지 음식이 입에 잘 맞지 않을 경우를 위해 기내식에서 제공되는 휴대용 고추장을 챙기고, 쇼핑할 때 꼼꼼한 가격비교와 환율 계산을 위해 계산기 지참을 권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