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한나라당은 정치적 무능과 더불어 국제정세를 냉철히 바라보지 못한 우둔한 정책 결정 으로 하여금 너무나도 처참한 IMF 를 초래한 장본인들입니다.
그 장본인들은 이제 와서 현대아산 총수인 정몽헌 회장의 갑작스런 자살로 말미암아 자신들이 그렇게 목놓아 외쳤던 특검 수사 끝에 얻은 비운스런 한 기업인의 죽음으로 또 다른 비수를 꽂고 있으니 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들은 지난 수년동안 입만 열면 지난 김대중 정권이 부패했다고 합니다. 그러기에 남북대화 조건으로 수억 달러의 돈이 북한의 김정일국방위원에게 들어갔다는 신빙성 없는 억지 논리만을 끝없이 되풀이 해 왔 습니다.
그들이 그 같은 논리는 그 자신들만이 그 얼마나 그 자신들을 돌이켜 보거나 알지 못하는 어리석음에 사로잡혀 있는지를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저는 한나라당과 반 통일 세력들, 그 모두에게 묻고싶습니다..
오늘 이 비운 된 한반도 땅에서 한 기업인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앞으로도 마치 진행형처럼 지속되어야 할 남북경협과 더불어 상호 분단의 연장선에서도 오로지 정쟁없는 화해로 나아가야 할 이 시점에 한나라당과 수구세력 들이라는 이 천박한 작자들은 그 무슨넘의 정책으로 하여금 남북한 통일을 얻을 수 있는 대안을 가지고 있는지를 말입니다..
그리고 한나라당의 뜻대로 특검을 이뤘던 그들은 통일독일 아버지 브란트가 이뤄냈던 동방정책이 통일 통독사는 그 무엇을 남기고 이뤄왔는지를 알고나 있는 것인지,, 분단된 민족의 이 현실에서 한나라 당, 그들만의 간교한 언어술수는 대북 지원도 투명해야 한다고 개 짖는 소리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들이 현재 현대아산이 지원해 달라는 200억 승인도 나 몰라라, 내 팽개치는 개 작태는 무슨 행위인지 묻고싶습니다.. 엄밀하게 말해서 지지난 노태우 정권과 김영삼 정부도 대북 정책에서 그 무엇하나 야당에게 투명하듯 공개한 정책은 없었습니다.
그들 또한 북한과 외교를 펼칠 때마다 어두운 밀실거래만을 일 삼았던 그들의 매파 정당들은 한때 북한과 더러운 관계를 맺으려고 했던 무수한 사건들이 있어 왔습니다. 선거 때만 되면 판문점 근처에서 총 몇 발만 쏴주십샤, 구걸하는 더러운 개 작태를 만들려다 실패로 돌아갔지만 이런 대역부도한 악행들을 잊은 지 오래 됐나 봅니다.
그런 그들이 이 비운 된 민족적 분단의 관점을 현실에서 인정하지 못하고 왜 유독 전 김대중정권 만을 트집잡고 끝내는 특검을 만들어 오늘의 이 비운스런 한 기업인의 죽음에 덫을 놨는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특검을 반대했어야 했다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허나 대북지원금에 달하는 수사는 능히 검찰의 수사 선에서도 해결 할 수 있었던 사건 이였습니다.. 대북지원 송금과 더불어 얘기하자면 끝이 없겠지만 기나긴 분단으로 하여금 냉전의 잔재인 분단을 외세가 찾아와 분단의 사슬을 걷어주어 통일된 민족은 일찍이 없었습니다.
그 어떤 이유를 떠나서 진정 북한의 경제사정상 돈을 요구했다면 5억 달러보다 더 많은 지불 할 수도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땅의 냉전적인 잔제세력들은 끊임없는 훼방으로 하여금 "이 참에 확실한 분단"으로 영구히 갈라놓겠다는 한나라당과 극우들의 망동에 이제는 이 나라를 뜨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독일이 통일전 동독과 통일을 이뤄 가는 그 날까지 독일은 통일 비로 자그마치 1900조의 돈을 지불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독일의 브란트가 그 같은 통일 토대 비용을 지불하면서 일목 연하게 지불 내용증서를 만들어 독일 국민들에게 공개했다는 소리는 내 들어보지 않았습니다. 다시금 원론으로 들어가지만 만약 이 분단의 땅에서 언젠가 한나라당이 정권을 차지한다면 이 다음 어떤 결과가 찾아올지는 여러분들 스스로 판단하십시오.
