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들어서지 않아 설치할 곳 없어
심야 여고생 피살사건이 발생한 천안시 두정동 일대에 보안등이 설치되지 않은 ‘조명 사각지대’가 많아 개선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천안시 두정동 일대는 북부구획정리지구로 지난 1997년 천안시가 개발을 시작, 2002년 준공돼 지난해부터 상가, 주택이 들어서기 시작해 지금까지도 건물 신축이 한창이다.
이 때문에 나대지가 많아 이면도로변에 보안등이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다. 방범을 목적으로 골목길에 설치되는 조도 50W의 보안등은 건물외벽이나 전주에 부착하기 때문에 건물이 들어서지 않으면 설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밤늦게 간선도로변에서 차에서 내린 뒤 나대지로 휑하니 뚫린 어두운 이면도로를 지나 아파트나 주택으로 귀가하는 부녀자가 있는 가정은 늘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에 비운을 맞은 여고생 이양도 새벽 1시에 독서실에서 나와 보안등이 없는 으슥한 이면도로를 통해 아파트로 들어가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천안시는 사건이 발생하자 관할 읍면동에 공문을 보내 보안등 설치 대상 방범 취약지를 긴급 점검, 보고토록 하는 등 대책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두정동처럼 보안등을 설치할 수 없는 곳의 경우 뚜렷한 대책이 없다.
주민들은 “보안등을 대체할 수 있는 조명시설 설치와 함께 야간에 이면도로변에 방범순찰차를 고정배치 해 달라”며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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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정동 등 신흥개발지역 가로등 사각지대 많다
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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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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