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사진] 알프스샘(펀)

[세종로]

 <한국의 이름난 샘>

알프스샘

대한민국 서울보통시 강북구 우이동, 삼각산 독바위 밑

글 사진 / 오원

알프스(Alps)는 유럽에 있는 산맥입니다.

프랑스 · 스위스 · 이탈리아에서

오스트리아 · (옛)유고슬라비아로 길게 뻗은 산맥입니다. 

최고봉은 몽블랑(Mont Blanc).

마터호른 · 그랑조라스 · 아이거북벽을 '알프스 3 대 북벽'이라고 합지요.

바위와 눈이 함께 있는 험한 벽,

뭇 산꾼들이 동경하는 벽, 오르고 싶어하는 벽입니다.

'알프스샘'은 알프스에 있는 샘은 아닙니다.

삼각산에 있는, '한국알프스산악회'에서 개발한 샘입니다.

70년대, 산에서 야영이 자유로울 때, 암벽꾼들이 개발한 샘입니다.

삼각산

만경대('쪽두리봉'이라 부르기도 함)에서 북으로 늘어진 능선,

능선에서 조금 동쪽에 '독바위(항아리바위)'라 부르는 바위가 있습니다.

암벽대회가 열리기도 하던 바위입니다.

알프스샘은 독바위 아래, 야영터 근처에 있는 샘입니다.

지금은 야영은커녕 입산도 안되는 출입금지구역.

아랫쪽에 삼각산 도선사가 있는 골짜기.

'쪽두리바위'라 부르는 기이한 바위에서 가까운 곳.

                                                 인수봉, 앞의 암자는 백운암. 백운산장

삼각산 인수봉 주위에 많은 샘들이, 가을 가뭄에 말라버렸지만,

알프스샘은 맑은 물이 솟고 있습니다. 바위틈에서.

백운산장 앞 능선을 넘어 100 미터 내려가면 만날 수 있는 알프스샘.

알프스샘은

대한민국 삼각산 항아리바위(독바위) 밑에 숨어있는

물 맛 좋은 샘물입니다.

만경대(만수봉) 동쪽은

삼각산에서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곳. 삼각산 단풍도 막바지로 흘러 갑니다.

삼각산으로 단풍 구경 갑시다. 늦기 전에.

알프스산맥의

산악국가인 스위스나 오스트리아의 마을은 그림같은 풍경입니다.

잘 관리되는 산, 깨끗하게 보존되는 강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림에서나마. 

하수시설이 철저하게 되어있는 강을 따라 마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하류쪽의 강물이 오염되었거나 썩어간다는 얘기도 없습니다.

지금 동방의 해뜨는 나라,  대한에서는,

치산치수(治山治水)의 '치'자도 모르는 것들이

또 신도시를 개발한다고

설익은 정책을 떠벌리어 아파트 값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후보지는 하나같이 강 하류의 문전옥답인 벌판입니다.

지금은 쌀이 남아돈다고는 하지만, 언제까지나 남아돌겠습니까?

문전옥답을 모두 집터를 만들고, 공장을 짓고,

국토의 절반이 넘는 산이나,

강원도 산골짜기에 옥수수나 심어먹으라는 얘기인지. 원!

도시를 벌판에다 만들지 말고,

중부산간지방의 고원지대에 만들면 안됩니까.

(강원도 횡성이나 홍천같은 곳에다.)

산골짜기 맑은 물을 먹고 마시고나서,

도시 끝에 하수정화시설을 잘해서 맑은 물을 내려보내면 ,

그물로 농사 짓고 공업용수로 쓰고,

또 정화시켜서 맑은 물을 바다로 보내면,

'상수도' '중수도' '하수도'가 자연스럽게 되는 것 아닙니까!

왜, 자꾸 문전옥답을 없애고 도시를 만듭니까?

산지의 구릉지대를 개발해서 이용하고, 벌판을 살려야 할 것 아닙니까!

갯뻘도 자원인데, 바닷가에다 도시를 개발하고,

공장 짓고 해서, 똥물을 바다로 보내서야 되겠습니까?

안그렇습니까?

이, '치산치수'의 '치'자도 모르는 물텡이들아! 

 그래가지고 무슨 '치민(治民)'을 한다구, G R e 여! G R E

<가는 길>

전철 1호선 창동역이나 지하철 4호선 수유역에서 우이동행 버스 이용.

소귀마을 버스종점에서 도선사행 버스를 타고 도선사주차장까지 간다.

산적들에게 통행료를 주고 종이조각을 받는다.

하룻재까지 30분, 또 백운산장까지 30분 거리.

백운산장에서 국수 한 사발과 막걸리 한 잔 하고 앞 능선으로 오른다.

독바위를 찾는다. 독바위 아래, 알프스샘이 꼭꼭숨어머리카락......

삼각산이 너무 좋아 산자락을 못 벗어나는,

신도시 '우째고저째고'하는 '물텡이'들을 보고 게걸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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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o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