절대 매파 적인 영남지역당이라 할 수 있을 나라 조진 한나라당은 절대 이 정쟁 적인 남북문제를 화해무드로 이어갈 수 없음을 우리는 지는 35년 영남의 지역정치와 더불어 패권주의 정책에서 잘 지켜봐 왔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은 부패의 원조 격이며 절대부패로 갈 수밖에 없는 많은 정치적 요인들을 안고 있음을 유념하여 주십시오.
그들은 지난 95년 4,11 총선에서 안기부돈 9백억원을 합성세제도 탈 수 없는 차명계좌라는 은행 세탁기에 집어넣고 탈수하여서 그 당시 총선에 나갔던 200여명의 한나라당 국 회의들과 사이좋게 나눠가진 대역부도한 자들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러 함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 안기부예산 도둑질을 YS 몰랐다고 강변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들 은 또한 국세청의 도도한 압박을 구사하여 지지난 대선 때 수백억원의 돈을 기업인들에게 갈취하듯 대선자금에 여유롭게 탕진했음으로 또한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들의 도둑질을 도운 이석희는 수년전 미국으로 도망쳤다가 그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이제는 한나라당이 대선 에서 승리를 할 것 같지 않자, 본인 스스로 체념하듯 국내로 들어 왔습니다..
더 이상 본인이 일언, 일언을 말하듯 조목조목 얘기하지 않더라도 그들이 어떻게 부패했는지는 여러분들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 듭니다. 하지만 그 들의 그 같은 부패에 정치권이 나서서 특검수사로 밝혔졌다는 비리건은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김대중 정부는 그들의 모든 비리를 다 검찰 수사만으로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집권 (김대중 정부) 여당에 관계된 모든 정치적 사건들은 특별검사제를 운영하자고 고집했었습니다. 그러한 그들은 그 자신들과 연결된 악질적인 범죄사안에 대해서는 특검보다는 검찰수사로만 수사를 마쳤지만 그 자신들과 연류된 비리의원들을 잡아가지 못하게 방탄국회를 자그만 치 17번이나 열어 헌정사에서 방탄국회 회기 신기록을 남겼었습니다.
그들은 알아야 합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가겠지만 언젠가는 그들의 목을 베어가야 할 역사적인 작두의 칼날이 저들의 목에 서성이고 있음으로 알지 못하고 까맣게 잊고 있음을 그들은 망각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결론은 한나라당에서 요구하여 만들어졌던 특검으로 말미암아 현대아산 정회장의 자살로 이어졌음을 우리는 한시도 망각 속에 두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이번 특검에서 150억원 수수건에 현대아산 정회장과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간의 상반된 주장 을 하며 법적 싸움으로 이어 갔지만 정지계에서 구리도록 더러운 돈을 재미있게 주물럭거리며 매만진 무수한 사건들이 있어 왔었습니다. 저는 그 점에 한나라당은 민주당 보다 많은 더러운 음성적인 돈을 매만졌을 거라고 생각을 해 봅니다.
그게 또한 생각있는 일반인들의 정서이기도 할 것입니다. 두서 없는 글 맺으면서 결론은 한나라당의 특검이 남북화해를 망쳤으며 그로 하여금 현대아산 정 회창을 죽이는데 일보 했음을 나는 그것으로 결론내립니다.
끝으로 인간에서 자살은 금기되야 하겠지만 그 자살들은 어떻게 해서 만들어 지는 아래 기사를 보시면 잘 알 수 있을 겁니다
-------- 아래는 프래시안 기사중 일부에서
한나라당이 만들었던 악마의 IMF 자살일지
다음은 IMF고통이 극에 달했던 지난 98년 4월말에서 5월초까지 언론에 짧막하게 일단으로 보도 됐던 자살 기사들을 틈틈이 모아두었던 기록이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IMF 자살일지’라 할 까. 우리 민족은 너무나 쉽게 과거를 잊는 ‘까마귀과’에 속한다는 비판을 듣고 스스로 하고 있기 도 하다.
