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일문에서 첫 수업이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아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학교로 갔었죠. ㅎㅎ
첫 수업은 한자 수업이었습니다. 1시간정도 하는 수업으로 한자와 가타가나를 공부하는 수업이죠.
간단하게 여름학기 수업 일정표를 보며 설명을 듣고 5개 정도의 한자를 공부 했네요. ㅎㅎ
매일매일 간단한 테스트를 본다고 하니 열심히 공부 해야 겠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ㅠ_ㅠ
그리고 2~4교시는 자신이 속한 클래스에서 수업을 받았답니다.
저희 클래스는 총 15명으로 스페인 남자분 한분, 그리고 중국? 대만? 쪽 분들이 4분, 나머진 전부 한국 분입니다. =_= 많네여..ㅎㅎ
뭐 상관은 없습니다만. ㅎㅎㅎㅎ 다들 A클래스에서 부터 B로 올라와서 인지 친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자기소개 시간을 거치면서 조금은 가까워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ㅎㅎ
오늘 수업은 A클래스에서 배웠던 것을 복습하는 시간으로 휘리리리리릭~~~~ 넘어갔습니다. ;;;;;
아무래도 정해진 시간내에 하려다 보니 다 끝내진 못했습니다만. 자기소개 시간이 절반을 차지 했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선생님이 하시는 말은 100%이하는 못하지만 뭐, 뒤쳐지지 않으려면 따로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죠.
그렇게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어라??? 원장님을 거리에서 뙇!!!!!!!!!!!!
밥 사주신다길래 어잌후 감사합니다. 굽신굽신. ㅠ_ㅠ
<원장님과 같이 들어간 학교 근처 소바야.jpg>
제가 먹은 것은 야사이카키야게 소바라는 것으로. 뭐, 그냥 야채튀김+소바입니다. ㅎㅎㅎㅎ
와사비와 얇게 썬 양파가 올려진 뚜껑을 열면 면을 적셔먹는 .... 구..국물? 양념장?이 나옵니다. ㅎㅎ 아직 잘 몰라서 ;;
이쪽은 클래스는 다르지만 같은 오후 시간대인 정욱이 먹은 오야꼬 동 입니다. ㅎㅎ
닭고기와 계란으로 만든 것인데. 이름이 참 재밌네요. ㅎㅎ 엄마와아가라니 =_=
아무튼 원장님 덕에 400엔 넘는 식사를 처음 했습니다. ㅎㅎ 무한감사~~~~
소바는 650엔 가량, 엄마와아가덮밥은 500엔 가량했던 것 같네요.
그렇게 원장님은 저희 밥을 시켜주시고 바쁘게 가셨습니다.;;; 저희 학교 쪽 일로 오셨던 것 같더군요.
식사를 마치고 신주쿠관 근처의 우체국에 들렸는데요.
아, 역시나 동네 우체국이라 그런지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 분은 계시지 않았습니다.
(하긴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도 보통 우체국에 외국어 가능한 직원이 있을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겠지요.-_-a;)
결국 또 일본어 쥐어짜내기에 들어갔습니다.
음, 사실은 구청에서 재류 카드를 신청한 뒤 임시로 300엔에 발급되는 등록원표기재사항증명서(와냐님 글보고 정식 명칭을 알았네요.ㅎㅎ)로 통장 발급이 가능한가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는데.
등록원표기재사항증명서를 일본어로 말할 줄 몰라서 -_-;
그냥 재류 카드만 물어봤네요.
뭐, 뻔한 대답이겠지만 재류 카드가 나온 뒤에 신청해 달라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그래도 제가 일본어를 잘 못해도 끝까지 참을성 있게 다 들어주시는 모습에 감사감사.
(사실 우체국 통장은 활동 장학금 때문에라도 조금 빨리 만들고 싶었습니다........빈곤해요~)
아무튼, 그렇게 신주쿠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부터는 아르바이트를 알아보기로 마음 먹은 지라.
사실 조금 막막한 감도 없잖아있었죠. 우리나라야 알바 천x이니 알x몬이니 하는 사이트들에서 찾아보면 되는데 여기 일본 사이트는 제가 아직 읽을 줄을 모르니.
근데 뜻밖의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오늘 드디어 룸메와 첫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ㅠ_ㅠ 크윽...
사실 아주 좋은 사람이었어요 ㅠ_ㅠ 미안해요, 룸메~~~(이름을 까먹었네요.-_-;)
작년 9월쯤 온 친구인데 나이는 저보다 어린데 일본어도 능숙하고 벌써 이곳 사람 다 된것 같더라구요.
그 친구에게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노하우를 물어 보았더니 동.유.모.를 추천해주더군요.
사실 저번 동경 정모때 선배님들도 다음 카페에 있는 동경 유학생 모임을 추천해 주셨던 기억이 나더군요.
룸메의 도움으로 그곳 카페의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게시판에서 신오오쿠보에 위치한 깡통의 추억이란 술집에 전화를 하게 되었답니다.
룸메의 도움으로 이력서도 한장 얻고, 면접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홀이라 다소 일본어 실력을 요구하긴 했습니다만.
메뉴 설명이 가능 한 수준까지는 아니고 어쨋든 큰 목소리, 웃는 얼굴, 밝은 성격 등을 원하시더군요.
그건 서비스 업으로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기에.
사실 주점 일은 첨이기도 하고, 일단은 뭐든 시켜만 주시면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알리는데 힘썼네요.
내일 면접에 합격 하면 다시 연락 주겠다고 했는데 어찌될지 ㅎㅎ
안되면, 뭐............
이 넓은 동경에 제가 일할 곳 하나 없겠습니까?ㅎㅎㅎㅎㅎ
첫댓글 전주씨의 긍정마인드~ 본받고 갑니다^^ 면접 잘보고 오셨다니 다행이예요~ 꼭 좋은 소식 있었으면 좋겠네요. 시간되시면 신오쿠보 한바퀴 돌면서 "アルバイト募集"라고 써있는 곳들은 메모해서 일일이 전화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랍니다. 넓은 동경안에 전주씨가 일할 곳은 꼭 있어요!! 힘내요~!!
전주씨, 알바 꼭 되셨으면 좋겠어요~ 홀에서 쓰는 일본어는 거의 한정되어 있기때문에 금방 외우니 걱정할거 없으시구요^^ 그래요 전주씨 말한데로 동경의 그 많은 가게들중에 반드시 전주씨 일할 곳은 있을거에요 아주 좋은 곳으로~^^ 화이팅 입니다!!!
ㅋㅋㅋ 아 우껴.. 냉모밀이 나올줄 알았더니 자루소바가 나왔네.. 점원도 외국인이라 이해를 잘 못한듯..ㅎㅎ