‘혹시나 훗날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노파심에서 그 무렵 해둔 기록이었다. IMF 자살일지 98.4.23 울산시 남구 신정도 여관에서 투숙객 김문현씨(37.무직)가 등산화 끈으로 목매 숨진 채 발견됐 다.
김씨는 지난해 부도난 울산소재 청구건설 임원으로 부도가 나면서 1억7천여만원의 부채를 안 게 되자, 이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주위에서는 추정했다.
98.4.24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의 공터에 있는 2미터 높이 전나무에 문동헌씨 (63), 전옥분씨(61)부부가 여자용 스카프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문씨는 자살전 "사채를 많이 끌어써 감당하지 못해 자식들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겼다.
98.4.24 서울 강서구 가양2동 모아파트 복도에서 이 아파트 10층에 사는 할머니 이순례씨(72)가 의자를 딛고 올라가 25미터 아래 주차장 시멘트 바닥으로 투신해 숨져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했다. 이 씨는 둘째아들(41)앞으로 “엄마는 이렇게 간다. 큰누나에게 맡긴 1천만원을 찾아다 써라”는 유 서와 그동안 용돈으로 받았던 20여만원이 든 돈가방을 거실에 남겼다. 주위에서는 그동안 함께 살아온 큰아들(44)이 최근 부도를 내자 이씨가 둘째아들 집으로 거처 를 옮겼으나, 둘째마저 지난 2월말 16년간 다니던 서울 구로공단의 한 의류업체에서 회사사정으 로 정리해고되는등 자식들이 잇따라 불행을 겪자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다.
98.4.24 이날 새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자택에서 김경환씨(47.무직)가 화단의 감나무에 목을 매 숨져있 는 것을 부인이 발견했다. 김씨는 최근 친구들에게 2억원의 빚보증을 해주었다가 친구들이 파산 하자 채권자들로부터 빚독촉을 받으며 고민하다가 자살. 주위에서는 김씨가 부인과 이혼한 뒤 대 학생 아들과 고교생 딸을 데리고 6평 셋방에서 어렵게 생활해왔으며, 3000만원의 빚에 시달려온 것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
98.4.25 서울 양천구 신월4동 지하셋방에서 김근태씨(46.개인택시기사)가 2미터 높이 벽 못에 내의를 찢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98.4.25 울산시 중구 복산동 모아파트에서 박미자씨(37.제과점 운영)가 ‘세상살기 힘들다’는 유서를 남기고 현관문에 태권도복 끈으로 목을 매 숨진 시체로 12살 딸에게 발견됐다. 경찰은 최근 박씨 가 불황으로 제과점 운영이 힘들어지자 생활고를 비관,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다.
98.4.26 대구시 수성구 지산1동 자택에서 주인 최모씨의 딸 최지영씨(22.무직)가 목매 숨져 있는 것을 어머니가 발견했다. 어머니는 “밤에 대문이 잠겼는지 확인하러 나갔는데 독서실에 간다며 나간 딸이 대문에 허리띠를 이용,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통곡했다. 경찰은 이날 저녁 부친 최씨가 딸에게 공무원시험에 3번 떨어졌으니 다른 쪽으로 취업준비하라 는 꾸증울 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지영씨가 취업 실패를 비관,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다.
98.4.26 서울 양천구 신월1동 자택 안방에서 장명삼씨(32.회사원)가 문고리에 핸드폰 충전기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했다. 가족들은 숨진 장씨가 동서의 부탁으로 지난해 6월 개인적으로 할인해준 1천만원짜리 어음이 부도가 나는 바람에 빚독촉에 시달린 데다가 최근 경제난으로 자신 이 자재과장으로 있는 S정밀에서 해고당할 것을 우려해 왔다고 증언했다.
98.4.28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에서 권혁도(36. J제당 과장), 아내와 아들의 목을 졸라 죽인 뒤 자신도 목을 매 자살. “빚을 갚지 못해 처제와 장모에게 미안하다.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먼저 간다”는 유서를 남겼다. 그는 5년전부터 처제와 장모에게 돈을 빌려 주식투자를 하다가 실패를 거듭해 빚이 10억원으로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98.4.29 충남 아산시 주택에서 김갑식(53. 미장공)이 온 몸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질려 자살했다. 김씨 는 평소 알코올 중독증세로 고통을 호소하던 중 최근에 일까지 끊겨 고민해왔다.
98.5.1 충북 제천시 청전동 원룸주택에서 세입자 김순자(23.무직)와 정혜실(23.무직) 화장실 안에서 목매 동반자살했다. 김씨는 “신용카드사에 200만원이 연체돼 채권 압류통보를 받았다. 이 세상 을 떠나고 싶다”는 유서를 남겼다. 월세도 5개월 연체된 상태였다.
98.5.6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현옥기씨(55.식당종업원) 사체가 발견됐다. 동생 현모씨는 “ 누님이 음식에는 손을 대지 않고 2주째 술만 마신다는 누님 친구의 연락을 받고 가보니 누님이 빈 소주병 옆에서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숨진 현씨가 20여년전 이혼한 뒤 두 아들과 살아오다 지난 4월 미국 어학연수를 떠난 큰아들(25)의 카드빚 700만원을 갚지 못해 최근 법원으로부터 재산가압류 통보 를 받고 괴로워했다는 동생의 진술에 따라, 현씨가 세상을 비관해 식사를 하지 않다가 탈진해 숨 진 것으로 추정했다.
98.5.7 서울 영동대교 아래 한강에서 김유길(54.무직)씨 사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가 기계부품 제 조공장을 운영해오다가 거래업체의 부도로 납품대금 2억여원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오던 중 지난 4월30일 가출했다는 가족의 진술에 따라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한강에 투신자살한 것으로 추정했다.
98.5.8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만도기계 사원아파트 비상계단 난간에 만도기계 생산2부 사원 최돈규씨 (29)가 전깃줄로 목을 매 숨긴 채 발견됐다. 최씨의 방에서는 “부모님 죄송합니다. 어떻게든 살 아보려고 했는데...”라는 유서가 발견됐다. 최씨는 임금체불로 고통받고 있는 데다가, 빚보증과 은행대출등 5000만원의 채무로 시달려왔다.
98.5.8 울산시 울주군 범서면 인근야산 무덤가에서 장종환(44.광산업)씨가 독약을 마시고 숨져있는 것 을 외사촌이 발견했다. 외사촌은 “사촌형으로부터 ‘울산에 왔다. 아버지 산소앞에서 죽겠다’ 는 전화가 와 인근 산소에 가보니 땅바닥에 약병이 높여있고 형은 이미 숨져있었다”고 증언했 다. 장씨는 광산사업을 해오다 최근 부도를 낸 뒤 5월1일 가출했고 가출시 이미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긴 점으로 미뤄 사업부도를 비관, 어버이날 울산에 있는 아버지 산소 앞에서 독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다.
98.5.10 대전시 중구 선화동 자택에서 신영복씨(26.무직)가 극약을 먹고 숨진 사체로 발견됐다. 김씨는 죽기 전에 실직등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주위사람들에게 자주 했다고 한다.
98.5.11 대전시 서구 월평동 다세대주택에서 주인 김운태씨(29)가 베란다 가스배관에 목을 매 숨진 것 을 약혼녀가 발견했다. 김씨는 결혼을 앞두고 남에게 빌려준 돈 2억원을 받지 못해 죽는다는 유 서를 남겼다.
98.5.13 이날 아침 부산시 영도구 주공아파트 경비실 지붕위에 김문자씨(45)가 머리등 온몸에 피를 흘 린 채 숨져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가 은행대출 이자를 갚지 못해 집이 경매에 들어가게 된 것을 고민해 왔다는 가족들 증언과 “건물주에게 보증금 반환을 요구했으나 이를 돌려받지 못해 죽는다”는 유서를 남긴 점으로 미뤄 이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자살한 것으로 추정했다. 김씨는 지난해 9월 부산시 중구 창선동에 음식점을 개업하면서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3억원을 대출받아 건물보증금 을 냈으나 장사가 안돼 한달만에 문을 닫았다.
98.5.13 서울 강남구 수서동 모공사장 7층 옥상에서 김진용(55.무직)씨가 20여미터 아래 바닥으로 떨어 져 숨져있는 것을 작업반장이 발견했다. 부인 김모씨 진술에 따르면, 건물관리인으로 일하던 김 씨는 한달전 정리해고를 당한 뒤 생활고로 고민해왔다.
98년 한국은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자살자가 많았던 '자살 공화국'이었다 자살은 ‘절망의 종착역’이다. 자살의 도덕적 정당성 여부를 떠나, 자살자가 급증한다는 것은 한 사회가 던져주는 '절망지수' 가 치유불가능할 정도로 높다는 중차대한 의미이다. 그런 면에서 IMF사태는 많은 이들에게 절망 그 자체였다.
유신시절부터 군사정권과 맨몸으로 싸워온 까닭에 치안당국으로부터 '깡패신부'라는 별명을 얻 고 있는 문규현 신부가 대표로 있는 '전북 평화와 인권연대'라는 시민단체는 IMF한파가 전국을 강타하던 1998년 5월12일 전주등 전라북도내 3개 노동사무소에 실업급여를 신청한 실직자 1백명 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충격적 내용은 응답자의 17%가 "실직후 죽고 싶었다"고 답한 것이었다. 왜 자살을 생각했을까. 답은 간단했다. 응답자의 48%가 "실직후 주위의 시선이 매우 냉담했다"고, 40%가 "그저 그렇다"고 답했다. 반 면에 "따듯하게 대해준다"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또 실직자중 63%가 현재의 생계를 위해 "적금이나 퇴직금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실업급여를 기다리거나(10%) 전세금을 줄이는 식(4%)으로 솥바닥 밑에 눌러붙은 누릉지를 박박 긁어먹고 사 는 식의 '누릉지 생존'을 하고 있었다. IMF위기후 단지 ‘죽고 싶다’고 생각했을뿐 아니라 실제로 많은이들이 자살을 행동에 옮겼다. 대검에 따르면, 1998년 1월부터 3월까지 석달간 2천2백88명이 자살을 했다. 하루 평균 25.4명 이 자살을 한 셈이다.
이는 같은 기간의 교통사고 사망자 2천38명을 앞지르는 숫자였다. 자살자 가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를 앞지른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같은 현상은 전국적인 것이었다. 서울지검 북부지청 집계에 따르면, 1998년 들어 4월까지 관내에서 자살한 1백47명 가운데 생활 고를 이기지 못해 자살한 사람이 전체의 34%인 51명으로 전년동기의 10명보다 5배 늘었다.
경상남도 소방본부가 97년 12월부터 98년 3월까지 집계한 경남. 울산지역의 자살자 숫자는 4백 64명으로 하루 평균 3.8명이 자살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같은 기간 교통사고로 숨진 36명보다 훨씬 많은 숫자. 동시에 전년동기 자살수보다 배이상 늘어난 수치였다. 이같은 통계를 접한 당시 외국언론은 한국을 ‘자살 공화국’이라 명명했다.
같은 기간 결식아 동은 5만명으로 늘어났다. 경제실정에 따른 자살은 사회적 타살 통계청이 그후 발표한 사망원인 통계결과에 따르면, 98년에 자살한 사람은 인구 10만명당 19.9 명으로 90년의 9.8명에 비해 배이상 증가했다. 특히 자살자는 90년 9.8명에서 95년 11.8명,96년 과 97년 각 14.1명으로 완만히 늘다가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19.9명으로 급증했다.
DJ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 경제수석실에 합류해 개혁에 깊게 관여했던 한 금융전문가는 자살에 이르는 과정을 이렇게 분석했다. "청와대에서 조사해보니, 실업자가 되면 처음에는 퇴직금과 명예금, 그리고 얼마 되지 않은 돈 으로 생활을 합디다. 그러다가 돈이 떨어지면 다음에 집에 손을 댑니다. 집을 팔아 전세로 옮기 고 그 다음에는 전세를 월세로 옮긴 뒤 남은 돈으로 생활을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러다가 더 이상 돈을 만들 길이 없으면 거리로 나앉아 노숙자가 되거나 자살을 하곤 했어요.
공황 발발에 따른 자살은 사회적 타살인 것입니다.“ 요컨대 이는 한번 ‘실패한 국정’이 얼마나 오랜 기간 참담한 결과를 초래하는가를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다. ‘실패한 위정자’는 곧 음주운전을 하다가 수많은 국민을 죽음으로 내몰은 ‘간 접 살인자’이기도 한 것이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